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메이플` 새로운 업데이트와 `피어3`

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2011.06.27 04:00

본격적으로 여름 방학 시즌에 들어섰습니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많은 학생들이 게임에 몰리는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유저 증가로 인한 환호와 업무 증가로 인한 탄식을 함께 내지르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에도 여러 가지 온라인 게임의 테스트와 콘솔 게임 발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 해 신기록을 세운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네요. 모바일 게임 업계 대표 주자 `컴투스` 역시 새로운 콘텐츠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습니다. 과연 무엇을 준비했을지 기대되는데요? 그럼 이번 주 주간스케치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신기록 세우나? ‘메이플스토리’ 기자간담회

지난 해 여름방학,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사상 최대 규모 ‘빅뱅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국내 온라인 게임 사상 최고 동시접속자수인 41만 6천명을 기록, 전대미문의 역사를 세웠습니다. 겨울에는 또 다른 대규모 업데이트 ‘카오스’로 최고 동시접속자 36만 4천명을 기록하면서 ‘메이플스토리’는 ‘방학의 절대 강자’라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의 성과는 초, 중, 고등학생 유저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지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의 개발, 서비스를 담당하는 넥슨은 지난 해 거둔 성적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넥슨은 29일, 양재동 엘하우스에서 이번 여름 방학에 실시할 예정인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실시합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해 선보인 ‘빅뱅’, ‘카오스’를 잇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을 맞은 학생 게이머 버프를 등에 업고 또 다시 정상의 자리를 노리는 ‘메이플스토리’. 과연 이번에는 어떠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29일 게임메카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이번엔 어떤 기록을 세울까? `메이플스토리`

이제는 내놓을 수 있다! ‘워베인’

이번 주에는 5가지 게임의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엠게임의 MMORPG ‘워베인’이네요.

사실 ‘워베인’은 지난 1월 공개 서비스(OBT)가 예정되어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낮은 난이도와 버그 때문에 사전 공개 테스트(Pre-OBT)에서 유저들에게 뭇매를 맞고 공개 서비스가 미뤄졌죠. 엠게임은 ‘워베인’의 제작 기간을 늘리고 ‘레볼루션 테스트’라는 이름의 테스트를 3번에 걸쳐 실시하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난 2009년 엠게임은 ‘워베인’ 뿐 아니라 ‘아르고’, ‘발리언트’, ‘워 오브 드래곤’ 등 5가지 RPG를 공개하면서 ‘RPG 세대교체’를 외쳤는데요, 이 중 개발 중인 ‘열혈강호2’를 제외한 다른 게임들은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공개 일정을 5달이나 미루면서까지 완성도를 높인 ‘워베인’은 침체에 빠진 엠게임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요? ‘워베인’의 OBT는 30일부터 시작됩니다.

▲ 감 잡았다는데... 정말 감 잡았을까? `워베인`

‘워베인’과 같은 날, 한빛소프트는 온라인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 ‘FC 매니저’의 Pre-OBT를 실시합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달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서버와 인공 지능을 개선하고 게임 내 디자인을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국내 K리그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지동원 등 국내 유명 프로축구 선수부터 최근 올림픽 예선 요르단 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홍철 선수 같은 신예 선수까지 만날 수 있다는 ‘FC 매니저’. K리그를 좋아하는 축구 팬이라면 ‘FC 매니저’의 Pre-OBT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공개 서비스 직전 마지막 모습을 공개하는 `FC 매니저`

온네트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엔크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TCG ‘카르테’의 OBT를 실시합니다. 지난 4월 CBT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카르테’는 임의성과 운으로 인해 승패가 좌우되는 점을 최소화하고 전략 싸움을 극대화하였으며, 높은 품질의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사운드로 기존 TCG와의 차별화를 꾀한 게임입니다. OBT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과 AI모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친구 관리 기능, 그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음향 효과 등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온네트는 ‘카르테’의 OBT를 30일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 TCG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카르테`

이 밖에 CJ E&M은 27일부터 29일까지 클럽 댄스 게임 ‘엠스타’의 Pre-OBT를, 톡톡플러스는 실시간 웹 무협 MMORPG ‘개천 온라인’ 1차 CBT를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실시합니다.

▲ 사실적인 그래픽의 `엠스타`

▲ 실시간 웹 무협 MMORPG `개천 온라인`

최고의 액션과 호러가 만났다, 피어3

더운 여름에는 등골까지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 게임이 제 맛(?)이겠죠? 이번 주에는 더위 뿐 아니라 잠까지 날아가게 만드는 게임, ‘피어3’가 정식 발매됩니다.

‘피어3’는 동서양의 공포 코드를 절묘하게 결합한 분위기와 스토리로 주목 받은 ‘피어’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전작 ‘피어2’의 9개월 후 이야기를 다룬 ‘피어3’에서는 공포의 존재이자 초능력자 ‘알마’의 두 아들 ‘포인트맨’과 ‘페텔’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공조 체제를 형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각 캐릭터마다 새로운 초능력이 추가되어 조작하는 재미가 늘어난 반면,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공포가 플레이어를 덮칠 예정입니다. ‘피어3’는 자막 한글화되어 28일 PC와 PS3, Xbox360으로 발매됩니다.

▲ 한글화되어 더 무서울 것 같은`피어3`

‘피어3’와 같은 날, 색다른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전국민 모델☆오디션 슈퍼스타 DS(이하 슈퍼스타 DS)’가 NDS로 정식 발매됩니다. ‘잡지 모델 시뮬레이션’이라는 색다른 장르명을 내세운 ‘슈퍼스타 DS’ 는 패션 잡지 ‘nicola’의 모델로 데뷔한 자신의 캐릭터를 최고의 패션 모델로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게임 안에서 캐릭터 메이크업은 물론, 헤어스타일이나 의상, 포즈 등을 직접 코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코디 데이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캐릭터 꾸미기 좋아하는여성 게이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슈퍼스타 DS`

컴투스, SNG와 `Com2uS Hub`로 위기탈출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컴투스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컴투스는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1년 로드맵과 현재 개발 중인 2개의 SNG와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Com2uS Hub’를 공개합니다. 1분기에 피처폰 게임 시장의 급격한 감소로 기대한 만큼 매출을 올리지 못한 컴투스는 SNG와 독자적인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Top 50 개발사’ 컴투스의 새로운 도전, 그 모습이 28일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