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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숀가면] 어벤져스2 여운, 게임으로 분출 '마블 퓨처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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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골드: 어메이징! 이번 ‘어벤져스 2’ 영화는 정말 스펙타클했다네! 어렸을 때 봤던 히어로 만화를 이렇게까지 사실적으로 만들어낼 줄은 몰랐다네.

 그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보러 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특히 리더가 재미있게 보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핑크: 이번 영화 정말 최고! ‘아이언맨’도 멋지고, 그그… 중간에 나온 커다란 ‘아이언맨’도 최고에요!

 블루: 엄연히 말하자면 커다란 ‘아이언맨’이 아니라, ‘헐크 버스터’다. 난 1편보다 조금 별로더군. 스토리도 이해 안되고, 액션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골드: 오우 노우! 이거 영화를 다시 볼 순 없으니, 하다 못해 게임으로 회포를 푸는 건 어떻겠는가? 마침 마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 하나 막 나왔다네!


‘마블 퓨처파이트’ 다운로드 링크

내가 바로 ‘쉴드’ 국장, 영웅과 함께 종말을 막아라! ‘마블 퓨처파이트’

 골드: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로 넷마블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라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을 탄생시킨 걸로 유명한 미국의 만화책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 총출동하지.

 그린: 아! 그거라면 알고 있습니다. 저번 ‘어벤져스 2’ 시사회에서 공개된 모바일게임 아닙니까? 제 기억에 따르면, 플레이어가 닉 퓨리를 잇는 ‘쉴드’의 신임 국장이 되어, 영웅들과 함께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스토리로 알고 있습니다. 

 블루: 목표는 세계 구원인가? 전형적인 히어로물답군. 그보다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라면, 영화에서 봤던 ‘아이언맨’, ‘헐크’, ‘토르’같은 캐릭터도 나오는 건가?

 골드: 예스! 그 뿐만 아니라, 만화책에 나오는 ‘블랙팬서’, ‘모킹버드’, ‘미스 마블’ 등의 캐릭터도 등장하지.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조작도 쉬우니, 핑크도 문제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거네. 하하하!


▲ 플레이어는 '닉 퓨리'를 대체할 신임 '쉴드' 국장으로 활약한다


▲ 다행히도 이쪽 세계는 아직 멀쩡하다

‘스트라이커’와 ‘팀 효과’로 박력 넘치는 팀 플레이 액션

 골드: 자! 우선 스토리 보는 건 뒤로 미루고, 빨리 전투부터 해보지.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전투가 맥 빠지면 집중이 안되지 않나?

 그린: 일단 전투는 액션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이지 구조군요. 총 8개 챕터가 있고, 여기에 하위 스테이지가 8개에서 12개정도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에는 적과 보스가 등장하는데, 이들을 모두 쓰러뜨리면 되는 것 같습니다.

 블루: 딱 보니, 챕터 마지막쯤에는 이름있는 악당이 보스가 나오겠군.

 핑크: 꺅! 시작부터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를 줘요! 보니까 이걸로 3인 팀 짜서 스테이지 진행하는 거 같은데, 왠지 ‘몬스터 길들이기’랑 비슷한데요?

 골드: 오우! 핑크 말대로 전투 인터페이스나 캐릭터 교체하면서 플레이하는 것까지 상당히 유사하다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 평범한 적 정도는 대충 공격해도 쓰러뜨릴 수 있다


▲ 하지만 스테이지 마지막에 나오는 보스는 컨트롤이 조금 필요하다

 블루: 그냥 개발사가 같아서 그렇겠지. 별 이유는 아닐 거다. 그보다 이거 조작 방식이 두 개나 되는군. 하나는 한손으로 할 수 있는 화면 터치식, 다른 하나는 왼손으로는 이동, 오른손으로는 공격을 하는 가상 패드식으로 나뉜다.

 핑크: 핑크는 아무래도 조금 더 쉬운 화면 터치식을 사용할래요. 가상 패드는 너무 어려워요.

 골드: 노우! 대신 가상 패드는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지 않나? 특히 공격 버튼을 연타할 때 느껴지는 타격감이 훨씬 낫다네.

 그린: 두 조작 모두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군요. 그보다 스킬은 써보셨습니까? 스킬을 사용하는데 따로 ‘MP’나 ‘마나’ 같은 자원이 소모되지 않고, 스킬 재사용 대기 시간도 짧은 편이라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블루: 스킬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캡틴 아메리카’는 방패를 던져 여러 명을 동시에 쓰러뜨리는 스킬을 사용하고, ‘아이언맨’은 손에서 강력한 빔을 쏘아내더군.


▲ '가상패드'와 '화면 터치식' 두 가지 조작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면 된다


▲ 강력한 스킬도 버튼 하나로 손쉽게!

 핑크: 그거 말고도, 막 전투 중간에 팀 내 영웅들이 튀어나와서 스킬 써주기도 하던데요? 근데 이거 정확히 어떻게 쓰는 지 모르겠어요.

 골드: 그거라면 내가 알고 있지! 그건 ‘스트라이커’ 시스템이라고, 특정 영웅끼리 팀을 이루면 발동하는 일종의 특별 공격이지.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을 같은 팀으로 두면, 적에게 피격 당하면 일정 확률로 ‘아이언맨’이 나타나 빔을 쏜다네.

