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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오게임은 도대체 왜 한국을 씹다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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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주요 덕목 중 하나는 ‘신속함’이라 믿습니다. 게임메카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신선한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새로 나온 소식이 없나’ 살펴보지만, 의외로 놓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 몇몇 경우에는 다른 소식들에 밀려 미처 다뤄지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소식이라 해서 그 가치가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닐테지요. 게임메카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들을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꼭지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소식을 놓친 혹은 다루지 못한 기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아뿔싸’를 통해 담았습니다.

씹다 버려진 단물 빠진 껌. 오게임은 도대체 왜?  

대표적인 웹 게임 ‘오게임’이 한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동안 심의를 받지 않고 메뚜기 뜀 뛰듯 도메인을 옮겨가며 ‘오게임’의 한국 서비스를 이어가던 게임포지는 3일 오는 11월 16일까지만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게임포지는 ‘오게임’의 한국 서비스 중단 이유를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안전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일각에서는 기술적인 결함 보다는 수익감소로 인해 더 이상 한국에서 서비스 할 이유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외국업체가 한국에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려면 수익에 대한 적지 않은 세금을 내야 한다. 웹게임 서비스 초기 많은 해외 웹게임들이 플랫폼의 장점을 이용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 무단서비스 했고 게임위와 경찰청은 도메인차단이란 방식으로 이들의 무단 진출을 막아왔다. 그 결과 ‘부족전쟁’ 등이 한국 파트너를 구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였으며 높은 수익성에 홀린 게임전문 퍼블리셔들까지 해외 웹게임의 정식 수입에 열을 올리는 지경이 되었다.

또 한번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식 서비스 되는 웹게임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언제 잘릴지 모르는 도메인을 부여잡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오게임’을 굳이 유저들이 찾을 필요도 없다. 결국 줄어드는 유저 감소하는 이익으로 게임포지로서도 더 이상 한국에서 영업할 이유를 잃어버리린 것이 이번 서비스중단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질없는 이야기겠지만 오게임이 초기에 제대로 심의를 받고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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