[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
핑크: 이 책 진짜 재미있었어요! 핑크, 다른 것도 볼래요!
그린: 음, 이번에는 이 책 어떻습니까?
블루: ‘80일 간의 세계일주’라, 나름 세간에서 알아주는 고전 명작이군. 개인적으로 난 좋아하지 않지만 말이다. 사실 그 시대에 그렇게 빨리 여행한다는 게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라 마음에 안 들었지.
골드: 하하하! 그래도 나름 모험이 가득한 작품이 아닌가, 80일 동안 세계를 여행한다니…낭만적이지 않나!
핑크: 전세계를 다 보고 오는 거에요? 핑크 이거 읽을래요!
그린: 음, 마침 세계일주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나왔는데, 오늘은 그걸 소개하면 되겠군요.
블루: 게임이라, 책보단 나았으면 좋겠군.
주인공 ‘포그’의 시종이 되어 떠나는 세계일주, ’80 데이즈’
그린: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로 영국 개발사 잉클(Inkle)에서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 ’80 데이즈’입니다. 목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80일 안에 세계를 일주하는 것입니다.
골드: 그레이트! 세계를 돌아보는 게임이라니, 왠지 기대가 샘솟는군. 대략적인 플레이 방식은 어떤가?
그린: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는 소설 ‘80일 간의 세계일주’의 주인공 ‘포그’를 보좌하는 시종, ‘패스포투’가 됩니다. ‘포그’의 자금을 관리하고, 무엇을 타고 갈 지 정하고, ‘포그’의 상태까지 손수 관리하며 세계를 여행하게 되죠. 특히 여행 도중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분기도 있어,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핑크: 으으으, 이제 그만 이야기하고 빨리 해봐요! 핑크는 빨리 해보고 싶단 말이에요.
▲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 '포그'의 시종, '패스포투'이다
▲ 볼 때는 작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꽤나 넓은 지구
우주선, 배, 마차…뭐든 좋다! 어찌됐든 세계일주를 완수해라
골드: 오우! 시작부터 커다란 지구본을 보여주는군. 음,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런던에 다시 도착하면 되니까…음, 그나저나 어떻게 이동하는 거지?
핑크: 핑크는 그냥 가고 싶은 도시 누르고 화면 아래쪽에 있는 버튼 누르니까 되던데요? 아 맞다! 돈도 필요해요!
블루: 표 값인가 보군. 그나저나 비행기도 없던 옛날에는 세계일주가 불가능하지 않나? 표 값이 2백 파운드나 하는데, 4천 파운드로는 한 바퀴를 다 돌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그린: 걱정 마십시오. ’80 데이즈’는 스팀펑크풍 게임이라, 빠른 여행을 도와주는 비행선과 우주선이 등장합니다. 이런 탈 것을 타고 북극이나 남극처럼 인간이 가기 어려운 장소도 손쉽게 갈 수 있죠.
골드: SF와 판타지를 섞은 스팀펑크라 탈 것 모양도 다 독특했던 거군. 나는 왠 철마를 타고 다니길래 ‘포그’의 괴상한 발명품 중 하나인줄 알았다네. 그보다 이동 중에 대화 이벤트도 상당히 많더군. 텍스트가 많아서 소설을 읽는 느낌이라네.
▲ 스팀펑크 세계관이라 그런지, 기차 모양도 비범하다
▲ 이 세계에서 우주선은 이미 일반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핑크: 우, 핑크도 읽기 귀찮아서 나오는 선택지 대충 아무거나 눌렀어요!
블루: 쯧쯧, 선택지를 그렇게 대충 누르면 안 된다. 내가 보니 이동 중이거나 도시를 탐색할 때 일어나는 대화 이벤트에서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더군. 새로운 도시에 대한 정보나,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줄 수 있다.
그린: 역시 블루, 게임을 할 때만큼은 신중하십니다. 블루 말대로 뭘 고르느냐에 따라 근처 도시나 루트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도시 상점가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골드: 오우! 그래서 내 가방에 겨울용 스카프가 들어 있던 거였군. 아까보니 도시마다 상점가에서 물건을 팔 때 가격이 다 다르던데, 혹시 이렇게 시세차익을 내서 표 값을 벌며 이동하면 되는 건가?
그린: 사실 그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물건을 사고 파는 게 싫다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셔도 됩니다. 물론, 대출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좀 걸리니, 신중히 선택하셔야 합니다.
▲ 소설 속에 들어온 듯한 선택지 이벤트, 분량도 실제로 소설급
▲ 대화로 다음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 도시마다 물건 가격에 차이가 존재한다
블루: 윽! 설명을 듣는 사이에 열차를 놓쳤군. 이제 5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큰일이군. 왠지 핑크나 리더에 비해 뒤쳐지는 느낌이다.
핑크: 후후, 핑크가 이번엔 1등 할 거에요!
‘포그’씨가 가는 길에는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골드: 와우! 이 사람 혹시 미국의 유명한 무법자, ‘제시 제임스’ 아닌가? 이런 실존 인물도 등장하는 건가?
그린: 잘 찾아내셨습니다 리더. 실존 인물 혹은 ‘80일 간의 세계일주’의 원작가 ‘쥘 베른’이 쓴 다른 소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게 ’80 데이즈’의 매력이죠. 실제로 방금 만나신 ‘제시 제임스’을 비롯해, 소설 ‘지구 속 여행’의 ‘리덴브로크 교수’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골드: 하! 실제 무법자처럼 돈을 빼앗으러 하더군. ‘포그’를 노리고 있을 때 ‘주먹으로 친다’ 선택지를 골라서 흙바닥에 나뒹굴게 해줬지. 뭐 아찔했던 만큼 보상도 짭짤하더군. 여기에 ‘포그’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네.
블루: 음, 그린? 내가 지금 어쩌다가 잠수함을 타고 이동 중인데……선장 이름이 매우 독특하더군. 혹시 이 사람도 내가 모르는 유명인인가? 자기를 ‘네모 선장’이라고 부르라고 한다.
핑크: 헉! 핑크 그 사람 알아요! 저번에 빌려준 책에서 나온 잠수함 선장인데, 아마 제목이 ’해저 2만 리’였던 거 같아요. 그나저나 지금 블루가 타고 있는게 ‘노틸러스 호’면……
▲ 세기의 무법자와 '포그'의 만남, 총을 들이밀고 돈부터 내놓으라고 한다
▲ 소설 원작가 '쥘 베른'이 등장해서, '패스포투'의 이름을 가지고 놀린다
그린: 바다 밑바닥으로 가는 겁니다. 축하 드립니다 블루. 80일 간의 세계일주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해저 밑바닥은 보시겠군요.
골드: 하하하! 블루는 이대로 리타이어군. 뭐 핑크는 아직 한참 뒤니, 이대로 나는 런던에 평화롭게 입항해서 여유롭게……어라?
그린: 유감입니다만, 아무래도 태풍을 만나서 선장이 중간에 항로를 바꾼 듯 합니다. 아마 그 경로로 가시면 일주일은 더 걸릴 겁니다.
골드: 오우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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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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