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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던전풍 길건너 친구들 ‘더 퀘스트 키퍼’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2015.04.07 19:23

[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골드: 하하하! 간만에 이렇게 봄맞이 산행을 하니, 상쾌해진 것 같다네.

블루: 산이라고 부를 정도의 크기는 아닌 것 같다. 그렇지만 리더 말대로 정말 공기가 정말 상쾌하군. 앞으로 이런 산행도 자주 있으면 좋겠다.

그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앱숀가면 본연의 임무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보다 핑크가 안 보이는군요… 헉! 핑크 절벽 조심하십시오!

핑크: 으으, 그린이 붙잡는 바람에 죽어버렸네. 핑크는 지금 산행보다 이 게임이 더 중요하단 말이에요!

골드: 오우! 자네 혹시 게임을 하고 있던 건가? 절벽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빠져들 정도의 게임이라면, 우리에게도 알려줘야지. 자 이리 폰 내놓게나!

핑크: 꺅! 리더, 스마트폰 돌려줘요!

‘더 퀘스트 키퍼’ 다운로드 링크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멈출 줄 모르는 주인공의 대모험, ‘더 퀘스트 키퍼’

골드: 오우! ‘더 퀘스트 키퍼’라, 지난 3월 31일(화) 타이슨 이벨레(Tyson Ibele)에서 출시한 어드벤처 게임이군. 게임 목표는 생각 외로 간단하구만, 맵 곳곳에 있는 함정을 피해 주인공을 무사히 골인 지점에 데려다주면 된다네.

그린: 일단 게임 소개에 나와있는 맵 형태나 3D 큐브 그래픽은 ‘길건너 친구들’을 연상시키는군요. 근데 계속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 ‘길건너 친구들’과 다르게, 이 게임에서는 캐릭터가 자동으로 전진하되, 플레이어가 방향을 바꿔주는 식입니다.

핑크: 이익! 일단 핑크 스마트폰부터 돌려줘요!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무너지는 바닥, 가시 함정, 회전 톱날 등 장애물이 ‘길건너 친구들’보다 훨씬 많아요. 여기에 플레이 중 모을 수 있는 금화로 맵을 개방하는 방식, 다양한 꾸미기 요소와 캐릭터 체력을 올려주는 트로피 등도 있다구요.

블루: 이 정도면 던전풍 ‘길건너 친구들’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잡담은 그만하고, 빠르게 해보지. 딱보니 시간 죽이기에 좋은 게임으로 보이는군.

▲ 튜토리얼 때는 벽이라도 있어, 떨어질 위험이 거의 없다

▲ 함정을 뚫고 왔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이라네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다채로운 맵에서 오는 재미도 일품

골드: 흠, 일단 플레이어가 할 일은 간단하군. 그냥 터치로 화면을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 주인공이 함정이나 낭떠러지 구멍에 빠지지 않게 해주면 된다네.

그린: 전 조작이 은근히 까다롭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버튼 대신 터치로 방향을 조작하다보니, 실수로 죽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을 땐 화면을 빠르게 밀고 당기느라 손가락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블루: 그래도 적응되면 못할 정도는 아니다. 나도 처음에는 탁 트인 곳에서도 종종 죽었는데, 나중에 익숙해지니 오히려 이러한 까다로움이 게임을 몰입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더군. 덕분에 이젠 지그재그로 이루어진 좁은 길도 가뿐하게 통과할 수 있다.

핑크: 히히, 블루는 뭘 좀 아네요. 근데 거긴 겨우 튜토리얼 지역이라구요. 나중에 노인이 있는 지역에 도착할 텐데, 거기가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로비에요!

골드: 오우! 로비에 있는 보물상자나 버튼이 각각 메뉴의 기능을 하는군. 보물상자를 열면 창고 겸 상점 메뉴, 버튼을 밟으면 게임 설정이 나오는군.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려면 어디로 나가면 되지?

핑크: 일단 앞에 보이는 문 밖으로 나가면, 바로 게임 시작이에요. 처음으로 접하는 기본 맵은 따로 골인지점도 없고, 탁 트인 편이라 거의 연습용이라고 봐도 되요. 여기에 금화가 담긴 상자도 곳곳에 있어요!

그린: 방금 실수로 죽었는데, 누적 거리를 일정량 달성하면 ‘수수께끼 상자’도 지급되는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이 상자를 열면 금화랑 다양한 아이템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처음 기본으로 주어지는 맵에선 금화를 모아보자!

▲ 누적 거리에 따라 '수수께끼 보물상자'도 열 수 있다

블루: 게임이 슬슬 손에 익으니, 좀 더 어려운 걸 즐기고 싶군. 아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골인 지점이 있는 맵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디서 구매하는 거지?

