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상승세 이어온 스포2 ‘아직 만족 못해’

▲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넷마블의 ‘스페셜포스2’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확실한 저력을 과시했다. ‘스페셜포스2’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3계단 상승하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작인 ‘스페셜포스’도 제쳐버렸다. 확실히 지금까지의 분위기는 무척 좋은 편이다.

‘스페셜포스2’는 현재 유저들의 호평 속에 서비스가 지속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 총기 간 밸런스가 문제로 지적되곤 있긴 하나 넷마블과 드래곤플라이가 협력하며 대처하고 있어 안정적인 서비스는 앞으로도 큰 문제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스페셜포스2’는 여기에 만족할 수가 없다. 애초에 ‘서든어택’을 뛰어넘고 FPS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걸 목표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과연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아쉽게도 현재 상황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스페셜포스2’는 FPS 장르에서 PC방 점유율이 12%까지 치솟긴 했지만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잠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반면 경쟁작 ‘서든어택’은 아무런 흔들림 없이 60% 육박하는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스페셜포스2’가 돌풍을 일으켰다고는 하나 그 격차가 너무 크다. 게다가 ‘서든어택’은 최근 민효린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과 함께 ‘탈출 미션’을 업데이트하면서 유저들에게 큰 호응까지 얻고 있다.

이처럼 ‘스페셜포스2’에 한계가 보이는 까닭은 여러 이유가 있으나, 역시 기존 온라인 FPS의 틀을 크게 벗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쉽게 말해 대중화된 FPS에 길들여진 유저들에게 잘 맞춰진 `편안한` 게임이라는 것. 지난 07년부터 국내 업체는 ‘포스트 서든어택’을 꿈꾸며 수십 종의 FPS를 내놨지만 번번이 무너졌다. 겉은 번지르르했지만, 내적인 틀이 늘 비슷했다는 게 문제다. 결과적으로 플레이 양상이 비슷한데 굳이 내 전적과 커뮤니티를 버리고 넘어갈 이유가 없는 것. 현재 ‘스페셜포스2’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금껏 그래왔듯, 조금만 주춤하면 ‘서든어택’의 배만 더 채워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넷마블 측은 앞으로 ‘스페셜포스2’ 리그가 본격화되고 PC방 토너먼트와 학교대항전 등이 시작되면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 전망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해당 프로모션은 기존 유저풀이 거대할수록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내용이다. 때문에 ‘스페셜포스2’는 앞으로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에 ‘확실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미 넘어올 사람은 다 넘어왔으니, 이제는 신규 유저와 잠재 유저층을 더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런 형태로 게임의 질적 성장을 일궈낸다면 향후 시장의 판도를 충분히 낙관적으로 내다볼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 `스페셜포스2` 스크린샷

로쉬온라인으로 돌아온 카로스 ‘담백하게 만들었다’

‘피파온라인2’가 이번 주 다시 5계단 상승하며 제 자리를 찾았다. 무려 20시간에 걸쳐 진행된 서버점검이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나, 서비스가 정상화되고 서비스사인 네오위즈가 관련 보상 이벤트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금방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위권에서는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로쉬 온라인’이 49위로 첫 진입했다. ‘로쉬 온라인’은 한게임에서 서비스되다 종료된 ‘카로스 온라인’의 개량 버전으로 기존과 달리 초고속 성장 시스템, PvP 전투 콘텐츠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카로스 온라인’이 서버 문제 등으로 곤란을 겪었던 만큼, 개발사인 갤럭시게이트는 이번 ‘로쉬 온라인’을 위해 몇 년 간 숨죽이며 제작에만 전념했다고. 덕분에 기존 ‘카로스 온라인’을 즐겼던 유저, 그리고 신규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 어필하면서 야금야금 인기를 모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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