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규모의 도시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서 인간사에서 가능한 모든 것을 컴퓨터 안으로 끌고들어와 게이머의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끔 함으로써 `신적 위치`에서 맛볼 수 있는 희열을 선사해주는 맥시스의 `심` 시리즈. 심 시리즈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게임은 바로 `심즈`가 아닌가 한다. 왜냐 하면 바로 나 자신에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 나와 나의 가족, 이웃의 이야기를 담은 심즈가 그 인기에 힘입어 확장팩을 선보였는데 이건 왠일? 심즈 원본의 경우 사실적인 요소들이 흥미진진했던 반면 확장팩의 경우는 한글판에 붙여진 `별난세상`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상상력을 한껏 동원한 듯한 새로운 요소들이 흥미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지역도 늘고 이웃도 늘고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별난세상은 가족을 만들고 집을 지을 장소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된다. 우선 오리지널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지역과 이웃의 수가 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또 집을 꾸밀 수 있는 바닥재와 벽지, 창문의 종류 등 구성요소들의 종류가 대폭 늘었다. 추가된 것들은 모두가 비싸고 현란한 것들이 대부분이라 초기에는 선택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오리지널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가장 큰 불만 한가지! 왜 우리집같이 평범한 바닥재는 없는 거야??
비현실성이 강조된 별난세상
하트모양의 진동침대를 힘들게 구입하고 나서 그 효과를 보기 위해 사랑에 빠진 남녀 한쌍을 함께 재워보기로 했다. 한명을 먼저 `진동`을 시키고 나머지 한명으로 침대를 선택해보니 `침대에서...`라는 메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말줄임표가 뭐하자는 것인지 알수 없었지만(ㅡ.ㅡ;;) 아무튼 선택했더니 옷을 다 벗고 들어가 낄낄거리면서 침대속으로 쑥 들어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 두세번을 반복시켰더니 그 결과는 아기의 탄생.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심즈에서 인간관계는 사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오리지널판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지만 확장팩에서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는 복잡한 애정관계의 성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별난세상이 오리지널에 비해 비현실성이 강조됐다는 점은 새로 추가된 아이템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수정구와 마법의 램프, 가정용 화학 실험실, 망원경 등이 새로 추가된 것들인데 이 아이템들의 효과가 재미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마법의 램프와 가정용 화학 실험실. 마법의 램프를 문질렀더니 지니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니는 실수투성이여서 집을 물바다로 만들지 않나 반대로 불바다로 만들지 않나... 한 사람과의 친밀도를 엄청 높이는 대신 다른 사람과의 좋았던 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가정용 화학 실험실에서는 물약을 만들면 논리수치가 높아지는데 물약을 다 만들고 나서 마실 수도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깐 물약을 마시고 난 후의 효과가 좋은 사람은 계속 좋고 나쁜 사람은 계속 나쁜 것이 아닌가? 그 효과가 랜덤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망원경을 설치했더니 아내가 열심히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하늘로 날아올라가 사라져버리는 것이었다. UFO에 의해 납치된 것이다. 며칠 있다가 돌아온 아내가 머릿속으로 외계인의 모습을 떠올려 그때서야 UFO에 의해 납치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아기는 계속 울어대 사회복지원에서 데려가 버렸고 집안 살림은 엉망이 되어 버렸다.
별난 세상에서는 기존의 직업들 외에 날라리, 기자, 사이비교주, 해커, 가수라는 5가지의 직업계열이 추가됐다. 맨 처음에는 기자계열로 키워보고 싶어서 신문도 열심히 보고 컴퓨터도 두들겼지만 왜 이렇게 안나오는 거야? 직업선택의 기회가 매우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면서 할 수 없이 해커와 가수라는 직업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승진을 위해 특정한 능력치를 올려야 하는 것은 오리지널과 차이가 없었다. 해커의 경우 경찰에 쫓기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 중간중간의 이벤트도 그럴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출세를 위해서는 인맥이 필수적이라는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깨닫게 해준다. 가족친구들을 늘려가는 것은 역시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멍청한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분명이 길목을 넓게 터놓았는데도 길을 막고서서 절대 비키지 않는 사람과 분명히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그 길을 놔두고 집을 한바퀴 돌아서 오는 희안한 인공지능이었다. 필자는 2층집을 짓고 화장실, 침실을 층마다 만들었는데 아무리 집안에 사람이 많아도 절대로 2층으로 올라가지는 않는 것이었다. 또한 한꺼번에 두가지 일은 절대 못하는 단순함에도 질리고 만다. 왜 밖에 나가서 신문과 편지를 동시에 가지고 오지 못하는 걸까? 식탁위의 접시를 한꺼번에 모두 치우지 못하고 하나하나 씻어야만 하는 것일까?
