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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으로 캐릭터 조종! 닌텐도 바이탈리티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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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가 제출한 특허 자료 이미지(출처: 북미 특허청)

닌텐도가 지난 7일 Wii의 신규 컨트롤러, ‘바이탈리티 센서’의 세부 기술을 북미 특허청에 출원했다.

E3 2009에서 처음 공개된 ‘바이탈리티 센서’는 사용자의 건강을 목적으로 개발된 주변 기기로 손가락 신호를 감지해 심박수 등의 신체정보를 Wii 단말기로 송신한다. 사용자는 출력된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할 수 있다. 자신의 몸을 관리할 수 있는 ‘바이탈리티 센서’는 동시에 공개된 ‘위 핏 플러스’와 함께 화제로 떠올랐다.

‘바이탈리티 센서’는 호흡량에 따라 변화하는 맥박과 혈중 산소량을 잰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혈류 속도가 빨라지고 손가락 끝에 헤모글로빈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인다. 기기는 이 차이를 비교 분석해 사용자가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아낸다. 센서에 내장된 광검출기는 손가락을 통과하는 적외선 양으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산출한다. 측정된 적외선의 양이 적을수록 손가락 끝에 많은 수의 헤모글로빈이 모인 것이다.

닌텐도는 이러한 ‘바이탈리티 센서’의 특징을 게임과 접목한 예시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호흡을 조절해 캐릭터가 위 혹은 아래로 움직이도록 조작할 수 있다. 숨을 들이쉬면 캐릭터가 위로 움직이고 내쉬면 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게임을 하면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 사용자의 맥박 및 혈류 산소량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9월 개최된 2010 경기 기능성 게임 페스티벌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게임이 전시된 바 있다. 동명의 동화를 소재로 한 ‘헨델과 그레텔’은 플레이어의 뇌파 수치를 조작 요소로 활용한다. 집중과 휴식을 병행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훈련하도록 유도해 순간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게임의 기획 목적이다. 특수한 센서로 사용자의 건강을 관리한다는 취지 역시 ‘바이탈리티 센서’와 흡사하다.

닌텐도는 NDS, Wii를 출시하며 재미와 건강을 게임으로 동시에 챙기자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학과 게임을 접목한 ‘바이탈리티 센서’ 역시 닌텐도의 사업 철학을 이어가는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Wii의 신규 기기가 어떠한 효과를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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