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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탐방] 설연휴 낀 2월, 게임매장 오랜만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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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콘솔게임 매장은 설 연휴에 졸업 시즌이 겹치면서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설 연휴와 졸업 시즌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만큼 그 동안 즐길만한 게임을 찾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달 뜸했던 신작이 2월 들어 쏟아져 나오면서 게임매장을 찾는 발걸음이 더욱 늘었다.

2월 판매량을 주도한 타이틀은 ‘GTA 5’나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 등 지난해 발매된 인기작이 대부분이지만, 여기에 신작게임 ‘디 오더: 1886’과 ‘드래곤볼 제노버스’, ‘이볼브’가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판매량 상승에 기여했다. 

게임메카는 2월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가 지역별 분위기를 자세히 살펴봤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국제전자센터의 CD마을, 용산전자랜드의 동서게임과 타임게임에서 한 달간 국내 게임매장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 국제전자센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위치한 CD마을


▲ 용산전자랜드 롯데시네마 앞에 위치한 동서게임


지난해 출시작이지만 아직도 굳건, 철옹성 GTA 5-라오어-포켓몬-위닝

2월에는 5일 발매된 ‘슬리핑 독스: 데피니티브 에디션’를 시작으로 ‘오메가 퀸텟’, ‘이볼브’, ‘섬란 카구라 2: 진홍’, ‘디 오더: 1886’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한글화 작품이 출시됐다. 이런 신작 중에는 ‘이볼브’와 ‘디 오더: 1886’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온 대작 타이틀 ‘GTA 5’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2월 중 한 달간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타이틀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GTA 5’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라스트 오브 어스’와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도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중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와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는 콘솔게임기와 함께 구매하는 사례도 많아 기기 판매량까지 견인했다.

매장 관계자는 “’GTA 5’와 ‘라스트 오브 어스’는 플랫폼에 상관없이 잘 팔린다. 또 ‘포켓몬’ 시리즈는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서 판매가 꾸준하다. 전작인 ‘포켓몬스터 X/Y’를 찾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 게임매장을 찾는 사람들을 보면 스포츠 장르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찾는 종목도 축구부터 NBA나 MLB, 하키, 풋볼 등 다양한 데, 이 중 축구게임인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를 사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 'GTA 5' 만큼 꾸준한 '라스트 오브 어스'와...


▲ '월드 사커 위닝 일레븐 2015'...오직 이 게임만을 위해 콘솔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재미도 좋지만 가격도 착해야…’페르소나 4 더 골든’ 빅히트판 버프받았다

2월 PS비타는 대작이 판매량을 견인한 PS4와 3DS과 달리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다. 이 때문에 신작보다 저렴한 빅히트판이나 중고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매장 관계자는 “한글로 출시된 PS비타 게임은 대중적인 작품보다 마니아층을 타겟으로 한 것이 많다. 이 때문에 고객마다 찾는 게임이 다르다”며 “무조건 신작을 구매하기보다 게임성과 함께 가격을 고려해 게임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PS비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2012년 한글로 발매됐던 아틀라스의 인기 RPG ‘페르소나 4 더 골든’이다. 재미가 검증된 인기작이지만 가격 때문에 구매를 꺼렸던 사람들이 지난 2월 17일 발매된 빅히트판을 구매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이외에도 ‘토귀전 극’과 ‘영웅전설 섬의 궤적’ 시리즈를 찾는 사람도 종종 확인됐다.

Xbox One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독점작과 한글판의 부재로 타이틀의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지난 11월 발매된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만 간간히 찾는 정도였다. 대신 차세대기에 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Xbox One용 키넥트를 찾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는 Xbox360버전과 달리 어댑터만 별도로 구매하면 PC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발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 Xbox One 키넥트는 단품으로도 종종 찾는다


3월 바이오 하자드-몬헌-블러드본-파판 한글화에 기대감↑

3월 분위기에 대해 매장 관계자들은 2월보다 나아지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2월이 설 연휴와 졸업 입학 시즌이 겹친 성수기다 보니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판매량 보증 수표나 다름없는 대작 게임이 다수 출시되는 만큼 2월을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꼽은 게임은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와 ‘몬스터 헌터 4G’, ‘블러드본’, ‘파이널 판타지 영식 HD’이다. ‘블러드본’을 제외하면 인기 시리즈의 최신작이 한글로 발매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블러드본’도 ‘다크소울’ 시리즈로 인기를 끈 프롬소프트웨어의 최신작인 만큼 기대치가 높다. 매장 관계자도 “’바이오 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와 ‘몬스터 헌터 4G’, ‘파이널 판타지 영식 HD”는 판매량이 높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페인’이나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헤일로 5: 가디언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아직 정확한 발매일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팬층이 탄탄한 인기 시리즈의 신작이고 한글화까지 결정된 만큼 벌써부터 찾는 게이머들이 많았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 Xbox One은 믿을 곳이 마스터 치프 밖에 없다...'가디언즈' 한글판 출시를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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