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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상향 패치 이후 대세로 부상, 천상계 아리 템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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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피해량이 대폭 감소한 이후로 쭉 주류 챔피언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던 아리가 최근 천상계 유저들 사이에서 다시금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아리의 픽률은 정확히 5.2패치 이후 급격히 상승했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4시즌 초중반 시절 정도로 선택률이 증가했다.


▲ 02월 08일(일) 롤 전적 검색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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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아리의 인기가 증가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아리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아리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상향 패치로 다시금 황금기를 누리고 있는 ‘아리’

라이엇 게임즈는 5.2패치로 게임 기획상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그 동안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웠던 ‘죽음불꽃 손아귀’를 과감히 삭제했다. 원래 ‘죽음불꽃 손아귀’는 아군 쪽으로 돌진하는 적 탱커 챔피언을 저격하기 위해 만든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리안드리의 고통’이 추가된 이후 탱커 챔피언을 상대할 땐 전자의 방식보단 천천히 피해를 줘 처치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이 때문에 ‘죽음불꽃 손아귀’는 라이엇 게임즈의 기획 의도와 달리 순간 피해량을 높여 적 주요 딜러를 암살하는 챔피언들이 찾는 아이템이 됐다.


▲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죽음불꽃 손아귀'

‘죽음불꽃 손아귀’가 사라짐으로 인해서 ‘아리, 베이가, 카타리나, 모데카이저’ 등 이 아이템에 의존도가 높았던 챔피언들에게 큰 타격이 온 것은 기정사실이다. 당연히 라이엇 게임즈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5.2패치로 해당 챔피언들을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5.2패치 (2014년 1월 28일)


죽음불꽃 손아귀

원래 죽음불꽃 손아귀는 아군 쪽으로 달려드는 적 탱커를 폭격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리안드리의 고통이 추가된 후 탱커를 상대할 땐 '폭격'보단 '태우고 지지는' 방법이 정석이 되었습니다. 대신 죽음불꽃 손아귀는 안 그래도 흉악한 순간 피해량을 극대화하려는 암살자들이 찾는 아이템이 되었죠. 아이템 구성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죽음불꽃 손아귀는 그 존재 자체로 지금까지 여러 가지 골치 아픈 문제를 발생시켰습니다.


1.) 스킬 구성상 순간 피해량이 큰 챔피언이 죽음불꽃 손아귀까지 활용하면 대응할 틈도 없이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집니다. 이전에는 마법사들이 죽음불꽃 손아귀를 활용해 순간 피해량을 지나치게 높이면 챔피언을 변경해 피해량을 조정했습니다.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찾아내 적응하는 챔피언도 있었지만, 오히려 밸런스 조정 때문에 죽음불꽃 손아귀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지는 악순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죽음불꽃 손아귀는 마법사가 적을 암살할 때 안정성을 크게 높여주므로, 암살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죽음불꽃 손아귀를 활용하면 아리는 혼령 질주를 한 번만 시전해도 대상에 순식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죽음불꽃 손아귀 + Q + W) 남은 두 번의 혼령 질주는 안전하게 후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죽음불꽃 손아귀가 항상 이런 식으로 활용된다면, 마법사답게 지속 피해를 입히거나 카이팅(*)을 할 수 있는 아리의 풍부한 잠재력이 묻혀 버릴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죽음불꽃 손아귀 삭제로 큰 타격을 받는 챔피언은 이번 패치에서 보상 차원의 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베이가, 카타리나, 모데카이저처럼 더 굵직한 변경이 이루어지는 챔피언은 5.3 패치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원래 하향이 필요한 상태였거나, 다른 아이템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어서 괜찮다고 판단된 챔피언의 경우에는 상향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게임 후반에 마법사 아이템 선택의 폭을 조정하기 위해 궁리하고 있습니다. 5.3 패치를 기대해 주세요.



▲ 많은 모데카이저 장인들의 원망을 산 5.2패치

그러나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에 진행된 5.2패치로는 위에 언급한 모든 챔피언들을 모두 상향하진 않았고, 먼저 아리의 기술에만 변화를 줬다. 아리는 이번 업데이트로 ‘현혹의 구슬(Q)’을 사용시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강화효과가 생겼으며, ‘여우불(W)’의 피해량도 높아졌다. 또한, ‘매혹(E)’의 스킬 피해 증폭 효과는 사라졌지만, 기본 피해량과 주문력 계수가 대폭 증가했다.

