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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순위] 대적자가 없다, 매출 5위 내 80%가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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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가 ‘넷마블 왕국’이 됐다. ‘뮤 오리진’ 외에 모든 타이틀을 5위 바깥으로 밀어내고 넷마블 게임이 그 자리를 꿰찼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순위는 유독 넷마블의 기세가 거세다. 정점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레이븐’을 비롯해 스테디셀러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백발백중’까지 5위로 합류했다. <애플 앱스토어> 순위에서는 클래식 던전 크롤링 RPG ‘레전드 오브 그림록(Legend of Grimrock)’과 육성게임 ‘하치(Hatchi)’가 각각 유료 인기 1위와 10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 구축된 ‘넷마블 방어선’


▲ 2015년 10월 7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넷마블에 대적할 자가 없는 듯하다. 비주류 장르로 취급된 FPS ‘백발백중’ 마저 5위로 끌어올리면서,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증명했다.

현재 매출 순위 5위 내에 안착한 넷마블 게임은 총 4종이다. ‘레이븐’과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그리고 최신작 ‘백발백중’까지. ‘백발백중’은 이번 주에 5위로 진입했으며, 그 영향으로 ‘피파 온라인 3 M’을 비롯한 작품 4종의 매출 순위가 한 단계씩 내려갔다.


▲ (좌로부터) '레이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백발백중' 메인 이미지

넷마블의 영향력은 본래 적지 않았다. 기존에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 내 작품 중 4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위가 높아질수록 게임 간 매출 격차가 커지기 때문에, 6위~10위 타이틀 여러 개를 합친 것보다 1위~5위를 기록한 작품 하나가 매출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단순히 순위 점유율로만 보아도 1위부터 3위까지를 점령하다시피한 넷마블의 매출 규모는 타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특히 비주류 장르 ‘백발백중’을 성공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티앤파이터’와 ‘와호장룡’ 등 중국 게임 퍼블리싱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지만, 모바일게임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FPS를 매출 상위권에 올리며 넷마블의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백발백중’까지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면, 넷마블의 최대 강점인 기존 인기작과 신작을 연결시키는 ‘크로스 프로모션’의 효과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즉, 넷마블이 출시하는 모바일 신작의 성공 가능성이 지금보다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애플 앱스토어> 클래식의 역주행 ‘레전드 오브 그림록’과 ‘하치’


▲ 2015년 10월 7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클래식한 던전 크롤링 RPG 재미를 살린 ‘레전드 오브 그림록’이 유료 인기 1위를 차지했다.

‘레전드 오브 그림록’은 지난 2012년 PC로 발매된 게임으로, 지난 5월 iOS 버전이 나왔다. 출시 당시 외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후 유저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았다.

▲ '레전드 오브 그림록' 메인 이미지
이 게임은 풀 3D로 구현된 던전을 탐험하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어는 미니맵이 없는 상태에서 길을 직접 찾아야 하며, 탐험 도중 각종 몬스터와 퍼즐을 만나게 된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고, 직선 경로에 있는 물체만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레 움직여야 한다.

유료 인기 10위를 기록한 ‘하치’는 레트로한 매력을 한껏 살린 작품이다. ‘다마고치’ 스타일의 흑백 도트 그래픽을 사용하며, 게임성도 유사하다. 제목이자 육성 대상인 ‘하치’에게 적절히 음식을 주고 놀아주면서 육성시키면 된다.


▲ '해치' 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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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새롬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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