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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블루레이도 주춤, ODD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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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광디스크드라이브)판매량이 점점 하락세를 걷고 있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ODD판매량은 작년 1분기부터 이후 최고 30%까지 떨어졌다.

이는 외장하드디스크나 USB메모리 사용이 늘어나면서 백업용으로 쓰던 ODD의 필요성이 줄어든데다, 게임이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경로가 CD나 DVD에서 온라인 위주로 바뀐 데 원인이 있다. 또 DVD멀티 다음으로 시장을 이어야 할 블루레이가 가격이 비싸고 콘텐츠가 부족해 다소 주춤하면서 ODD시장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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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은 ODD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외장하드디스크가 가격은 떨어지고 용량은 크게 늘어나면서 백업용으로 많이 이용, ODD의 기능이 많이 위축됐다.  더욱이 올해 DVD멀티 다음으로 시장을 이끌어야 할 블루레이가 시장을 넘겨받지 못하면서 2009년 ODD시장은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ODD시장은 보통 2~3년 주기로 대표되는 제품이 등장한다. 2~3년 간격으로 ODD시장은 CD레코더, CD/DVD콤보, DVD레코더가 주인이 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DVD레코더를 이을 제품이 없다. 다음 타자로 꼽히는 블루레이가 아직까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톱 PC도 ODD시장 위축에 일조했다. 개인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활용도가 떨어지는 ODD를 달지 않아 ODD시장은 침체됐다. 이외에도 온라인 위주로 바뀐 게임시장도 ODD판매율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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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D종류별로는 DVD멀티드라이브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CD/DVD콤보 보다 기능이 한 단계 높은 DVD멀티가 DVD를 리코딩할 수 없는 CD/DVD콤보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블루레이는 평균 20만원대의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DVD멀티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블루레이가 시장에 보급되지 않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ODD시장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백업용으로 이용되던 ODD가 USB메모리나 외장하드 등으로 대체된 시장상황에서도 ODD시장의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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