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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츠미 아줌마, 분투하다(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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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지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테일즈 시리즈. 이번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테일즈 시리즈는 이제 메이저 게임으로서 그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듯 당당히 한정판까지 발매하고 게임 내에서는 전작의 사건, 지식 등을 퀴즈 이벤트로 만들어 놓았다. 남코의 이러한 팬서비스나 게임이 발매되기 전의 상황을 본다면 테일즈 시리즈는 이미 히트상품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상품이었다.

테일즈는…
테일즈 시리즈의 매력을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당연하게 오프닝 무비와 참신한 전투를 내세울 것이다.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는 첫 번째 작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게임후반의 밸런스 조절에 실패하였고,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는 PS용 첫 번째 작품이라서 그런지 인카운트 조절의 실패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전투자체는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컬렉션 요소와 깔끔한 개그덕분에 패드를 놓지 못한 게이머들도 많았다. 어쨌든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를 기대했던 사람들이라면 테일즈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해보았던 사람들일 것이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아마도 기존의 단점들을 많이 보완되어 나오길 기대했으리라 생각된다.

재미는 있남?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는 패키지부터 심상치 않았다. CD가 무려 3장에 9,800엔의 한정판 패키지까지. 테일즈의 대작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어찌되었던 간에 게임 자체만을 두고 본다면 상당히 재미있다. 전작의 장점은 대폭 살리고, 단점은 거의 수정해놓았다.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때의 극악한 인카운터율도 많이 사라졌고, 전투도 완벽한 리얼타임으로 바뀌면서 좀더 재미있는 전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CD가 3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중요대사를 음성으로 처리하여 게이머를 기쁘게 만들어 준다(하지만 메르디의 음성이 없었다면 게이머는 덜 답답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테일즈 시리즈의 세계관을 절묘하게 이어받고 있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이 아쉽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CD가 3장인 주제에 플레이시간은 대체로 30시간 안으로 끝난다는 것. 바꿔 말하자면 스토리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꽤 어수선하고 산만하다. 적어도 메르디가 이터니아를 구하기 위해 인페리아로 오는 것만 보면 왠지 방대한 스케일인 듯 생각되지만 스토리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어 게임은 금새 종반으로 가게된다. 인페리아에서 세레스티아로 넘어가는 것부터가 뭔가 찜찜한 게… 이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느끼는 점일 것이다.

종합편
결론적으로 최근에 나온 PS용 게임 중에서 상당한 수작임에는 틀림없다. 테일즈를 해봤던 사람은 물론,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테일즈 시리즈의 세계관이 절묘하게 베어있으며 골수팬들을 위한 미니 이벤트 등 재미난 요소들이 많다. 단, 시나리오 자체는 뛰어나지만 빠른 진행 때문에 시나리오가 묻히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많이 기대했던 팬들이 이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서 허전한 기분이 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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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반다이남코게임즈
게임소개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는 반다이남코를 대표하는 RPG '테일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영원과 인연의 RPG'라는 장르명을 채택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음성 지원 및 보컬이 들어간 오프닝을 게임에 삽입했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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