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가 강한 미소녀 게임
일본 게임들을 구분할 때 카테고리의 하나로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미소녀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특정한 장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 미소녀가 등장하며 게임의 비중이 게임성보다는 미소녀에게 편중되어 있는 경우, 그 게임이 RPG건 시뮬레이션이건 어드벤처이건, 심지어 대전 격투 게임조차도 미소녀 게임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비디오게임과 PC게임을 통틀어 한 달에도 적으면 20, 많으면 40 타이틀 이상의 미소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한 미소녀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제목만 들어서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타이틀은 몇 되지 않는다. 이 피아캐롯(원제 :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은 그러한 `네임 밸류를 지닌 미소녀 게임`으로 PC에서 비디오 게임기로 이식, 캐릭터 상품의 판매 등으로 하나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원래 `피아캐롯` 시리즈는 18금(禁) 게임이지만 이번에 발매된 한글판 피아캐롯 2는 15세 이상으로 수정되어 출시되었다.
어렵지 않은 게임 진행
이 게임은 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주인공이 게임에서 활동하게 되는 곳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레스토랑과 레스토랑에 딸린 종업원 기숙사, 이 두 군데이다. 기숙사 파트에서는 학생의 본분인 공부, 건강을 위한 운동, 아르바이트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휴식 등의 행동을 취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파트에서는 정해진 업무를 하고, 퇴근 시간 이후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주인공에게는 용모나 학력, 상냥함 등의 능력치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레스토랑에서의 업무와 기숙사에서 취하는 행동으로 올라간다. 어떤 능력치가 높은가에 따라 여성들의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달라지며 이쪽에서 접근하기도 더욱 쉬워진다. 파라미터를 상승시키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과의 만남을 점점 더해가는 것만으로 이벤트가 발생하고 더욱 높은 호감도를 얻어 엔딩에 도달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즉, 피아 캐롯 2는 다른 연애 어드벤처 게임과 진행 방식이 같으므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게임에 임할 수 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강점
주인공은 여름 방학에 친구 신지를 따라 피아캐롯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계획한 19세의 청년. 하지만 친구 신지는 바쁜 스케줄 탓에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게 되고 주인공만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등록일에 우연한 접촉사고로 어떤 여성에게 치한에 변태라는 망신을 당하게 되고, 그 여성이 공교롭게도 같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되어 있었던 히노모리 아즈사라는 여학생이었으니….
처음부터 상당히 기분 상하게 시작하는 게임 오프닝의 대략이다. 특이하게도 이 게임의 히로인에게 최악의 첫 인상을 안겨주는 이 게임은 이외에도 황당한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 평범하게 게임을 하다보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 밖에 만날 수 없지만 무언가 외도(??)를 추구하다 보면 만화가 지망생에서 전작 주인공의 동생, 젊은 나이의 미망인, 심지어는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하여 남장을 하고 행동하는 여성과 맺어질 수도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인물들도 각자의 커다란 `고민`을 지니고 있으며 겉보기로는 생각하기 힘든 그녀들의 모습을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차차 만날 수가 있다. 그다지 캐릭터의 개성이 명확하지 않은 다른 미소녀 게임과는 달리 인물의 개성이 확실하고 강한 것이 피아캐롯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글화의 어색함은 40%, 그러나 만족도는 90%
일단 한글 자막을 보면 존칭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음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는 일본어의 언어 상 특징에 의한 것으로 이럴 경우에는 화자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존칭이냐 아니냐를 한쪽으로 통일시켜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러한 점이 가끔씩 무너져 있다. 사람을 부르는 호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본에서는 사람을 부를 때 이름보다 성을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글 이름으로 김철수라는 사람을 부른다면 철수라 하지 않고 김으로 부르게 된다. 그런데 한글화되어 출력되는 호칭 표현에서 이렇게 출력된다면 과연 보기가 좋을까? `철수야, 그만 가자` 와 `김아, 그만 가자`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표현인지는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닐까. 피아캐롯 2 한글판에서는 이러한 점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그러한 점을 감수하더라도 게임 자체는 매우 즐길 만하다. 적어도 한글을 보고 의미를 착각하는 일은 없을 뿐더러 일본에서만 쓰이는 표현의 경우도 부드럽게 의역이 되어 있어 게임에 깊게 몰입할 수가 있다. 또한 음성은 일본어로 출력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좋은 학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게임들을 구분할 때 카테고리의 하나로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미소녀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특정한 장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 미소녀가 등장하며 게임의 비중이 게임성보다는 미소녀에게 편중되어 있는 경우, 그 게임이 RPG건 시뮬레이션이건 어드벤처이건, 심지어 대전 격투 게임조차도 미소녀 게임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비디오게임과 PC게임을 통틀어 한 달에도 적으면 20, 많으면 40 타이틀 이상의 미소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한 미소녀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제목만 들어서 이름을 기억할 수 있는 타이틀은 몇 되지 않는다. 이 피아캐롯(원제 :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은 그러한 `네임 밸류를 지닌 미소녀 게임`으로 PC에서 비디오 게임기로 이식, 캐릭터 상품의 판매 등으로 하나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원래 `피아캐롯` 시리즈는 18금(禁) 게임이지만 이번에 발매된 한글판 피아캐롯 2는 15세 이상으로 수정되어 출시되었다.
