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PC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대부분은 스카이레이크라는 코드명으로 친숙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출시를 말할 것이다. 물론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 스카이레이크 역시 호불호가 있지만, 이 제품이 PC 시장은 물론 IT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성능이나 전력 효율이 개선된 것은 차치하고라도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하는데다, DDR4 메모리의 대중화에 물꼬를 튼 제품이기에 변화를 주도하는 선구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6월 상위 라인업인 K 버전을 시작으로 코어 i7/i5/i3 등 다양한 라인업의 메인스트림급 제품이 출시됐고, 연이어 보급형의 강자인 펜티엄 프로세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대 교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미 다나와 인기 순위 상위권은 6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상당 부분 점령했을 정도이니 스카이레이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큰 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조립PC 유저의 상당수는 이미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구입했거나 구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브랜드PC나 노트북 또한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속속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여기에 윈도우10에 대한 호재까지 겹쳐 있으니, 그간 불황에 허덕이던 PC 업체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것이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 제품들이 히트브랜드에 선정되기에 충분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반기 CPU 시장의 대세 '인텔 코어i5-6세대 6600 (스카이레이크)'
올 하반기에 출시된 '코어i5-6세대 6600'는 이전 세대의 최고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던 '인텔 코어i5-4세대 4690'의 판매량을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 거의 따라 잡았을 정도로 이번 스카이레이크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어찌보면 인텔의 성공적인 세대 교체는 바로 이 제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격은 물론 성능과 안정성, 전력 등 모든 면에서 현재 출시된 메인스트림급 제품 중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어 고사양PC는 물론 게이밍PC로도 손색이 없다. '인텔 코어i5-6세대 6600'은 인텔 1151 소켓을 기반으로 4개의 코어를 탑재했으며, 3.3GHz의 CPU 속도에 3.9GHz의 부스트 속도로 작동한다. 또한 L3 캐시 메모리는 6MB로 연산 능력에 있어 이전 세대에 비해 상당히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
4세대와 비교해 더욱 낮은 14nm 공정에서 만들어진 만큼 전력대비 성능에 있어서도 많은 개선을 이루어냈고, 무엇보다 DDR4와 DDR3L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함께 지원해 활용의 폭이 크다. 여기에 썬더볼트3를 공식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주변기기를 더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내장 그래픽이 HD530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어지간한 작업이 가능할 정도의 능력을 자랑한다.
하이엔드PC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 '인텔 코어i7-6세대 6700 (스카이레이크)'
앞서 소개한 '인텔 코어i5-6세대 6600'가 메인스트림 시장의 최강자라면 '인텔 코어i7-6세대 6700'은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구나 알다시피 인텔은 메인스트림 제품은 i5로, 하이엔드 제품은 i7으로 구분해 소비자들이 한층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제품의 스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i5와 i7이 동일한 쿼드코어 제품인 반면 i7에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따로 탑재돼 쓰레드의 수를 2배로 늘려준다. 즉 물리적으로는 4개의 코어가 탑재됐지만, 실제 작동에 있어서는 8개의 코어처럼 움직이게 된다. 때문에 성능 면에서도 적잖은 차이를 보여주고, 특히 멀티 쓰레드 기반의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앞서와 마찬가지로 터보 부스트 기술의 적용으로 3.4GHz의 기본 클럭이 4.0GHz까지 자동으로 높아지고, DDR4와 DDR3L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함께 지원함으로써 폭넓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또한 L3 캐시 메모리는 8MB로 상당한 용량을 자랑하며, 별도의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 그래픽스 HD530을 탑재해 그래픽카드 없이도 출력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에도 불구하고 TDP는 65W로 상당히 낮아 전세대와 비교해 전력대비 성능 면에서 월등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최강의 오버클럭 프로세서 '인텔 코어i7-6세대 6700K (스카이레이크)'
이번 스카이레이크가 많은 유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오버클럭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기존 하스웰 프로세서의 경우 배수락 조절을 통해서만 오버클럭이 가능했지만, 스카이레이크는 배수락은 물론 기본 클럭의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유명 오버클럭커들이 스카이레이크를 통해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제반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일 것이다.
인텔은 언제나 배수락이 해제된 K 버전의 제품을 통해 오버클럭커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고 있다. '인텔 코어i7-6세대 6700K' 역시 그러한 제품으로 현존하는 CPU 중 최강의 오버클럭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14nm의 낮은 공정과 91W의 TDP는 오버클럭으로 인한 부담을 줄여준다.
기본 클럭도 4.0GHz로 노멀 버전 제품에 비해 높은 편이고, 여기에 터보 부스트가 적용되면 4.2GHz까지 구현해 낸다. 사실 오버클럭 없이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셈이다. 또한 앞서와 마찬가지로 하이퍼쓰레딩 기술의 적용으로 8개의 쓰레드가 작동해 멀티 쓰레드 기반의 프로그램에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DX12를 지원하는 최신 내장 그래픽으로 차세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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