 블루: 마치 ‘킹 오브 파이터즈’ 같은 격투 게임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군. 거기서도 ‘스트라이커’ 시스템이 있는데, 캐릭터가 중간에 난입해서 스킬로 한번 때리는 점까지 똑같다. 자동으로 발동된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그거 외에도 특정 영웅을 같은 팀으로 묶었을 때 얻는 특수 효과도 있던 것 같다.

 그린: ‘팀 효과’ 말입니까? 확실히 특정 영웅을 팀으로 만들면, 공격력이나 방어력, 치명타율 등 다양한 능력치가 올라가긴 했습니다.

 골드: 노우! 그 ‘팀 효과’의 진가는 그게 아니라네. 실제 구성된 팀을 보면, 마블 코믹스 설정을 따르고 있지. 예를 들어, 영웅끼리 싸웠던 ‘시빌 워’ 당시 얽혀있던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을 한 팀으로 만들면 ‘시빌 워의 추억’ 효과가 발동하지. 이처럼, 묶었을 때 각 캐릭터 별 사연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묘미라네.

 핑크: 음… 핑크는 아까 악당을 캐릭터로 얻었는데, 그러면 악당은 ‘팀 효과’ 못 받는 거에요?

 그린: 그건 아닙니다. 악당도 히어로들과 특별한 사연으로 묶여 있다면, ‘팀 효과’가 발동되기도 합니다.

 블루: 전반적인 시스템이나 액션을 봤을 때는, 마블 코믹스 이야기를 빼더라도 잘 나온 편이라네. 특히 아군을 교체할 때의 무적 판정이나, 보스가 스킬을 사용하기 직전에 스킬을 사용하면 기절 상태가 되는 ‘브레이크’ 시스템 등 세세한 액션들도 구현했더군.


▲ '캡틴 아메리카'로 타격하다보면 이렇게 '블랙 위도우'가 지원 사격하러 등장!


▲ 전 애인으로 이루어진 '불편한 협동' 팀이 특히 눈에 띈다

마블 캐릭터 총출동, 만족스러운 설정 구현에 몰입도 업!

 골드: 하하하! 역시 블루, 냉철하군. 하지만 나는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 게임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네. 알아보는 맛이 있지 않은가?

 그린: 확실히 리더 말대로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같은 영웅 외에도, 악당 ‘불스아이’, ‘닥터 옥터퍼스’, ‘울트론’ 등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골드: 예스! 여기에 영화로는 아직 안 나온 만화 캐릭터도 다 나오니, 정말 마음에 들었다네. 특히 만화에는 등장한 지 얼마 안된 ‘안젤라’까지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네. 이 기세라면 여자 ‘토르’도 나오겠더군.

 블루: 캐릭터 디테일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 캐릭터가 많으면 보통 모션이 비슷비슷하기 마련인데, 여기선 각각 특징을 살린 공격과 스킬을 한다. 한 예로, ‘아이언맨’은 영화 ‘아이언맨 2’에서 나온 ‘레이저 커터’ 기술을 사용하더군.

 골드: 오우! 마침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캐릭터 모습을 바꿔주는 스킨도 있다네. 지금 당장은 ‘어벤져스 2’에 등장한 캐릭터들 스킨만 있는데, 나중에는 만화판, 영화판 스킨도 더 많이 추가될 모양이더군. 정말 기대된다네! 


▲ 영웅부터 악당까지 상당히 많은 수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 공격도 기존 캐릭터 특성을 잘 반영했다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킨을 현재 판매 중이다

 그린: 캐릭터의 외형적인 모습 말고도, 스토리 대화문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화 이벤트에서 영웅들이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게임에 몰입하기 힘들죠.

 블루: 저번에 ‘아이언맨’과 ‘닥터 둠’이 어색하게 대화를 나누던 게임이 생각나는군. 다행히 이번 게임에선 그런 일은 없었다. ‘아이언맨’의 농담 섞인 말투는 잘 구현됐더군. 역시 마블 코믹스의 유명 작가 피터 데이빗이 참가해서 그런지, 시나리오도 나름 탄탄한 편이다. 

 핑크: 근데 이거 핑크만 캐릭터 얻기 힘든 거에요? 보니까 캐릭터 생체 데이터를 일정 개수 모아서 캐릭터를 얻던데, 이거 결재해도 캐릭터 너무 안 나와요.

 골드: 아무래도 게임머니를 결재해 구매하는 뽑기 상자에 강화 보석, 캐릭터 생체 데이터, 캐릭터 등을 섞어놔서 그런지, 영웅 한번 얻기가 만만치 않다네. 특히 20에서 40개 정도의 생체 데이터가 필요한 마당에, 2, 3개씩 주니 답답할 노릇이지. 하하하!


▲ '아이언맨'을 '뜨끔'하게 만드는 '블랙 위도우'의 일침


▲ 캐릭터는 안나오고... 생체 데이터만 쌓이네

 블루: 그런 점만 뺀다면 게임성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흠흠, 그나저나 게임을 하고 나니,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싶군. 혹시 ‘어벤져스 2’ 다시 볼 사람 없나?

 핑크: 으으! 아까는 재미없다고 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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