어렵지 않은 게임 진행
이 게임은 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주인공이 게임에서 활동하게 되는 곳은 아르바이트를 하는 레스토랑과 레스토랑에 딸린 종업원 기숙사, 이 두 군데이다. 기숙사 파트에서는 학생의 본분인 공부, 건강을 위한 운동, 아르바이트의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휴식 등의 행동을 취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파트에서는 정해진 업무를 하고, 퇴근 시간 이후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주인공에게는 용모나 학력, 상냥함 등의 능력치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레스토랑에서의 업무와 기숙사에서 취하는 행동으로 올라간다. 어떤 능력치가 높은가에 따라 여성들의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달라지며 이쪽에서 접근하기도 더욱 쉬워진다. 파라미터를 상승시키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과의 만남을 점점 더해가는 것만으로 이벤트가 발생하고 더욱 높은 호감도를 얻어 엔딩에 도달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즉, 피아 캐롯 2는 다른 연애 어드벤처 게임과 진행 방식이 같으므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게임에 임할 수 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강점
주인공은 여름 방학에 친구 신지를 따라 피아캐롯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계획한 19세의 청년. 하지만 친구 신지는 바쁜 스케줄 탓에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게 되고 주인공만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등록일에 우연한 접촉사고로 어떤 여성에게 치한에 변태라는 망신을 당하게 되고, 그 여성이 공교롭게도 같은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되어 있었던 히노모리 아즈사라는 여학생이었으니….
처음부터 상당히 기분 상하게 시작하는 게임 오프닝의 대략이다. 특이하게도 이 게임의 히로인에게 최악의 첫 인상을 안겨주는 이 게임은 이외에도 황당한 인물들로 가득 차 있다. 평범하게 게임을 하다보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 밖에 만날 수 없지만 무언가 외도(??)를 추구하다 보면 만화가 지망생에서 전작 주인공의 동생, 젊은 나이의 미망인, 심지어는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하여 남장을 하고 행동하는 여성과 맺어질 수도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만날 수 있는 인물들도 각자의 커다란 `고민`을 지니고 있으며 겉보기로는 생각하기 힘든 그녀들의 모습을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차차 만날 수가 있다. 그다지 캐릭터의 개성이 명확하지 않은 다른 미소녀 게임과는 달리 인물의 개성이 확실하고 강한 것이 피아캐롯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글화의 어색함은 40%, 그러나 만족도는 90%
일단 한글 자막을 보면 존칭이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음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는 일본어의 언어 상 특징에 의한 것으로 이럴 경우에는 화자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존칭이냐 아니냐를 한쪽으로 통일시켜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러한 점이 가끔씩 무너져 있다. 사람을 부르는 호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본에서는 사람을 부를 때 이름보다 성을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글 이름으로 김철수라는 사람을 부른다면 철수라 하지 않고 김으로 부르게 된다. 그런데 한글화되어 출력되는 호칭 표현에서 이렇게 출력된다면 과연 보기가 좋을까? `철수야, 그만 가자` 와 `김아, 그만 가자` 중 어느 쪽이 더 나은 표현인지는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만한 것이 아닐까. 피아캐롯 2 한글판에서는 이러한 점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그러한 점을 감수하더라도 게임 자체는 매우 즐길 만하다. 적어도 한글을 보고 의미를 착각하는 일은 없을 뿐더러 일본에서만 쓰이는 표현의 경우도 부드럽게 의역이 되어 있어 게임에 깊게 몰입할 수가 있다. 또한 음성은 일본어로 출력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좋은 학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일정
2024년
11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