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와 낚시, 탐험 요소를 섞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어드벤처 게임 드레지(DREDGE)가 31일, 스팀 출시와 함께 전 세계 최고 판매 2위에 올랐다. 인디 개발사 블랙 솔트 게임즈가 개발한 드레지는 트롤선의 선장이 되어 여러 섬과 그 주변 심해를 탐험하며 낚시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탐험 도중 낚은 어획물은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할 수 있고 퀘스트를 완료해 돈을 벌면 배를 업그레이드해 희귀한 물고기를 잡거나 더 깊은 곳으로 탐험할 수 있다

3월에 두 번에 거쳐 진행됐던 디아블로 4 베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캐릭터는 원소술사와 강령술사였다. 블리자드는 31일, 디아블로 4 베타 주요 수치 및 플레이 기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베타 기간 총 플레이 시간은 약 6,156만 시간으로, 이는 디아블로 시리즈 베타 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한 캐릭터는 원소술사와 강령술사로, 두 캐릭터 모두 이번 테스트에서 OP로 평가됐다

어느덧 2023년도 4월을 앞두고 있습니다. 길거리에는 벚꽃이 만개하며 행인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죠. 이러한 현실처럼 4월엔 게임 세상에도 신작들의 꽃이 피어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활용한 RPG로 관심을 모은 마력 척결관이나, 12년 만에 후속작을 선보이는 데드 아일랜드 2 등이 포함됐죠. 과연 어떤 게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라비티는 3월 31일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3D 플랫포머 신작 ALTF42를 스팀에 앞서 해보기로 출시했다. ALTF42는 국내 게임 개발사 펌킴에서 개발한 퍼머데스 방식 3D 플랫포머 게임이다. 전작 ALTF4는 닭을 등에 맨 기사가 장애물과 함정을 뛰어넘으며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을 다뤘고, 규칙은 간단하지만 게임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제종료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만만치 않은 난이도로 유명세를 타며 스토브 리뷰 평가 수 1위, 트위치 동시 시청자 7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곧 있으면 만우절이 다가온다. 온아마 수많은 게임사들이 올해도 만우절을 대비해 기발한 장난을 준비 중일 것이다. 이와 반대로 만우절에 진짜 게임을 발표하는 이들도 있다. 만우절 장난처럼 발표되어 화제를 한 차례 모은 후, 실제 게임으로 개발 중임을 훗날 발표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는 꽤나 영리한 전략이다. 물론 아무나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 소개하는 게임들은 이를 가능케 한 용자들이다

빈 땅을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 건설 시뮬레이터 신작이 등장했다. 지난 29일 스팀에 출시된 ‘테라 닐’이며, 자연보호라는 메시지 전달과 함께 건설 게임에 대한 고정관점을 비튼 색다른 기획이 눈길을 끈다. 테라 닐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척박한 황무지를 숲이 우거지고, 맑은 물이 흐르며, 여러 동물이 살아 숨쉬는 생태계로 되돌리는 과정을 다룬다

캡콤은 29일 ‘바이오하자드 RE:4’가 전 세계적으로 300만장 이상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바이오하자드 프랜차이즈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무기와 아이템을 활용해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특징이다. 캡콤에 따르면 바이오하자드 프랜차이즈의 누적 판매량은 1996년 첫 타이틀 출시 이후 1억 3,500만장이 넘었다

옵시디언의 그라운디드는 아이들이 작아져 뒷마당에서 생존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 지난 29일, 이와 유사한 느낌이면서 뒷마당이 아닌 야생에서 생존하는 신작 스몰랜드: 서바이브 더 와일드(Smalland: Survive the Wilds)가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머지 게임즈(Merge Games)가 개발한 스몰랜드: 서바이브 더 와일드는 멀티플레이 생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인간보다 훨씬 작은 소인이 되어 커다란 나무, 거대한 물웅덩이, 뺵빽한 숲 등 낯선 땅을 탐험할 수 있으며, 곳곳에 숨겨진 지식을 찾아 나가게 된다. 최대 10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서로 주고받으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28일 출시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이 PC에서 최적화 문제를 겪는 가운데, 개발사 너티독은 30일 공지를 통해 해당 문제들을 인지하고 조사 중에 있으며 패치가 완료되는 대로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셰이더와 관련된 문제다

철권 시리즈는 1994년 이후 햇수로 29년 동안 이어진 초장기 시리즈다. 철권과 비슷한 역사를 지닌 게임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 중간에 시스템을 크게 갈아엎는 대격변을 겪었다. 반면에 철권은 넘버링 7작품과 몇 종류의 외전을 거치면서도 초창기 색깔을 계속 유지해 온 게임이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 수는 늘어만 가고, 기술 수도 조금씩 많아지고, 시스템도 야금야금 추가되면서 점점 복잡한 게임이 되어갔다

EVO 재팬을 맞이해 철권 8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며 선택 가능 캐릭터 라인업도 공개됐다. 영상으로 공개된 바와 같이 카즈야, 진, 폴, 로우, 니나, 라스, 잭, 샤오유, 킹, 준까지 10명이 선보여졌다. 아마도 일부 팬들은 이 라인업을 보고 불안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캐릭터 라인업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설마 10명으로 시작될 것 같진 않지만, 반다이남코는 과거 철권 4 출시 당시 초기 캐릭터를 10명만 지원했던 전적이 있다

철권 8 관련해서 유저들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라면 단연 '히트'다. 동명의 게임이나 과거 방송에서 억지로 밀던 유행어가 아니다. '압도적 공격'을 가능케 해 주는 철권 8의 신규 시스템인데, 일정 시간 동안 강화 상태가 되어 멀리 날아간 적에게 평상시라면 불가능할 추가타를 넣거나 적의 공격을 몸으로 받아내면서 역습을 가할 수 있는 형태다. 일반적으로는 철권스럽지 않은 빠른 움직임으로 적에게 따라붙는 히트 발동기의 모습이 가장 인상깊게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좀 더 많은 활용이 가능하다.

PS3 명작으로 극찬받았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메이크가 스팀에 왔다. 하지만 앞서 여러 게임이 겪은 최적화 문제를 피하지 못하며 스팀 유저 평가 ‘대체로 부정적’을 기록 중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은 출시 전 PC 사양을 공개하며 한번 주목을 받았다. 권장 사양의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RTX 3060, 울트라 옵션은 RTX 4080과 32GB RAM을 요구해, PS5 버전이 1년 전에 나왔음에도 이 정도 성능이 필요하다면 최적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한 차례 나왔었다. 그런데도 유저들은 원작의 명성과 기대감으로 예약구매를 하며 출시일에 가까울수록 순위 상승이 이어졌고, 이틀 전부터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최상위권에 모습을 보였다

작년 2월 플레이스테이션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출시된 ‘시푸(Sifu)’가 28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시푸는 정통 무협 액션 영화가 떠오르는 게임으로, 주인공이 아버지를 살해한 ‘양 선생’에게 복수 하는 스토리를 다룬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동적인 쿵푸 액션과, 전투가 벌어지는 장면 연출이 호평 받았다

철권 8에서 부활을 알린 카자마 준은 철권 2 시절 고무술을 위주로 사용하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격투 스타일을 보인다. 특유의 고무술 플레이는 철권 5에 등장한 카자마 아스카가 흡수했기에, 이를 기반으로 조금 더 초능력적 요소가 가미된 기술들을 선보인다. 실제로 전투 장면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중거리까지 뻗어나가거나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의 파동이 보이며, 벽 앞에서는 양 손을 살짝 벌리고 기를 모으는 듯한 특수자세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