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즈2는 미국의 금주령 실시 초기에 폭도들에게 살해당한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싸우는 조이 베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외 파병 생활을 마치고 그의 고향인 템퍼런스 주의 버팔로 폴스로 돌아온 조이 베인은 그의 아버지가 마을의 갱들에게 고용되어 술을 팔다가 총에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분노의 칼날을 곤두세우기 시작한다.
아버지와 함께 갱들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삼촌의 말을 듣고 복수를 위한 길고 긴 투쟁을 시작한 조이 베인. 그는 단지 아버지를 죽인 갱에 대한 복수만이 아니라 템퍼런스 주의 모든 갱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며 스스로 갱단을 조직하게 된다.
게임가의 ‘대부’, 갱스터즈가 돌아왔다
갱스터즈2는 1920년대의 템퍼런스 주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새로이 암흑가의 조직을 건설해 나가는 한 인물에 대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1998년 핫하우스 크리에이션사에서 첫 번째 작품이 출시되었던 갱스터즈는 약 3년여에 걸친 긴 제작기간 끝에 후속작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일명 갱스터판 코만도스를 지향하며 출시되었던 전편은 불편한 조작감과 복잡한 게임진행 방법, 인터페이스 등으로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고 불씨를 사그라뜨릴 수밖에 없었다. 갱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던 게임이 전무했기에 ‘갱스터즈’에 대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는 대단한 것이었지만 갱에 대한 모든 것을 담으려던 핫하우스 크리에이션의 욕심이 빚어낸 참담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전략시뮬레이션과 RTS의 어정쩡한 경계선에 서 있었던 전편이 어떻게 탈바꿈되어 2편으로 나타난 것일까? 비운의 운명을 맞았던 전작의 이미지를 후속작이 메꾸어줄 수 있을 것인지?
게임을 살펴보자
거의 경영시뮬레이션의 성격을 띄고 있었던 전편보다는 훨씬 강화된 액션이 부족했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쉽게 친근해지기가 어려운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인터페이스가 어렵고 구성이 복잡한 게임은 ‘게이머를 중독으로 이끄느냐, 익숙해지기도 전에 질려버리게 만드느냐‘라는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다. 갱스터즈 2는 전자와 후자에 든 예를 두루 겸비한(?) 작품으로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튜토리얼 코너를 이수하지 않는다면 마우스를 붙잡고 있는 시간 자체가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갱스터즈 2는 탑뷰 방식의 깔끔한 2D 그래픽으로 1920의 암울한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길거리에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고딕풍의 건물은 되려 심시티의 과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듯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쨌든 ‘분위기’를 살리는데 이 정도 그래픽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갱스터즈의 거리는 여러 행인과 조직, 경찰 그리고 차량들로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음악은 본격적인 이벤트가 벌어질 때만 잠깐씩 들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수준이며 사운드 효과 역시 갱들의 암투를 재연하는데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게이머는 화면 상단에 표시된 자신의 부하를 직접 조작하여 암살, 총격전, 공갈, 협박(?) 등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이에 따라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수입을 얻게 된다. 물론 암흑가의 두목이 일명 ‘삥뜯기’를 이용해서 조직 관리를 위한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조직운영을 위한 수입은 ‘호텔’에서 나오는 이득에서 얻게 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조직 간의 암투를 벌여야 하는 것이다.
갱스터즈 2에서는 이처럼 부하를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에 게이머의 권한을 높여줌으로서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성을 강조할 수 있었다. 부하들은 일반적인 공격 외에도 은닉, 저격, 방화 등의 특수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갱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차타고 가다 기관총 난사하기(?)’도 곧잘 재현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게임은 이처럼 조직 간의 암투를 벌이며 지역확장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시로 지도를 확인하여 다른 조직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며 지역신문을 보고 자신이 관리하는 마을의 동태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갱스터즈가 가야할 길은 멀다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한 게임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난세에 누추한 외투를 거친 갱스터즈 2가 끼어들만한 자리는 없어 보이지만 ‘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 전무하다는 점이 이 게임을 빛낼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얼핏 과거 불프로그사의 신디케이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음울한 배경 또한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직도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이해할 수 없는 조작방법(항상 인도로만 다니는 조직원이나 차선을 준수하는 차량 등)까지 게임이 추구하는 장르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드는 불편한 문제점이 갱스터즈의 장점을 뒤덮어버리고 있다. 물론 2편에서 보완된 사항은 많지만 전작을 즐겨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이처럼 시대를 역행하는 게임방식에 익숙해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갱스터즈 2. 전작의 팬은 수용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게이머들의 수요를 이끌어 내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게임이 아닐지…
아버지와 함께 갱들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삼촌의 말을 듣고 복수를 위한 길고 긴 투쟁을 시작한 조이 베인. 그는 단지 아버지를 죽인 갱에 대한 복수만이 아니라 템퍼런스 주의 모든 갱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며 스스로 갱단을 조직하게 된다.
