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 PC 사양만으로 가볍게 인터넷 게임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평균의 기준을 잡기는 어렵지만, 스팀 통계상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하드웨어 사양이라면 어느 정도 기준점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 5월 기준 스팀 하드웨어 평균은 인텔 i5 CPU, 16GB RAM, RTX 3060 그래픽카드입니다. 여기에 맞는 보급형 CPU 인텔 i5-14400F와 그래픽카드, 램으로 맞춘 후QHD(2560x1440) 해상도에서 여러 게임을 실행해 봤습니다

최근 출시된 게임 사이에서 최적화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곤 했습니다. 이전에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지만, 기다려오던 게임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아쉬움이 배가 되죠. 2022년 GOTY를 휩쓸었던 엘든 링도 출시 초반 최적화 문제로 비판을 받았고, 2023년에도 스타필드, 시티즈: 스카이라인 2, 앨런 웨이크 2 등 기대작들 중 여러 게임에서 최적화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유독 대작급 게임이 많이 나왔는데요, 그래픽이나 스케일 등에 힘을 쏟다 보니 요구사양이 다소 높아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예상보다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해 게이머들을 술렁이게 한 사례도 있었죠. 물론 매년 새로운 하드웨어가 나오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번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부담스럽기에 어느 정도 적정 선에서 합의를 보기 마련입니다. 슬슬 내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요즘, 과연 내 PC사양으로 이들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지 걱정될 시기입니다

인텔은 매년 새로운 CPU를 내놓고 있죠. 관련 소식이 나오면 게이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관심을 갖고 시선을 집중 시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4세대 CPU 라인업이 출시됐고, 게이머의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물론 최고급 PC를 쓰는 게이머라면 이것저것 생각할 필요없이 교체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가격을 고려하는 이른바 중상급 PC 사용자들은 교체해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CPU와 그래픽카드는 게이밍 PC 성능에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실제로 게임용으로 PC를 맞출 때 가장 유심히 살펴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두 부품은 각각 대표되는 브랜드이 있습니다. CPU는 인텔 코어와 AMD 라이젠 시리즈가 양분하고 있고,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와 AMD 라데온입니다. 딱 반으로 나뉜 현 상황에 인텔이 작년 4월에 첫 게이밍 그래픽카드 아크(Arc) 시리즈를 출시하며 그래픽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지포스 RTX 40라인 그래픽 카드가 출시되고 CPU 또한 인텔은 13세대, AMD는 라이젠 5세대 라인업을 선보이며 게이밍 컴퓨터 시장은 또 한 번 성능 향상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그에 비례해 부품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매번 더 나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작년 9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과 RTX 4080이 공개됐을 당시 굉장히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말이 많았습니다. 특히 RTX 4080은 전 세대 같은 라인업 대비 가격 상승 폭이 더 커진 탓에 채굴 대란을 견뎌온 게이머들은 한숨만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1월 한 단계 낮은 RTX 4070Ti가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에 출시된 이후에는 오히려 200만 원이 넘어가는 RTX 4090이 가격 대비 성능이 제일 괜찮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죠

그런데 출시 후, 벤치마크나 실제 사용기에서 보급형 라인업인 13세대 i5-13600K가 12세대 최상급 CPU i9-12900K와 게임 성능이 대등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사실이라면 성능 향상 폭으로는 2단계를 뛰어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고사양 게임을 풀옵션으로 플레이할 때 13세대 i5-13600K로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게임메카는 i5-13600K를 기반으로 한 PC 구성으로 2560x1440 해상도에서 게임 풀옵션을 플레이 해 봤습니다. 과연 무리가 없을까요?

가장 최근에 나온 인텔 12세대 CPU의 내장 그래픽인 UHD 그래픽스 770의 성능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기엔 충분하지만, 보급형 그래픽카드로 알려진 지포스 GT 1030에 비해서는 손색이 있는 것을 여러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세대 그래픽카드 발매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내장 그래픽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게임메카가 FHD(1920x1080) 해상도에서 최소 옵션으로 플레이해봤습니다

특히 인텔 12세대 CPU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i5 모델이 전 세대 최고 라인업에 비견되는 성능을 보여줄 정도로 발전한 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에 최상위 라인업의 메인보드와 CPU, M.2 SSD, DDR5 RAM을 모은 꿈의 조합을 만든다면 그 성능이 어떨지 궁금해진 게임메카는 직접 인텔 12세대 CPU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i9-12900KS를 기반으로 부품을 모아봤습니다

대부분 PC 견적 사이트에서는 FHD 해상도(1920x1080) 최고 옵션 기준 i7과 RTX 3060을 추천하지만, 최근 그래픽카드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RTX 3070이나 RTX 3070ti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게임메카에서는 QHD(2560x1440) 풀옵션이 가능한 추천 견적에 맞춰, 최근 인텔에서 출시한 12세대 CPU i7-12700과 RTX 3070을 갖춘 PC를 타고 틈새의 땅으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