5.2패치 (2014년 1월 28일)


아리



이와 같이 미드 라이너 중 아리만 기술 효율이 대폭 좋아지자 아리의 픽률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으며, 순식간에 픽률이 급상승해 카사딘과 제라스, 르블랑을 제치고 미드 라이너 선호도 1위를 탈환했다.


▲ 아리의 픽률 변화

천상계 유저들은 ‘죽음불꽃 손아귀’가 사라진 만큼 아리에게 최적화된 아이템 트리를 연구했고, 이를 랭크 게임에서 적극 활용했다. 재사용 대기시간과 마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렐로노미콘’을 최우선으로 맞췄으며, 이후 부족한 주문력을 보충하고자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존야의 모래시계’를 추가했다. 사라진 ‘죽음불꽃 손아귀’ 대신에는 ‘심연의 홀’을 조합하는 추세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맞추는 아리 아이템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리 소환사 주문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아리의 소환사 주문으로 암살자 챔피언에 어울리는 ‘점멸’과 '점화'를 필수로 선택했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리 소환사 주문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리 특성과 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아리의 특성으로 주문력에 특화된 ‘공격21/방어0/보조9’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0/보조9: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도살자, 정신력, 포식, 비전 연마, 처형인, 대마법사, 위험한 게임, 비전 검, 대파괴, 명상, 영혼의 힘, 연금술사’는 반드시 배웠다.


▲ 주문력을 극대화한 특성
페이커와 이지훈 등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도 이 특성을 사용했다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또한, 룬도 주문력을 최대로 높인 조합을 선택했다. 주로 표식에는 마법 관통력을 인장에 방어력을, 그리고 문양과 정수에는 성장 주문력과 주문력을 착용했다. 단, 상대가 주문 공격을 주로 하는 챔피언일 때는 인장에 방어력 대신 성장 체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 천상계 유저들이 선호하는 아리 룬


▲ 페이커나 이지훈 등 프로게이머들은 상황에 따라
문양에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을 착용했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아리 스킬과 템트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아리로 4레벨까지 ‘현혹의 구슬(Q) -> 매혹(E) -> 현혹의 구슬(Q) 2레벨 -> 여우불(W)’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아군 정글러의 습격 상황에 따라 3레벨에 ‘현혹의 구슬(Q)’ 대신 ‘여우불(W)’을 먼저 배우는 경우도 있었다. 초반 라인전에서는 1레벨부터 ‘현혹의 구슬(Q)’과 일반 공격을 적극 활용해 미니언을 처치하거나 적을 견제하는 전법을 사용했다. 또한, 6레벨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다른 라인에 습격을 시도하거나 적 챔피언이 ‘현혹(E)’에 맞으면 연계적으로 모든 기술을 사용해 큰 피해를 입혔다. 기술 마스터 순서는 ‘혼령 질주(R) > 현혹의 구슬(Q) > 여우불(W) > 매혹(E)'순으로 마스터했다.


▲ 주 공격 기술을 우선 마스터하는 스킬트리를 선호했다

시작 아이템은 주문력과 마나 회복력을 높이고자 '도란의 반지'와 '체력 물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장신구는 '와드 토템'을 구매한 이후 중반부터 되팔고 '탐지용 렌즈'로 바꿨다. 첫 코어 아이템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와 마나 수급을 위해 ‘모렐로노미콘’을 최우선으로 맞췄다. 그러나 상대 미드 라이너가 판테온이나 제드 등 강력한 물리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때는 생존을 위해 ‘추적자의 팔목보호대’를 구매하고, 이후 ‘모렐로노미콘’을 완성하는 경우도 있었다. 신발은 대게 ‘마법사의 신발’ 선택했으나, 상대에 군중 제어 기술이 많을 때는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주문력을 더 높이고자 ‘라바돈의 죽음모자, 존야의 모래시계, 공허의 지팡이, 심연의 홀’을 추가했다. 단, 상대 미드 라이너가 ‘카사딘, 르블랑’ 등 주문 공격이 강력한 챔피언일 때는 ‘심연의 홀’을 최우선으로 맞췄다.


▲ 상대에 따라 '라바돈의 죽음모자'보다 '심연의 홀'을 먼저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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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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