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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와 홈월드를 합쳐놓으면?(그라운드 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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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어느 혹성…
그라운드 컨트롤은 먼 미래에 인구, 공해 문제로 지구에서 살 수 없게되어 우주로 진출한 지구인들의 단체가 외계 혹성에서 이권을 위해 싸운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거대 기업인 크레이븐 코퍼레이션(Crayven Corporation)과 종교 단체인 오더 오브 뉴 던(Order of New Dawn)의 두 단체가 서로의 이해타산을 위하여 한 외계의 혹성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다. 게이머는 크레이븐의 사라 주디스 파커 소령이 되거나 오더 오브 뉴 던의 자라드 스톤이 되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줄거리는 다른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고 요즘 유행하는 것이라 별반 차이가 없지만 게임 도중에 반전과 주인공들의 인간관계로 인한 문제들이 게임의 미션과 잘 조화되어있다.

훌륭한 3D 그래픽
그라운드 컨트롤의 최대 장점을 뽑으라면 아마도 그래픽 부분일 것이다. 3D 그래픽을 사용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기능과 공간감을 살린 게임은 얼마 없었다. 각 유니트의 묘사와 각종 효과의 사용은 충실하다 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하게 생긴 유니트들도 가까이에서 보면 상당히 자세히 묘사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종족의 유니트들도 개성이 뚜렷하게 잘 살려져있다. 배경도 3D 그래픽의 효과가 잘 살려져있다. 사막, 설원, 숲의 지형마다 그 모습이 뚜렷하게 구분이 된다. 3D 그래픽답게 높이의 개념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고 이는 후에 게임의 진행에 큰 영향을 준다. 각 지형에 따른 지형 효과도 훌륭하여 만약 유니트가 사막이나 설원을 지나가면 그 자국이 모래나 눈에 남게 된다. 물론 눈보라와 모래 바람도 볼 수 있으며 안개효과도 감상할 수 있다. 전투가 벌어졌을 경우, 유니트들의 무기 사용 모습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 있으며 무기들을 사용할 때의 광원 효과나 특수 효과들이 잘 사용되어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시점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조금 과장한다면 게임의 내용에 관계없이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즐거운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쉴 틈 없는 미션 진행
그라운드 컨트롤의 미션은 크레이븐 미션 15개와 오더 미션 15개로 이루어져있다. 특이한 점은 게이머는 먼저 크레이브 미션을 모두 플레이한 다음에 오더 측의 미션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미있는 점은 각 조직의 미션이 서로 대립되는 것이어서 같은 미션을 크레이브 측의 시점과 오더 측의 시점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크레이브 미션에서 적 기지 점령이 목적이라면 오더의 미션에서는 기지의 방어가 미션의 목적이 된다. 그라운드 컨트롤에서는 튜토리얼이 있어서, 초기의 미션은 게임 진행에 대한 안내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튜토리얼 미션을 하나하나 클리어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의 진행 방식을 익힐 수 있어서 게임 초반부터 우왕좌왕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인터페이스도 간단하여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미션에서는 다른 전략 게임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시간 제한도 있다. 따라서 안 그래도 실시간이라서 바쁜 게임을 더욱 더 긴장감 넘치게 즐길 수 있다.

3D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략시뮬레이션
그라운드 컨트롤은 유니트의 생산이라는 개념이 없다. 아마 그래픽 문제로 유니트의 수에 제한을 둔 것 같다. 미스와 같이 주어진 유니트들을 잘 활용하여 싸워야한다. 따라서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인해 전술은 아예 불가능하므로 어느 정도 작전을 세우며 게임을 진행해야한다. 각 유니트간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니트간의 상성도 잘 고려해야한다. 각 미션 시작마다 부대의 설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게임과 다른 점을 하나 더 들자면 부대가 미리 설정되어 있어서 유니트를 각각 따로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크레이븐과 오더 조직의 유니트들은 같은 지구인임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에서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지만, 각 유니트 간의 균형은 잘 조정되어 있는 편이다. 재미있는 점은 14가지의 특수 무기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특수 무기들은 유니트들에게 아이템처럼 착용시켜서 사용한다. 이 특수 무기들을 이용하여 보병이 박격포 공격을 하거나 비행 유니트들이 지상의 유니트들에게 폭격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수 무기를 사용하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많아서 일반 전략 게임에서 볼 수 없는 통쾌함이 느껴진다. 파워가 상당히 강한 느낌이지만, 사용에 제한이 있어서 언제, 어느 적을 향해서 사용할 것인가도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 게임에서 3D 그래픽을 사용한 3차원 공간은 이러한 게임 전략에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 먼저 지형의 효과를 들 수 있다. 3D 그래픽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그라운드 컨트롤에서는 지형의 높이가 확실하게 표현되어 있다. 즉 각 지형마다 유리한 위치가 있으므로 이를 잘 파악하여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시점의 변환이 중요하게 되었다. 3차원의 공간에서 적과 아군 유니트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다. 그라운드 컨트롤은 시점의 변화가 자유롭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문제는 게임 자체의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시점의 변화가 어렵다는 점이다. 적이나 아군의 인공지능은 나쁜 편은 아니다. 적들은 항상 유리한 위치에서 공격을 해온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밸런스는 잘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편리한 인터페이스, 확실한 음향 효과
그라운드 컨트롤의 인터페이스는 편리하게 구성되어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큰 불편함 없이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단축 아이콘들도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시점의 변화는 마우스를 이용하여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전환시킬 수 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각 단축키의 설정도 게이머가 원하는 대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해서 배우기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중에 나오는 각종 효과음들도 박력이 넘치고 충실하다. 각 무기와 유니트마다 개성적인 소리를 내어서 게임의 박력을 더해준다.

차세대 3D 전략시뮬레이션을 꿈꾸며…
전략시뮬레이션 장르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은 지 오래되었지만, 3D 그래픽을 이용한 전략 게임은 아직 그렇게 인기를 얻은 게임이 많지 않다. 그라운드 컨트롤은 홈월드에 이어서 3D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훌륭한 3D 그래픽과 잘 구성된 미션과 게임 플레이는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들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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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그라운드 컨트롤은 실시간 풀 3D 그래픽으로 표현된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이러한 3차원적 표현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듯한 그래픽은 가히 이 게임의 압권이라고 할만하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하며 바닥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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