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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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를 가리켜 국내 게임업계를 지탱하는 3대 N사라고 하죠. 지난 11일(목) 엔씨소프트 컨퍼런스콜을 끝으로 이들 3대 N사의 2015년 연간 실적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국내 게임계의 중심축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이러한 시류에 얼마나 잘 적응했느냐가 3사의 희비를 갈랐죠.
우선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백발백중’, ‘레이븐’ 등 신, 구작이 모두 잘 풀린데다, ‘마블 퓨처파이트’가 해외에서 활약며 연매출 1조를 달성했습니다. 넥슨 또한 제목 그대로 히트를 친 ‘히트’와 ‘도미네이션즈’ 덕분에 모바일 매출이 2015년 보다 23%나 뛰었죠. 반면 몇 년째 모바일 원년만 외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동력원을 확보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3대 N사의 엇갈린 실적을 바라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감상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게임메카 ID 꿀곰탱님은 “공룡처럼 느껴지는 넷마블, 진짜 넷마블 쿼터제 도입 좀 젭라...”라며 넷마블의 탄탄한 라인업을 ‘공룡’이라 평했고, 게임메카 ID 호오님 또한 “와 기억 가치 7조면 게임주 사상 역대 최고 아닌가? 만약 그 규모대로 상장되면 엔씨소프트 밀어내고 게임 쪽 대장주 되겠는데??”라며 기업공개를 앞둔 넷마블의 잠재력에 감탄했죠.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빠르게 세를 넓혀가는 넥슨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게임메카 ID 도레미님은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질 날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넥슨만한 곳이 없죠. 히트가 레이븐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라며 박수를 보내는가 하면, 게임메카 ID 카틀라님은 “힠.... 역시 현질 장사 업계 최고봉다운 영업 실적이긔... 뀽... `3`”라며 귀엽게(?) 넥슨의 실력을 인정했죠. 끝으로 게임메카 ID 땅콩버터미니쉘님은 “뭐 작년 내내 죽쑤다가 히트로 살았지 뭐”라며 대표작 하나로 반짝했다는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엔씨소프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입니다. 특히, 2012년부터 줄곧 외쳐온 모바일 진출이 몇 년이 지나도록 출발조차 못하고 있어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메카 ID 소금머겅님은 “이제 엔씨 이름만 나와도 기대되는 시대는 지났지 않나요”라며 엔씨소프트의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짚었고, 게임메카 ID 푸푸님은 “아니 모바일 원년 발표한지가 몇 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출시작이 하나도 없냐? 지금 모바일하면 뭘 해 일찌감치 VR이나 하는게 엔씨 입장에서 도움 되겠네”라며 고개를 저었죠.
2015년은 3대 N사 모두에게 대내외적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여기에 국내 게임업계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이기도 했죠. 이제 짙게 드리운 냉기가 걷히고 꽃이 움트는 봄이 오면, 3대 N사가 선봉에 서서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병신년에는 부디 3대 N사 관계가 ‘정답 삼형제’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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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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