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17일부터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존재, 해적을 소재로 한 넷마블의 전략 액션 게임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가 지난 17일(화)부터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파이러츠’는 ‘장르파괴, 액션 자유’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AOS 게임 방식과 FPS의 전투 느낌을 합친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게임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해적 캐릭터도 무려 20종 이상으로, 플레이어는 이들 중 한 명을 선택해 최대 8명으로 이루어진 팀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프리시즌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캐릭터 3종과 신규 게임 모드인 ‘쟁탈전’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캐릭터 간 밸런스 조정과 육성 시스템 변경 등 지난 테스트에서 받은 건의사항을 십분 반영됐다. 실제로 ‘파이러츠’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전면전 소개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개성 뚜렷한 신규 캐릭터 3종 추가, 근데 밸런스는 여전히 아쉽다
‘파이러츠’ 프리시즌에는 각기 다른 스토리를 지닌 총 25명의 캐릭터가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이 해적 캐릭터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는 모드 종류에 따라 최대 8 대 8, 5 대 5 팀 전투를 벌이게 된다.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고유의 근거리, 원거리, 보조무기를 지니고, 보유한 ‘마나’에 따라 쓸 수 있는 3가지 강력한 스킬을 가진다. 여기에 캐릭터 특성과 역할에 따라 ‘공격형’, ‘수비형’, ‘스피드형’, ‘지원형’, ‘탱커형’으로 나뉜다. 특히 레벨 업에서 얻는 스킬 포인트를 능력치, 스킬, 무기에 배분해, 캐릭터를 자신의 입맛대로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무려 25종!
▲ 저래뵈도 '파이러츠'의 강력한 수비 캐릭터 중 하나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는 지원형의 ‘모리스’, 수비형의 ‘매틀리’와 ‘소피’ 총 3명으로,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고유한 특징과 스킬을 지니고 있다.
먼저 주술사 ‘모리스’는 다른 지원형 캐릭터인 ‘카비누스’나 ‘마리’와 달리 회복 기술이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대신 ‘모리스’ 기본 공격에 이동 속도 감소 효과가 붙어있어, 상대 견제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여기에 총알을 막는 벽을 설치하거나 아군 이동 속도를 큰 폭으로 늘려주는 버프 효과 등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데도 특화됐다. 실제로 ‘가속의 주문’을 건 상태에서 팀원들이 날아오는 기관총알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총독 ‘매틀리’도 우스꽝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강력한 원거리 공격수로 활약했다. 주무기로는 강력한 로켓포, 보조무기는 공격을 막아주는 금속 방패, 여기에 적 위치 탐지해주는 ‘첩보용 독수리’까지 그야말로 알짜배기 기술들만 모아놓은 캐릭터다. 특히 3번 스킬로는 일시적으로 탄약 소모 없이 빠른 연사를 가능하게 해, 게임 상에서 가장 체력이 많은 ‘에르난’도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강력했던 위의 두 캐릭터와 달리, 게임 내 유일한 저격수였던 ‘네빌’의 맞수가 될 ‘소피’는 예상외로 낮은 성능을 보여 아쉬웠다. 일단 ‘Q’키를 이용해 저격이 가능한 ‘네빌’과 마찬가지로, ‘소피’도 조금은 짧은 거리의 저격을 할 수 있다. 다만, 강력한 한방을 자랑하는 ‘네빌’과 달리, ‘소피’의 공격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여기에 스킬도 무기 대미지를 증가시켜주는 기술이지만, 실제로 써봤을 때 그 차이를 체감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난전에서 ‘이동 속도 감소 폭탄’과 적 눈을 실명시키는 ‘조명탄’으로 두각을 가끔 드러냈다.
▲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 3종, 외모가 전부는 아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미칠듯한 속도를 느끼고 싶다면 '모리스'를 찾아주세요!
▲ '매틀리'가 돈 던지기를 사용했다! 효과는 대단했다!
