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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우주정복, 전략도 육성도 우주를 담기엔 미흡한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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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메이커의 슈팅 게임 '우주정복'

※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근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룰메이커는 3월 3일(화), 모바일 슈팅게임 ‘우주정복’을 카카오 게임하기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했다.

‘우주정복’은 정통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전략과 RPG, 슈팅을 결합한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내세운 게임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세 가지 중 단 하나도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다.


▲ 과연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주고자 노력한 '우주정복'

플레이는 단순하다. 플레이어는 로비에서 유닛 5개를 골라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다. 유닛은 소총병, 중보병, 탱크, 헬기 등으로 나뉘며 총 150여 개가 존재한다. 스쿼드 구성을 완료하고 미션에 돌입하면 전투가 시작된다. 미션 목표는 적을 섬멸하거나 공격을 방어하는 것 등이다. 플레이어는 본인이 직접 조종하는 지휘관기를 중심으로 자동으로 움직이는 스쿼드 전체를 이끌게 된다. 스쿼드에는 미리 구성해놓은 유닛 5종이 3~5개씩 포함된다.


▲ 유닛 5개로 스쿼드를 구성하자


▲ 빨간 것이 지휘관기이며, 주변에는 유닛들이 보인다


▲ 병력을 이끌고 적과 맞서 싸워라

문제는 보기와는 달리 전략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터치로 움직이는 지휘관기를 따라 스쿼드 전체가 따라오긴 하지만, 개별 선택도 안되고 공격도 자동이라 유저 본인의 전략이나 전술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적도 정면에서 우루루 몰려오는 것이 끝이라 수 싸움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주어지는 임무도 대부분 적을 섬멸하는 것이고 맵도 평지 일색이라, 임무의 성패는 얼마나 좋은 유닛들을 지니고 있느냐, 단 하나로 갈린다. 전략과 슈팅, 유저들의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한 두 부분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점은 뼈아픈 단점이다.


▲ 화려해보이지만 전략적인 요소는 없다


▲ 방어 미션도 결국 몰려오는 적을 쓰러트릴 뿐이다


▲ 평지 일색의 지루한 델타 지역...


▲ 힘들게 다음 지역으로 넘어갔더니 똑같다

RPG 요소로 내세운 유닛 성장도 특별한 것이 전혀 없다. 게임 포인트와 여분 유닛을 소모해 유닛의 레벨을 올리고, 일정 레벨을 달성한 유닛 둘을 합성해 더욱 강화하는 것은 모바일 게임에서 매우 흔한 시스템이다. 특히, 게임의 핵심인 전투를 통해 유닛 레벨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키운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 디자인은...

세계관도 지나치게 깊이가 얕다. 유닛의 디자인과 일러스트는 수준급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설정이 전무하다. 여기에 플레이어가 왜 병력을 지휘하고, 누구와 싸우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스토리나 설정을 설명해주는 부분마저 없다 보니 게임에 몰입하기 쉽지 않다.


▲ 이렇게 열심히 싸우는데 이유라도 좀 알려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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