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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단숨에 19위, 하이퍼유니버스 첫 한타 승리로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최종보스로 버티고 있는 AOS에 오랜만에 신입이 나타났다. 기존 게임에 없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하이퍼유니버스’가 그 주인공이다. 출시를 앞두고 순위에 모습을 드러내며 몸을 달군 ‘하이퍼유니버스’는 이번 주 23단계를 껑충 뛰어올라 19위에 자리했다.

‘하이퍼유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판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중에 출시된 AOS는 위에서 45도 각도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쿼터뷰를 채택했다. 그러나 ‘하이퍼유니버스’는 옆에서 바라보는 횡스크롤을 채택했다. 여기에 여러 층으로 나뉘어진 전장을 제공하며 게임이 벌어지는 ‘판’ 자체에 큰 변화를 꾀했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많이 즐겼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을 떠오르게 하는 전장은 한눈에 봐도 기존 AOS와는 크게 달라 보인다.

여기에 운영보다는 짧고 굵은 한타에 집중된 게임성과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이름을 알렸던 김범 아트 디렉터가 완성해낸 수준 높은 비주얼이 ‘하이퍼유니버스’의 개성을 더더욱 살려준다. 개발진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던 ‘기존에 없던 온라인 AOS를 보여주겠다’는 목표 자체는 게임 전체에 잘 살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흥행이다. 개성 있는 게임이라는 점은 입증됐지만 이것이 게이머의 흥미를 돋우는 재미 요소로 작용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국내 모든 AOS가 그렇듯 이 장르의 최종보스는 ‘리그 오브 레전드’다. 그리고 ‘하이퍼유니버스’ 역시 AOS 최고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뛰어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새로운 게임 ‘하이퍼유니버스’로 넘어가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다른 게임성을 앞세운 ‘하이퍼유니버스’가 과거 ‘도타 2’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하지 못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 타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부분이다.


▲ '하이퍼유니버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신작 가뭄에 피어나는 새싹, 리니지 이터널의 진격

출시는 아니지만 이번 주 순위에서 두각을 드러낸 뉴페이스가 또 있다. 테스트를 앞두고 전주보다 7단계 오른 43위에 자리한 ‘리니지 이터널’이 있다. 여기에 지난 22일에는 온라인 FPS 신작 ‘아이언사이트’가 사전 공개서비스에 들어가며 다음 주 순위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신작이 씨가 마를 지경이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연말부터 뉴페이스가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하며 간만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올해만큼 국산 온라인게임 신작에 가혹했던 때는 없었다. 1월과 3월에 각각 출시된 ‘블레스’나 ‘창세기전 4’ 외에는 두각을 드러낸 게임이 없다. ‘타르타로스: 리버스’나 ‘에오스’, ‘로한 오리진’과 같은 게임도 있었으나 이들은 완전한 신작이라기보다는 기존 소스를 바탕으로 게임을 재구성한 리메이크에 가깝다. 올해 출시된 ‘오버워치’나 ‘마블 히어로즈 2016’은 외산 게임이며, 7월에 나왔던 ‘서든어택 2’는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며 무대에서 내려갔다.

따라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뉴페이스의 좀 더 적극적인 공세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출시된 국산 신작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하이퍼유니버스’나 첫 테스트를 앞둔 ‘리니지 이터널’이 잠잠한 시장에 다시 한 번 ‘신작 돌풍’을 일으킬 주역이 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기세가 좋다. 지스타 현장에서 부분유료화 전환을 발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블레이드앤소울’은 3주 연속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메이플스토리’를 잡고 7위에 올라섰다. 이어서 ‘아이온: 영원의 탑’ 역시 2단계 상승한 11위를 달성하며 4주 만에 TOP10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7단계 하락한 19위에 그쳤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지난 주에 ‘오버워치’ 겐지의 힘을 받아 11위까지 도달하며 TOP10 진입을 노리고 있었다. 게임에 등록된 친구와 게임을 15판 하면 ‘겐지’ 스킨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프로모션 시작 후 2주 이상의 시간이 흐르며 화력이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실제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경우 전주보다 PC방 이용량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말해 이제는 혼자 순위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때가 왔다는 것이다.

하위권에서는 넥슨 군단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주 만에 순위에 복귀한 ‘메이플스토리 2’의 귀환은 반가운 일이지만 ‘클로저스’는 13단계, ‘엘소드’는 6단계, ‘마비노기 영웅전’은 3주 연속 하락을 면치 못하며 모두 40위 권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역시 50위까지 밀려나며 순위권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마지막으로, ‘로스트사가’가 ‘메이플스토리 2’에 밀려 50위 밖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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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씨웨이브소프트
게임소개
'하이퍼유니버스'는 다양한 우주가 함께 공존하는 다중(多重) 우주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하이퍼(HYPER)'라 불리는 초능력자들 중 하나를 선택하여 화려하고 다양한 액션을 게임에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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