▲ 당하면 스트레스 받는 '소피'의 폭탄, 터지는 시간이 느리다
신규 캐릭터의 추가와 함께, 캐릭터 간 밸런스도 지난 번 테스트와는 많이 달라졌다. 전체 캐릭터 체력이 늘어나면서, 한방이 강력했던 몇몇 플레이메이커 캐릭터들이 힘을 잃었다. 특히 테스터들에게 악몽으로 기억되는 ‘네빌’의 한방 저격은 이제 적정 수준으로 바뀌었다.
다만 이번에 체력이 조금은 과하게 높아졌다는 게 아쉽다. 실제로 ‘존’이나 ‘브루쉬’ 등 은신해서 암살하는 캐릭터가 1 대 1 상황에서 적을 쓰러뜨리지 못하는 상황도 자주 일어났다. 여기에 ‘에르난’의 창 공격이나, ‘갈루스’의 권총 사격처럼 적에게 흠집도 못 내는 경우도 많아, 무용지물이 되곤 했다. 이런 점에서 아직 캐릭터에 대한 밸런스 조정이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분명 너프 당했지만, '네빌'은 여전히 강하다
▲ 프리시즌 최대의 피해자 '존'...
▲ '갈루스'의 권총 위력도 이젠 콩알탄 수준이다
튜토리얼과 육성 시스템은 초보자에 맞춰 완전 개편
‘파이러츠’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초보자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이다. 보통 마우스와 ‘QWER’키를 사용하는 여타 AOS와 비교했을 때, ‘파이러츠’의 조작은 체계는 조금 더 복잡한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편된 튜토리얼에서는 이동과 조작, 게임 방식 등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손쉽게 익힐 수 있었다. 특히 직접 체험을 통해 배워가는 식이라, 이해하기 더 쉬웠다.
조작은 보기에는 어렵지만, 직접 해보면 간단하다. 이동은 마우스 대신 키보드의 ‘WASD’키를 이용해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마우스 좌/우 클릭, 쉬프트 키만으로도 3가지 무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다룰 수 있다. 특히 논타겟팅 전투를 채택해, 마우스를 이용해 조준 및 사격을 한다는 점에서 FPS에서 경험할 수 있는 컨트롤의 재미도 있다. 이 밖에도 스킬은 숫자키 1~3을 사용하며, 스킬 대부분이 범위형 스킬이라 사용에 어려움도 없다.
▲ 전반적인 조작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 '네빌' 같이 특이한 캐릭터의 조작은 따로 배우게 된다
캐릭터 육성 시스템도 일부 개편됐다. 다른 AOS처럼 골드나 상점에서 구매하는 아이템의 개념이 없는 만큼, ‘파이러츠’에서 캐릭터 레벨업은 팀 승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테스트 당시에는 육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적을 공격하거나, 아군을 회복시켜주는 등 활동을 하면 경험치를 얻게 설정했다. 여기에 상대를 쓰러뜨린 후 ‘T’를 눌러 도발하거나, 떨어진 동전을 주워 경험치를 얻을 수도 있었다.
이번 프리시즌에는 새롭게 ‘자동 경험치’ 시스템을 추가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모든 캐릭터의 경험치가 자동으로 오르도록 변경했다. 여기에 거미를 공격했을 때 얻는 경험치는 사라지고, 쓰러뜨렸을 때만 경험치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육성 차이로 인해 게임이 허무하게 끝나는 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 경험치가 자동으로 쌓이는 만큼, 전투 이탈 시간이 길어도 상관없다
▲ 변경된 육성 시스템으로, 다같이 승리를 거머쥐자
긴박감을 포기하는 대신, 게임 플레이의 안정감을 얻다
‘파이러츠’ 프리시즌에는 ‘쟁탈전’과 ‘전면전’ 총 2가지 플레이 모드가 제공됐다. ‘쟁탈전’은 보물지도를 두고 5 대 5로 전투를 벌이는 모드로, 먼저 보물지도를 다 모아 일정 시간 유지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실제로 해봤을 때, ‘쟁탈전’은 조금은 ‘전면전’에 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난전에 가까웠다. 여기에 ‘사용자 설정 방’에서만 즐길 수 있어, 같이 할 사람을 구하는데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다.