게임가의 ‘대부’, 갱스터즈가 돌아왔다
갱스터즈2는 1920년대의 템퍼런스 주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새로이 암흑가의 조직을 건설해 나가는 한 인물에 대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1998년 핫하우스 크리에이션사에서 첫 번째 작품이 출시되었던 갱스터즈는 약 3년여에 걸친 긴 제작기간 끝에 후속작을 내놓을 수 있었다. 일명 갱스터판 코만도스를 지향하며 출시되었던 전편은 불편한 조작감과 복잡한 게임진행 방법, 인터페이스 등으로 게이머들의 외면을 받고 불씨를 사그라뜨릴 수밖에 없었다. 갱들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던 게임이 전무했기에 ‘갱스터즈’에 대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는 대단한 것이었지만 갱에 대한 모든 것을 담으려던 핫하우스 크리에이션의 욕심이 빚어낸 참담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전략시뮬레이션과 RTS의 어정쩡한 경계선에 서 있었던 전편이 어떻게 탈바꿈되어 2편으로 나타난 것일까? 비운의 운명을 맞았던 전작의 이미지를 후속작이 메꾸어줄 수 있을 것인지?
게임을 살펴보자
거의 경영시뮬레이션의 성격을 띄고 있었던 전편보다는 훨씬 강화된 액션이 부족했던 단점을 보완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쉽게 친근해지기가 어려운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인터페이스가 어렵고 구성이 복잡한 게임은 ‘게이머를 중독으로 이끄느냐, 익숙해지기도 전에 질려버리게 만드느냐‘라는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다. 갱스터즈 2는 전자와 후자에 든 예를 두루 겸비한(?) 작품으로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전에 튜토리얼 코너를 이수하지 않는다면 마우스를 붙잡고 있는 시간 자체가 고통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갱스터즈 2는 탑뷰 방식의 깔끔한 2D 그래픽으로 1920의 암울한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길거리에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고딕풍의 건물은 되려 심시티의 과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듯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쨌든 ‘분위기’를 살리는데 이 정도 그래픽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갱스터즈의 거리는 여러 행인과 조직, 경찰 그리고 차량들로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음악은 본격적인 이벤트가 벌어질 때만 잠깐씩 들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한 수준이며 사운드 효과 역시 갱들의 암투를 재연하는데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게이머는 화면 상단에 표시된 자신의 부하를 직접 조작하여 암살, 총격전, 공갈, 협박(?) 등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 이에 따라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수입을 얻게 된다. 물론 암흑가의 두목이 일명 ‘삥뜯기’를 이용해서 조직 관리를 위한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조직운영을 위한 수입은 ‘호텔’에서 나오는 이득에서 얻게 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조직 간의 암투를 벌여야 하는 것이다.
갱스터즈 2에서는 이처럼 부하를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에 게이머의 권한을 높여줌으로서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성을 강조할 수 있었다. 부하들은 일반적인 공격 외에도 은닉, 저격, 방화 등의 특수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갱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차타고 가다 기관총 난사하기(?)’도 곧잘 재현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게임은 이처럼 조직 간의 암투를 벌이며 지역확장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시로 지도를 확인하여 다른 조직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하며 지역신문을 보고 자신이 관리하는 마을의 동태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갱스터즈가 가야할 길은 멀다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한 게임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난세에 누추한 외투를 거친 갱스터즈 2가 끼어들만한 자리는 없어 보이지만 ‘갱’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 전무하다는 점이 이 게임을 빛낼 수 있는 중요한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얼핏 과거 불프로그사의 신디케이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음울한 배경 또한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구미를 당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직도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이해할 수 없는 조작방법(항상 인도로만 다니는 조직원이나 차선을 준수하는 차량 등)까지 게임이 추구하는 장르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드는 불편한 문제점이 갱스터즈의 장점을 뒤덮어버리고 있다. 물론 2편에서 보완된 사항은 많지만 전작을 즐겨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이처럼 시대를 역행하는 게임방식에 익숙해지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갱스터즈 2. 전작의 팬은 수용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게이머들의 수요를 이끌어 내기엔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게임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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