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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장기집권자의 귀환, 리그 오브 레전드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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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온라인게임 장기집권자가 돌아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5주 만에 ‘피파 온라인 3’와 ‘서든어택’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탈환했다.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8월 이후 4개월 동안 1위를 지켜온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4년 연말부터 겨울 시즌을 발판 삼아 올라온 ‘피파 온라인 3’, ‘서든어택’과 접전을 벌였다. 그 결과 12월 2주차 이후 5주 만에 두 게임을 밀어내고 당당히 1위로 복귀한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한 번 자리를 잡고 앉으면 좀처럼 밀려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온라인게임 순위의 가장 막강한 ‘장기집권자’다. 게임과 e스포츠, 두 영역을 동시에 꽉 쥐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밸런스에 민감한 AOS라는 장르 특성상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와 같은 굵직한 이슈가 적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e스포츠는 사람들의 시선을 지속해서 묶어두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상위권 게임의 장기집권은 이들을 위협할 신인이 없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1위에 자리한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상위 10위 안에 있는 게임들은 큰 변화 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4년에 출시된 작품 중 그나마 자리를 잡은 게임은 5위에 있는 ‘검은사막’과 15위에 랭크된 ‘블랙스쿼드’, 21위에 있는 ‘이카루스’에 불과하다. 큰 폭풍이 없는 순위 상황은 온라인게임 시장이 얼마나 꽁꽁 얼어붙어 있는가를 보여준다. 

‘리그 오브 레전드’만 놓고 생각해도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 ‘도타 2’는 20억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투입됐으나 초반 집객에 실패하며 탄력을 받지 못했다. 국산 AOS를 표방한 ‘코어마스터즈’나 ‘킹덤 언더 파이어: 에이지 오브 스톰’, 또 다른 외국 용병 ‘히어로즈 오브 더 뉴어스’까지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이름 한 번 크게 알리지 못하고 스러졌다. 이처럼 게임 하나가 유저들을 움켜쥐고 있는 현상은 시장의 유연성을 떨어뜨려 활기를 잃게 한다.

한 가지 기대해볼 만한 점은 대형 신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AOS 신작으로는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넷마블게임즈의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몸을 풀고 있다. 이 외에도 ‘문명 온라인’, ‘블레스’, ‘메이플스토리 2’, ‘서든어택 2’ 등이 올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열심히 완성도를 갈고 닦는 중이다. 어느 때보다 신작 라인업이 쟁쟁한 올해, 상위권을 뒤흔드는 특급신인의 출연을 기대해본다.

조용히 상승 중인 ‘도타 2’와 중위권에 그친 ‘클로저스’

‘도타 2’가 조금씩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50위 근처를 오르내리던 ‘도타 2’는 이번 주에 9계단 뛰어올라 40위에 자리했다. 숨을 죽이고 있던 ‘도타 2’가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다. 한국 대표팀 MVP 피닉스가 지난 7월 도타 2 세계대회 ‘디 인터내셔널 2014 와일드카드’에 출전해 본선 진출에 도전했던 것이다. 비록 본선에는 가지 못했으나 ‘도타 2’ e스포츠 변방에 있던 한국이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넥슨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으로 통한다.

넥슨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열리는 상금 20억 규모의 디 인터내셔널 대회에 MVP 피닉스가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이처럼 한국 팀들이 조금씩 메이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한 1월 중으로 올해 도타 2 국내 e스포츠 대회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지난 7월에 진행된 '디 인터내셔널 4' 와일드카드전 응원 현장 (사진제공: 넥슨)

지난 12월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클로저스’는 더 이상 추진력을 내지 못하고 28위에 머물렀다. 온라인게임 신작이 가장 탄력을 받기 좋은 시기는 출시 직후다. 보통 3주 내에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힘을 잃고 뒤쳐지기 마련이다. 즉, 28위라는 애매한 성적이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분위기 상승을 위한 총알은 충분하다. 넥슨은 오는 2월까지 1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관건은 이러한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상위권에서는 신년 이벤트 3종을 바탕으로 붐업에 나선 ‘던전앤파이터’가 ‘검은사막’을 누르고 4위에 올랐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은 ‘검은사막’은 엔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점령전’을 오는 17일부터 열며 제자리 지키기에 힘을 쏟는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새 캐릭터 ‘마공사’에 이어 신규 던전 3종을 업데이트하며 잰걸음에 나선다. 세계 대회 개최를 예고한 ‘로스트사가’와 신규 캐릭터 ‘루시엘’ 관련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는 ‘엘소드’ 역시 각각 6계단, 5계단 상승해 23위와 25위에 자리했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50위에서 기사회생해 45위에 오른 ‘데빌리언’과 오래간만에 복귀한 ‘R2’, ‘프리스톤테일’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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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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