핑크: 아! 그건 로비에 있는 단상에서 퀘스트를 금화로 사면 되요. 특히 골인 지점이 있는 맵은 갖가지 함정과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훨씬 어려워요.

골드: 나도 방금 막 퀘스트를 두 개 샀는데, 이거 너무 어렵군. 좁고 지그재그한 절벽 길을 돌파하라고 하질 않나, 거미 떼가 뒤에서 쫓아오질 않나, 아까 처음 접한 맵은 정말 튜토리얼 같이 느껴지는군.

그린: 그래도 각기 다른 장애물이 있는 맵 덕분에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핑크: 정 안되면 골드로 부활하는 방법도 있으니 걱정 마세요. 맵을 진행하다보면 맨홀 모양 바닥이 있는데, 그거 밟으면 세이브 포인트가 저장되거든요. 죽으면 골드를 내고 거기서 부활하면 되요.

▲ 바닥이 떨어지는 사막, 커다란 칼날이 오가는 숲부터...

▲ 절벽길, 거미떼가 몰려오는 동굴까지 맵 종류가 다양하다

▲ 정 자신없다면, 세이브 포인트를 꼭 밟아두고 가자

블루: 음, 직접 해보니 골드로 개방한 맵은 거의 함정투성이군. 한번 실수했다가는 바로 주인공이 죽어버리니, 그야말로 한눈 팔 여유도 없다. 그래도 조금씩 맵을 공략해나가는 쾌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핑크: 그래서 핑크도 이렇게 파스를 붙이고 열심히 한다구요. 집중하지 않으면 아마 클리어 하기 정말 힘들걸요?

캐릭터 꾸미기와 트로피 수집요소로 한판 더!

골드: 음, 생각해보니 아까 로비에 있는 창고 겸 상점 상자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군. 여기서 캐릭터 의상을 갈아입을 수 있는 건가?

그린: 아마 핑크가 말한 꾸미기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창고 겸 상점 상자는 총 3종류인데, 각각 플레이어가 장비할 수 있는 신발, 의류, 무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기본 복장만 주어지기 때문에, 금화를 주고 꾸미기 장비를 구매해야 합니다. 특별한 기능이 없다는 게 유일한 흠이군요.

핑크: 특별한 기능이 없더라도 핑크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여기 보면 장비로 ‘팔라딘 갑옷’, ‘마법사 로브’, ‘동물 옷’ 종류가 많다구요. 여기에 주인공이 들고 있는 횃불도 다른 무기로 바꿀 수 있어요. 효과는 없지만 나만의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가 있는 거죠.

골드: 오! ‘수수께끼 상자’에서 얻은 ‘로봇 의상’도 여기에 있었군. 그래픽이 네모난 모양이라 ‘로봇 의상’처럼 각진 의상을 입었을 때 캐릭터의 귀여움이 더 부각되는 느낌이라네. 이거 금화 모을 의욕이 샘솟는구만!

▲ 상자에선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 로봇부터 강아지까지 캐릭터를 입맛대로 꾸며보자!

블루: 뭔가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요소는 없는 건가? 아무래도 꾸미기에 열심히 번 금화를 쓰는 건 아깝다.

그린: 음, 맵을 클리어하면 특별한 트로피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답니다. 트로피 2개당 캐릭터 체력이 1칸씩 올라갑니다. 쉽게 말해 트로피를 많이 모을수록 체력이 높아져 함정에 버틸 수 있는 횟수가 늘어나죠. 예를 들어, 체력이 한 칸 오르면 함정을 밟았을 때 한 번은 살 수 있습니다.

골드: 오우! 체력이라는 개념도 있었던가? 손가락 한번 잘못 움직였다가 죽는 게임 같아서, 체력은 따로 없는 줄 알았다네. 거기다가 체력에 따라 함정에 죽지 않으면, 어려운 맵도 쉽게 돌파할 수 있겠군.

▲ 금화로 구매한 맵을 클리어하면,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

블루: 트로피라고 하니 왠지 불타오르는군. 안 그래도 스테이지를 한번 클리어 해보겠다는 마음이 가득했는데, 체력을 올려주는 트로피까지 준다면 마다할 필요가 없겠지.

핑크: 오! 그건 핑크도 몰랐네요. 그래도 핑크는 꾸미는 쪽이 더 재미있어서, 금화 모아서 그냥 의상이나 살래요.

골드: 자 이제 충분히 게임을 하면서 쉬었겠다. 그런 의미에서 저기 봉우리까지만 가보는 건 어떻겠나?

핑크: 그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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