게임의 주요 모드라고 할 수 있는 ‘전면전’은 최대 8명의 유저가 한 팀을 이루어, 특정 거점을 점령해나가는 방식의 AOS 구조를 따른다. 이번에 프리시즌에서 공개된 ‘해골의 사원’ 맵은 양 진영에 주어지는 3개 토템 거점과 이를 연결해주는 공격로가 있으며, 중앙에는 커다란 호수에 총 4개의 섬이 있다. 이 밖에도 맵이나 섬 곳곳에는 이동을 돕는 로프를 걸 수 있는 고리와 탈것이 있어, 플레이어의 빠른 이동을 돕는다.
‘해골의 사원’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 토템 거점을 모두 파괴하고, 안쪽에 위치한 사원까지 제거해야 한다. 특히 각 토템에는 원거리 공격을 막아주는 방어막이 걸려있어, 이를 해체하기 위해 토템 안쪽으로 진입해야 한다. 그러나 토템에 진입하면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오면 거미를 소환하는 거미집이 있어, 공략하기 상당히 까다롭다. 즉 거미집과 토템을 동시에 파괴할 전략과 팀워크가 반드시 필요하다.
▲ '쟁탈전'에서는 보물지도를 줍는게 가장 중요하다
▲ 조금 더 AOS 같은 걸 원한다면, 전면전을 신청하자!
▲ 상대 토템을 모두 파괴해야, 신전 공략을 시작할 수 있다
전투는 위에 말한 토템 공격로 앞에서 대부분 벌어진다. 전투는 총이나 투척 무기 등 다양한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막상 경험해보면 FPS의 총격전과 유사하다. 특히 논타겟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총알 세례나 저격을 피하기 위해 기둥 혹은 벽 뒤에 숨는 상황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래도 체력이 대폭 늘어나서 그런지, 총알에 대한 위협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어떤 점에선 테스트 당시 총알 몇 발 맞고 쓰러지던 긴박감 넘치는 전투는 볼 수 없지만, 조금은 AOS처럼 스킬을 써가며 전투를 제대로 펼치는 것이 가능해졌다.
낮은 체력 때문에 쓰고 버리는 수준에 그쳤던 강력한 ‘전함’도 이젠 활용도가 높아졌다. 체력이 증가하면서, 전함도 이젠 강력한 광역기 공격을 배 위에서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졌다. 이로 인해, 전함을 차지한 팀이 강력한 대포로 적 토템을 모두 파괴하고, 역전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도르래를 돌려 사원 앞에 있는 상대팀을 용암에 빠뜨리거나, 주위에 설치된 기관총으로 적을 공격하는 등 전투 지속력이 길어지면서 주위 사물을 이용한 전투가 더 활발해졌다. 이처럼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을 잃은 대신, 게임 플레이는 등장하는 오브젝트나 사물을 활용하거나, 전략적으로 팀 플레이를 펼치는 등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 진입로에서 저격을 맞지 않게 조심하자
▲ 전함 공격에 한순간에 역전된 경기도 많다
▲ 레버를 돌려, 상대팀이 신전에 근접 공격을 못하게 막자
캐릭터 밸런스만 조금만 손보자
이번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은 저번 테스트 때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확실히 바뀌었다. 특히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에서 과도한 체력 증가로 인한 게임의 긴박감 부재는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주위 사물과 스킬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바뀐 게임 플레이는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건의 사항을 십분 반영하여, 항복 시스템과 튜토리얼을 개편한 점도 이런 평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아직 완벽한 게임이라고 할 순 없지만, 유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앞으로 ‘파이러츠’가 정식 서비스 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나갈지 기대된다.
▲ 스킬 쓰는 맛, 그래도 이전 보다 나아졌다
▲ 프리시즌을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 '독폭탄'
▲ 다음에는 자동매칭전에 '쟁탈전'도 추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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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러츠: 트레저헌터
2015. 0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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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는 개성 넘치는 여러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개인 혹은 최대 8인으로 팀을 구성해 상대 진영과 맞서 싸우는 게임이다. 언리얼 3 엔진으로 개발된 '파이러츠'는 극 사실적 그래픽과 빠른... 자세히
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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