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디비전' 오픈베타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오버워치’와 함께 2016년 슈팅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더 디비전’이 18일(금)부터 공개테스트에 돌입했다. 유비소프트의 신작 TPS ‘더 디비전’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생화학병기때문에 발생한 전염병이 퍼져 정부의 통제가 완전히 붕괴된 절망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TPS다. 유저는 정부의 기밀요원 ‘더 디비전’이 되어 무정부상태의 뉴욕에서 파괴된 질서를 되찾아야 한다. 공개테스트는 18일 Xbox One에서 먼저 시작하고 19일부터는 PS4와 PC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정식 발매는 오는 3월 8일(화)이고,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한다.
▲ 재앙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사회가 무너질 때 ‘더 디비전’이 일어난다
‘더 디비전’의 스토리는 사실과 픽션이 혼재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먼저 미국이 생화학무기의 공격을 받을 경우를 상정해 실시한 시뮬레이션 훈련 ‘다크윈터 작전’이 있다. 여기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가의 치명적인 위기상황을 대비해 지시한 ‘지령 51’이 더해졌다. 미국이 자국의 안보를 위해 진행한 두 개의 사실에 저력 있는 작가 톰 클랜시가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곳이 ‘더 디비전’의 터전이다.
▲ 황폐해진 뉴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절망으로 가득한 이 가상의 세계는 유비소프트가 자체 제작한 ‘스노우드롭 엔진’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낮과 밤, 날씨, 광원 변화 등 게임 내 환경이 현실감 있게 구현되고, 인터페이스 역시 유저의 시야를 가리지 않게끔 최대한 간소화되어 현장감을 살렸다.
▲ 인터페이스가 배경에 잘 녹아들고 있다
▲ 설정상 증강현실 기능을 가진 콘텍트 렌즈을 사용한다 (사진출처: 공식페이스북)
게임 안에서 등장하는 적들도 정부 붕괴라는 콘셉을 따라간다. 치안이 붕괴된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를 무장한 ‘폭도’, 교도소에서 탈출한 망나니 ‘라이커’, 질병을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는 ‘클리너’, 도시 재건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해야 한다는 ‘라스트 맨 바탈리온’ 등, 무정부 상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을 그렸다.
▲ 각각 인간군상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주인공은 정부의 명령을 받아 도시를 지키는 비밀요원 ‘더 디비전’의 일원이다. 스토리를 풀어내는 메인퀘스트 외에도 NPC들의 의뢰를 해결하는 서브미션, 도시 내에서 마주치는 인카운터 이벤트 등을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작전기지를 세운다. 기지를 발전시킬수록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이 늘어나며 추가지원도 받을 수 있다. 유저는 기지를 중심으로 세계를 파멸로 이끈 전염병의 정체를 파헤치고, 파괴된 도시를 재건해야 한다.
▲ 가족을 찾아달라는 서브미션을 주는 '페이 라우'
극한의 상황, 강해야 살아남는다
TPS와 RPG를 결합한 게임답게, ‘더 디비전’의 기본전투는 총기를 주로 사용하는 슈팅이지만 적을 쓰러트리면서 경험치를 얻어 캐릭터를 키우는 성장 요소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스킬 포인트를 사용해 다양한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스킬은 크게 치료와 탐색에 특화된 ‘메디컬’, 특수 장비를 활용하는 ‘테크놀로지’, 받는 피해를 줄여주는 ‘시큐리티’ 등 3종류로 나뉜다.
▲ 전투의 핵심은 엄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특정 미션을 클리어하면 작전기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스킬 효과를 바꾸는 옵션이라 할 수 있는 ‘모드’가 개방된다. 가령 폭발물을 발사하는 ‘스티키 밤’ 스킬에 ‘플래시 뱅’ 모드를 적용하면 일시적으로 적의 시야를 뺏는 섬광탄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스킬과 모드를 조합해 전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 ''테크놀로지' 스킬은 터렛을 설치할 수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이외에도 무기에 레벨 제한이 있어 좋은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레벨을 높여야 한다. 희귀한 장비의 경우, 특수능력 ‘웨폰 탤런트’가 붙어 있어 여타 무기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좋은 장비를 획득하기 위한 파밍도 활발히 일어난다.
▲ 장비의 색으로 등급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 누구도 ‘다크존’에서는 믿을 수 없다
‘더 디비전’의 백미는 ‘다크존’이다. ‘다크존’은 정부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맨하탄 중심부에 몰아넣고 벽을 쌓아 격리시킨 지역이다. 그러나 전염병에 의한 희생자가 늘어나며 통제력을 잃어버리자 결국 주둔 병력은 모든 장비를 포기하고 철수한다. 이후 ‘다크존’에서는 악당이 넘치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 그야말로 난장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다크존’은 PvE와 PvP가 동시에 진행되는 멀티플레이 전용 구간이다. 유저들은 서로 협동해서 ‘다크존’의 강력한 보스를 처치하고, 상자를 열어 좋은 장비를 얻는다. 이렇게 협동해서 PvE를 즐기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얻은 보상을 챙기려는 ‘로그 에이전트’도 있다.
▲ 등 뒤의 아군도 믿을 수 없다 (사진출처: 공식페이스북)
유저가 같은 ‘디비전’ 요원을 공격하면 ‘로그 에이전트’라는 적대세력이 된다. PvP를 통해 상대를 쓰러트리면 보상을 쉽게 획득할 수 있지만, 페널티 역시 막대하다. 오염이 극심한 지역이라는 설정답게 모든 전리품은 ‘정화’ 과정이 필요한데, ‘로그 에이전트’는 ‘정화’를 진행할 수 없어 전리품을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 헬기를 호출해 진행되는 '정화' 과정
‘로그 에이전트’가 다시 ‘디비전’ 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투를 벌이지 않고 일정 시간을 보내야 한다. 만약 기다리는 도중에 다른 요원을 공격하면 15초가 늘어나고, 사살하면 80초가 늘어난다. 많은 요원을 죽이면 300초까지도 늘어나는데, 이 경우에는 지도상에 위치가 표시되어 집중공격을 받게 된다.
최고등급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일종의 화폐인 ‘다크존 포인트’는 적대세력에 속한 유저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장비를 목적으로 ‘로그 에이전트’를 집중적으로 추적하는 유저도 있어, ‘다크존’ 내부의 PvP는 항상 활발하고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 도시의 재건은 '더 디비전'에 달렸다 (사진출처: 공식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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