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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일 시즌2 `폭풍` 소개 영상
2006년부터 서비스를 해온 `라테일`이 오는 14일 시즌2 폭풍 업데이트를 진행하다고
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5년 만에 실시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그 간 `라테일`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전면 리뉴얼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신규 직업 소울브레이커를 추가하고 전 직업 스킬밸런스와 캐릭터 성장속도 2배 향상, UI 개편 등 전반적으로 게임의 기초공사를 다시 시작한다. 폭풍이 휩쓸어간 것처럼 `라테일`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5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콘텐츠 추가가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게임메카는 지난 8일 액토즈 소프트를 방문하여 `라테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사업실의 정수진PM을 만나봤다.
여성 유저가 많아서 고민이다?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정수진PM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사뭇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정수진 PM은 지난 해 액토즈 소프트에 입사를 했다. 각종 프로모션의 기획과 진행 등 `라테일`의 전반적인 사업 업무를 홀로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라테일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할 때는 되려 숙련된 조교와 같이 막힘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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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면서 인터뷰의 계기가 된 폭풍 업데이트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정수진PM은 “라테일이 그 동안 아기자기한 이미지라던가 아이템 등에 대한 관심을 많이 받아왔어요. 때문에 액션이라던가 남성적인 분위기는 묻혀버렸거든요. 사실은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남성적인 액션성과 스피드감 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새로운 느낌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폭풍이라는 단어를 선정하여 강조하고자 한 것입니다”라고 폭풍 업데이트가 전하는 바를 밝혔다. ◀ 라테일을 담당하고 있는 정수진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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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PM의 말에 따르면 `라테일`은 사실 액션성 등이 뛰어난데 `라테일` 특유의 파스텔 톤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여성성이 강조되어왔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남성적인 면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게다가 앞서 밝힌 이유로 인해 현재 라테일은 여성 유저의 비중이 타 게임 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여성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어 액션과 스피디함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되려 여성 유저가 많다는 사실을 특징으로 갖고 갈 수 있다라는 점이다. 게다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액션성 등의 전투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강조한다면 지금까지 `라테일`의 아기자기함을 좋아했던 여성 유저들이 이탈하지 하지 않을까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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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일`의 일러스트는 한편의 순정만화 같은 느낌으로 여성 유저들이 좋아한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죠(웃음) 일단은 우려하는 여성 유저들의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여성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라테일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 위에 추가가 되고 변화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 유저와 남성 유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이죠”라며 고심을 하고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폭풍 업데이트는 남심을 흔들기 위해 준비한 것
남성 유저와 여성 유저 이 둘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고 결정적으로 남녀 모두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번 폭풍 업데이트를 통해 도전을 한다는 것이다. 이 도전을 위해 1년여 동안 준비를 해왔다고 밝힌 정수진PM은 개발팀과 함께 그 동안 유저들의 다양하고 수 많은 피드백을 검토하고 분석했다고 한다. 그런 폭풍 업데이트가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달라지는 것이기에 남성 유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일까?
정수진PM은 이 물음에 “우선 전반적으로 쉬워지고 빠른 레벨 업을 통해 라테일의 더 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해요. 특히, 조작감이 어렵다거나 인터페이스의 불편함 등을 개선했어요. 이런 문제 등으로 초반 이탈율이 높았다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전직 레벨 같은 경우도 중도 포기하는 유저들이 예상 보다 많았기도 했고요. 이러한 문제를 분석해왔고 이번 업데이트로 개선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업데이트의 전반적인 변화 요소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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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폭풍 업데이트의 신규 캐릭터 `소울 브레이커`, 파워풀한 느낌이다
그 중 핵심적인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나열하는 정수진PM은 첫 만남에서의 긴장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 “몇 번의 보도를 통해 공개된 소울 브레이커가 중심이에요. 이 직업은 이제껏 라테일에서는 보지 못했던 하이브리드 형태의 직업인데 성장 시키는 방향에 따라 스타일이 바뀌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각 직업의 사용 무기에 따라 추가된 스킬을 들 수 있어요. 또 직업 간 스킬 밸런스도 조절해서 초보 유저들이 전투를 하는데 있어 혼란스럽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며, 라테일의 직업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캐릭터 성장 속도도 2배로 향상 시켜서 라테일 시즌2의 새로운 콘텐츠들을 더 쉽고 빠르게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퀘스트와 튜토리얼을 대폭 개선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필드와 마을의 레벨 디자인도 바꿨는데 시즌 2가 시작되면 유저들이 새로운 라테일을 접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며, 시즌2 업데이트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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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브레이커`의 전투 장면, 액션과 타격감을 강화 했다
앞으로 남은 숙제 열심히 풀어 가겠다
식당에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자주 드나드는 단골 손님만 맛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업데이트와 변화를 꾀하는 온라인 게임 역시 이와 다르지 않게 기존 유저들만 누리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라테일`의 이번 시즌2 폭풍업데이트도 기존 유저에게는 크게 체감될 것이지만 신규 유저나 목표로 하고 있는 남성 유저에게는 접근 방법을 달리 해야한다. 이러한 접근은 분명 정수진PM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가장 큰 숙제! 라고 할 수 있어요. 우선 기본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와 홍보를 할테지만 라테일만의 영상이나 포스터 등을 제작하여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이러한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를 하고 알리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파격적인 보상도 계획하고 있어요(웃음) “라며, “또 새로 들어오는 유저들이 쉽게 라테일에 적응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점핑 캐릭터 이벤트 등을 통해 많은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신규 유저를 위한 아니 정확히 신규 남성 유저를 모시기 위한 계획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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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폭풍 업데이트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는 `라테일`
약 2년여 가까이 `라테일`을 담당하고 있는 정수진PM은 처음 맡게 된 `라테일`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열심히 플레이를 해왔다고 한다. ‘언니’라는 호칭을 들으며 지금도 유저들과 즐겁게 플레이를 하고 있는 라테일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일을 해오면서 좋아하는 게임의 업무였기 때문에 특별히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다고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는 정수진PM은 특히, 개발팀과의 돈독한 관계가 일을 하는데 있어 더욱 분발할 수 있는 활력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폭풍 업데이트를 함께 준비해온 개발팀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순간 난처해 하다 이내 “1년이란 시간 동안 업데이트를 함께 준비해오면서 웃고 웃을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리고 개발팀이 많은 고생을 해왔음을 알고 있기에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라테일이 재 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라며 개발팀과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나타냈다. 이어 “5년 만에 준비한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입니다. 그 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고 이제 곧 선보이게 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함께 부족한점이 있거나 미흡한 점에 대해 이야기와 의견을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라며 유저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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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시즌2 `폭풍`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라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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