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의 암살자 '에이전트 47'이 오는 11일 돌아온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게임 속 ‘최고의 암살자’를 논할 때, 매번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름이 있다. 숨겨진 칼과 하얀 복장이 인상적인 ‘어쌔신 크리드’ 에지오, 초능력으로 무장한 ‘디스아너드’ 코르보... 그런데, 이런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언제나 전설이라는 칭호가 붙는 인물이 존재한다. 바로 오는 3월 11일(금), 신작으로 돌아오는 ‘히트맨’의 암살자 에이전트 47이 그 주인공이다.
‘히트맨(2016)’은 전작 ‘히트맨: 앱솔루션’에 이어 4년만에 발매되는 시리즈 최신작으로, 주인공 ‘에이전트 47’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은 획일화된 전작들과 다르게, 자유도 높은 암살을 선보인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으로 암살 대상을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격 시간, 장소도 모두 플레이어 선택에 달린 것이다. 이 외에도, 방대한 크기의 샌드박스형 맵, 다채로운 무기와 암살기법, 발전된 은신과 변장 시스템 등 기존보다 진일보한 ‘암살’을 경험할 수 있다.
▲ '히트맨'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전설의 암살자’가 다시 한 번 현장에 나선다
이번 ‘히트맨’에서 플레이어는 비밀 용역기관 ICA 최고의 요원인 ‘에이전트 47’이 되어, 다양한 암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스토리상으로는 전작 ‘히트맨: 앱솔루션’ 이후의 이야기지만, 요원이 되기 전 ‘에이전트 47’의 모습과 오랜 시간 주인공 조력자로 활약한 ‘다이애나 번우드’와의 첫 만남 등을 프롤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에이전트 47'도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전설이 탄생하는 과정, 이번 작품에서 확인하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메인 스토리는 다시금 전성기 시절의 ‘에이전트 47’의 모습을 보여준다. ‘암살’ 본연의 재미를 담아낸 스토리에서, 플레이어는 그야말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화려한 패션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부터, 따스한 햇볕이 비추는 이탈리아의 사피엔챠, 천 년의 고도라 불리는 모로코의 마라케시 등 다양한 지역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작품은 완전판이 아닌 에피소드로 나뉘어 발매될 예정으로, 오는 3월 11일 출시되는 ‘인트로팩’에서는 프롤로그 임무와 프랑스 파리가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4월에는 이탈리아, 5월에는 모로코 에피소드가 차례로 발매된다.
▲ 패션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부터...(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아름다운 지중해가 보이는 이탈리아까지, 그야말로 전 세계를 순회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목표 접근법부터 방식까지 자유로운 ‘암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유로운 암살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약간은 획일화된 진행을 보여줬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대로 암살을 펼칠 수 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암살 대상만 죽일 수 있다면 어떠한 위치나 방법을 써도 상관없다는 소리다.
이런 자유도를 부여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소는 바로 거대한 샌드박스형 맵이다. 이전보다 약 6~7배 넓어진 맵에서, 플레이어는 자유롭게 임무 지역을 탐험하면서 최적의 암살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맵에 있는 건물은 내부까지 모두 세세하게 구현됐으며, 배치된 사물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건물 외벽에 보이는 창문이나 파이프를 통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스 전등이나 스피커, 샹들리에 등 눈에 닿는 대부분의 사물을 흉기로 활용할 수 있다.
▲ 화장실 변기도 훌륭한 흉기가 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맵에 위치한 NPC들의 모습도 이전보다 더욱 늘었고, 훨씬 생동감 있게 움직인다. 실제로 전작에서는 40~50명 정도 구현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거대한 방 하나에만 300명이 운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런 NPC들은 시시각각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시시각각 반응할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하는 임무에 도움을 줄 정보를 흘리는 등 마치 실제 사람처럼 행동한다.
이처럼, 이런 맵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무궁무진하다. 화재 경보기를 울려, 모두가 혼란한 틈을 타 대상을 암살하거나, 바텐더로 변장해 독극물을 타기, 요인 위에 있는 샹들리에를 떨어뜨려 사고사로 위장하기, 그냥 창문 밖으로 나왔을 때 저격해버리는 등 그야말로 수백 가지 방법으로 암살을 시도할 수 있다. 이렇게 수행한 암살 임무는 점수가 매겨지는데, 높은 점수를 얻으면 향후 암살 활동에 도움이 될 장비들을 얻을 수 있다.
▲ 전작과 다르게, 수많은 NPC들이 맵을 가득 메운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방법도 상관없지만...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암살 계획은 되도록이면 은밀하게!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더 은밀하고, 난해한 암살로, 최고의 경지를 노리자
기본 스토리라인을 따라 진행하는 플레이 외에도,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 도전 욕구를 자극할 ‘일루시브 타겟(Elusive Target)’과 ‘에스컬레이션 모드(Escalation Mode)’가 존재한다. 또한, 전작에서 수많은 NPC 중 자신이 직접 암살 대상을 정하는 ‘컨트랙트 모드’도 돌아온다.
우선 ‘일루시브 타겟’은 평소에 잘 나오지 않는 요인을 암살하는 특별 임무다. 방식은 기존 임무와 같지만, 암살 대상이 맵에 표시되지 않고, 주위 사물 위치를 알려주는 '직감'도 사용할 수 없어 훨씬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심지어 암살 대상은 일정 시간만 등장하고, 한번 실패하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아 부담도 큰 편이다. 결과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주위 NPC의 말에 귀 기울이고, 사전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아주 가끔 나오는 표적들, 기회는 딱 한번 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에스컬레이션 모드’도 제약이 있는 건 마찬가지지만, 조금은 다른 플레이를 선사한다. 모드는 기본적으로 5가지 미션으로 이루어졌으며, 점점 난이도가 오르게 된다. 한 예로, 처음에는 특정한 무기로 적을 쓰러뜨리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복장과 무기, CCTV에 들키는 빈도 등 특정한 조건이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원래는 없던 CCTV나 함정이 늘어나는 등 맵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도전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작에서 경험할 수 있던 ‘컨트랙트 모드’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특정 NPC를 암살대상으로 지정해 자신만의 암살 임무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한 암살 임무는 추후 온라인에 공유해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 특정한 변장을 요구하기에 더 까다로운 '에스컬레이션 모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다시 돌아온 '에이전트 47'의 행보에 주목하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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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 이찬중 기자입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을 사랑하고,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추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cooolads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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