가장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서도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인공지능은 오리지널이나 확장팩이나 나아진 것이 없었다. 이런 것까지 바란다는 것은 게임과 현실을 구분못하는 지나친 욕심일까?
지역도 늘고 이웃도 늘고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별난세상은 가족을 만들고 집을 지을 장소를 고르는 것부터 시작된다. 우선 오리지널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지역과 이웃의 수가 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 또 집을 꾸밀 수 있는 바닥재와 벽지, 창문의 종류 등 구성요소들의 종류가 대폭 늘었다. 추가된 것들은 모두가 비싸고 현란한 것들이 대부분이라 초기에는 선택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오리지널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가장 큰 불만 한가지! 왜 우리집같이 평범한 바닥재는 없는 거야??
비현실성이 강조된 별난세상
하트모양의 진동침대를 힘들게 구입하고 나서 그 효과를 보기 위해 사랑에 빠진 남녀 한쌍을 함께 재워보기로 했다. 한명을 먼저 `진동`을 시키고 나머지 한명으로 침대를 선택해보니 `침대에서...`라는 메뉴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말줄임표가 뭐하자는 것인지 알수 없었지만(ㅡ.ㅡ;;) 아무튼 선택했더니 옷을 다 벗고 들어가 낄낄거리면서 침대속으로 쑥 들어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 두세번을 반복시켰더니 그 결과는 아기의 탄생.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심즈에서 인간관계는 사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오리지널판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지만 확장팩에서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는 복잡한 애정관계의 성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별난세상이 오리지널에 비해 비현실성이 강조됐다는 점은 새로 추가된 아이템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수정구와 마법의 램프, 가정용 화학 실험실, 망원경 등이 새로 추가된 것들인데 이 아이템들의 효과가 재미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마법의 램프와 가정용 화학 실험실. 마법의 램프를 문질렀더니 지니가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니는 실수투성이여서 집을 물바다로 만들지 않나 반대로 불바다로 만들지 않나... 한 사람과의 친밀도를 엄청 높이는 대신 다른 사람과의 좋았던 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가정용 화학 실험실에서는 물약을 만들면 논리수치가 높아지는데 물약을 다 만들고 나서 마실 수도 있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깐 물약을 마시고 난 후의 효과가 좋은 사람은 계속 좋고 나쁜 사람은 계속 나쁜 것이 아닌가? 그 효과가 랜덤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망원경을 설치했더니 아내가 열심히 하늘을 쳐다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하늘로 날아올라가 사라져버리는 것이었다. UFO에 의해 납치된 것이다. 며칠 있다가 돌아온 아내가 머릿속으로 외계인의 모습을 떠올려 그때서야 UFO에 의해 납치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동안 아기는 계속 울어대 사회복지원에서 데려가 버렸고 집안 살림은 엉망이 되어 버렸다.
별난 세상에서는 기존의 직업들 외에 날라리, 기자, 사이비교주, 해커, 가수라는 5가지의 직업계열이 추가됐다. 맨 처음에는 기자계열로 키워보고 싶어서 신문도 열심히 보고 컴퓨터도 두들겼지만 왜 이렇게 안나오는 거야? 직업선택의 기회가 매우 불공평하다고 불평하면서 할 수 없이 해커와 가수라는 직업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승진을 위해 특정한 능력치를 올려야 하는 것은 오리지널과 차이가 없었다. 해커의 경우 경찰에 쫓기는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 중간중간의 이벤트도 그럴 듯 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출세를 위해서는 인맥이 필수적이라는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깨닫게 해준다. 가족친구들을 늘려가는 것은 역시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멍청한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게임을 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분명이 길목을 넓게 터놓았는데도 길을 막고서서 절대 비키지 않는 사람과 분명히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그 길을 놔두고 집을 한바퀴 돌아서 오는 희안한 인공지능이었다. 필자는 2층집을 짓고 화장실, 침실을 층마다 만들었는데 아무리 집안에 사람이 많아도 절대로 2층으로 올라가지는 않는 것이었다. 또한 한꺼번에 두가지 일은 절대 못하는 단순함에도 질리고 만다. 왜 밖에 나가서 신문과 편지를 동시에 가지고 오지 못하는 걸까? 식탁위의 접시를 한꺼번에 모두 치우지 못하고 하나하나 씻어야만 하는 것일까?
가장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서도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인공지능은 오리지널이나 확장팩이나 나아진 것이 없었다. 이런 것까지 바란다는 것은 게임과 현실을 구분못하는 지나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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