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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엔씨 게임, 정말 발전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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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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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 1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연내에 ‘블레이드앤소울’을 서비스한다고 밝히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에 비공개 테스트를, 하반기 내에 공개 서비스까지 진행한다고 못 박았죠. 그간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일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이 오고가긴 했으나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이슈가 될 수밖에요.

일단 ‘블레이드앤소울’은 작년 지스타에서 ‘디아블로3’와 견줄 정도로 주목을 받은 만큼 그 파급력이 대단한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겨우 2시간 가량의 시연 버전일 뿐이었지만 게임을 직접 해본 방문자들도 대부분 ‘재미있다’ 혹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죠. 게다가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을 성공시킨 이후 근 3년 만에 내놓는 신작(대작)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입니다. 바로 이 게임이 올해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공개 서비스까지 진행한다니, 국내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궁금해지네요.

이번 발표가 그 의미가 큰 만큼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는데요, 엉뚱하게도 ‘블레이드앤소울’이 아닌 ‘엔씨소프트’ 자체를 두고 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걸어온 행보를 두고 이런저런 평가를 내린 거죠.

우선 현금거래와 작업장에 대한 논쟁입니다.

ID hsk777 “이 게임도 보나마나 오토가 한 달 만에 점령하고 중국인이 게임을 반 이상 차지 한다에 올인. 그렇다고 현금성을 줄이면 백수들이 안 몰려 게임 자체가 망한다. 내 말이 틀렸으면 어디 반대말을 써보시오”

ID apdlwlqhf “리니지, 리니지2, 시티오브히어로즈, 아이온 등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습니다. 엔씨 게임을 많이 즐기는 건 아니지만 RPG게임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게 만들죠. 게임성, 작품성 운운하지만 결국 재미있고 게임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게임이 성공한 게임이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게임입니다. 작업장이 대부분이네 해도 유료화 이후에도 엔씨 게임들이 사랑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ID 키홀 “엔씨 게임이 사랑받기는 뭘 사랑받음? 엔씨하면 다들 첫 마디가 욕인데. 그리고 알고 말하세요. 리니지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고요? 리니지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건 수많은 작업장과 올드유저들이 키우고 또 키우고 지르고 또 지르고 하는 것 때문이지, 순전히 게임이 재미있어서 신규 유저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니랍니다. 작품성이고 나발이고 최소 수십을 안 쏟으면 절대 못하는 게임 된지 오래임. 엔씨빠라고 막말 뱉지 맙시다.”

ID GF온라인 “그거야 엔씨 리니지 때문에 현질장이 생겨서 그런 거구요. 작품성은 게임의 유지를 보고 말하는 겁니다. 초창기 리니지가 지금까지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성이 좋다는 것이죠. 지금의 작품들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신선했습니다.”

게임 제작 능력에 관한 논쟁도 있습니다.

ID 은영e “엔씨소프트가 정말 부럽고 놀라운 건 뭐냐면 게임이 출시 때마다 발전한다는 거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소 딱 봐도 발전상황이 보이거든. 근데 넥슨이나 NHN, 네오위즈 뭐 기타 잡다한 개발사 게임 보면 중간에 노하우를 어따 팔아먹었는지 헷갈릴 정도로 가끔 저질게임이 나온다. 그래서 엔씨게임 후속작은 항상 기대가 되는 거지.”

ID 몬헌빠킬러 “그래봐야 ‘X쩌는 그래픽’을 등에 업고 김화백의 XX돋는 여캐릭‘ 때문에 기대하고 있으면서,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블엔소 세계관이 파고들 정도로 공개된 것도 아니고 시간 투자해야 다 읽음직한 분량도 아닐 터. 결국 테라처럼 오베하면 `우와~ 여캐 보러가자~` 하는 오베족들이랑 와글와글 섞여서 하다가. 상용화되면 할 사람하고 갈사람 가는 그런 패턴 반복될 듯”

ID huni1127 “엔씨빠는 아니지만 발전이 없었다는건 무슨 X소리. 리니지의 경우 1세대 온라인게임으로 온라인게임이 성장하는데 원동력을 불어넣은 게임이고, 리니지2는 그당시 그래픽적인 한계를 보여주면서 3D로 대규모전장이 돌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고 아이온은 국내서양을 묘하게 조합하면서 활공, 공중 개념을 정말 적절하게 사용한 게임인데”

ID 45g1gff “아니 대량의 호구집단 만들어서 계속해서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만들어서 못 떠나고 목숨 걸고 해야 되는 게임을 만들고 운영하는 게 잘한 거라고? 정신나갔냐? 게임하다가 인생 종쳐도 나는 엔씨 덕에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하겠네 아오”


언제나 그렇지만 엔씨소프트 게임에 대한 평가는 독자 분들 사이에서 늘 호불호가 갈립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증거겠지요. 확실한 건 아직 ‘블레이드앤소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작업장, 현금거래, 작품성, 제작능력 등 엔씨소프트를 둘러싼 모든 의혹과 의문은 이번 ‘블레이드앤소울’의 결과에 따라 그대로 유지될 수도, 혹은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작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재호 CFO는 “블레이드앤소울은 OBT같은 CBT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완성도를 높여서 내놓겠다는 의미겠죠. 상반기 내에 진행되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보고 난 뒤 마음껏 주물러도 늦지 않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최근 프로야구 제 9구단까지 창단하며 기업 이미지 쇄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엔씨소프트인 만큼 ‘블레이드앤소울’을 통해 게임 자체에도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 `블레이드앤소울`의 경공 중 가장 기본 기술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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