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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밤하늘 별이 된 `스타1` 레전드를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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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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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테란 이윤열, 은퇴 후 게임단 단장으로 활동!

e스포츠의 진정한 레전드, 이윤열이 지난 7월 3일 은퇴식을 끝으로 프로게이머로서의 활동을 완전히 마무리했습니다. 이윤열의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막강했는데요, 저도 e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나 저희 부모님도 ‘이윤열’의 이름 석 자와 얼굴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윤열의 은퇴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만약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나 그 안에 반드시 이윤열을 넣을 것이다”라며 그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또 다른 팬은 “화려한 커리어와 남다른 천재성 이전, 이윤열이 걸어온 행보에는 다른 선수를 통해서는 맛보기 어려운 재미와 감동, 스토리가 있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뇌리에 팍 꽂히는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는 점이 이윤열이 스타덤에 올라서는 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e스포츠 팬들이 이윤열의 은퇴를 더욱 아쉬워하는 이유는 자신의 청춘을 바친 ‘스타1’ 종목이 황혼기를 맞이했다는 점을 실감케 했기 때문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번이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몰랐는데, 이윤열이 은퇴한다고 하니 이제는 정말로 끝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팬은 “이윤열의 은퇴는 곧 스타1’의 황혼을 의미한다”라며 그 동안 열광했던 ‘스타1’ 종목이 추억 속으로 저물어가는 것에 대한 씁쓸한 심정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e스포츠의 초창기부터 중흥을 이끌었던 4대천왕 중, 현역으로 활동 중인 선수는 임요환 한 명밖에 없습니다. 이윤열의 은퇴식에 참석한 임요환은 “형보다 먼저 가다니 왠지 순서가 뒤바뀐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라는 소감을 전했죠. 한 네티즌 역시 “이윤열에 이어 박성준도 갈 것 같고, 이제 남은 사람은 임요환밖에 없구나”라며 ‘스타1’ 올드 레전드의 빈자리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팬들이 한 가지 위안으로 삼고 있는 것은 이윤열이 완전히 e스포츠를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윤열은 은퇴 후. 현재 창단을 준비 중인 ‘스타2’ 게임단 MJ팀의 단장으로 자리합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라는 각오를 전한 이윤열이 게임단의 단장으로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 지, 궁금하네요.

마지막 스타리그, 그리고 ‘스타1’ 레전드의 은퇴는 팬들에게 좋아하는 e스포츠 종목이 종결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마치 청춘을 함께 울고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공유한 친구들이 하나 둘씩 먼 곳으로 떠나가는 것과 같죠. “스타리그 볼 때만은 모든걸 잊어버리고 정말 기뻐하면서 열정적으로 관람했는데 마지막이라니 목이 메인다”라는 한 네티즌의 의견에서 큰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팬들은 7월 28일 코엑스에서 개최될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전 현장을 ‘스타1’과의 공식적인 작별 무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이라 꼭 가고 싶었는데 서울이라 다행이다”, “스1의 마지막 스타리그 마지막 결승전이라 꼭 가고 싶다”, “서울 살면서 오프(현장관람) 한번도 안 가봤는데 혼자라도 꼭 코엑스가서 보겠습니다”, “제발 마지막이 아니라고 해줘”, “내 생애 마지막 스타리그 오프가 된다는게 슬프지만 무조건 간다” 등의 의견을 내며 ‘스타리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e스포츠를 지켜온 ‘스타1’의 고별 무대가 어떻게 꾸려질지, 그리고 마지막 ‘스타1’ 개인리그 우승자로 기록될 선수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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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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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는 테란과 저그는 2가지, 프로토스는 3가지 유닛...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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