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하는 게임인가?피크민은 참으로 신선한 게임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없는 새로운 발상의 게임이라서 다가가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시작을 해보면 게임을 즐기는데 금방 익숙해지게 된다. 이것은 제작자가 얼마나 게임의 인터페이스에 많은 신경을 썼는가를 짐작케한다. 게임의 주인공인 오리마(거꾸로 읽으면?)는 우주를 여행하던 중 운석과 충돌하게 되어 이상한 별에 불시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이상한 생명체를 만나게 된다.
흩어진 우주선 조각을 완성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
오리마는 이 생명체의 이름을 [피크민]이라고 명명하고 피크민에게 명령을 내려 이 별에 분산되어 있는 우주선의 조각을 모아 별을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된다. 게임내용자체는 간단하지만 우주선 조각을 찾기 위해서는 3종류의 피크민을 활용하여 제작자들이 만들어 놓은 게임속의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빨간 피크민은 불속성에 강하며 공격력이 높다. 노란 피크민은 높은 곳까지 점프가 가능하며 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 파란 피크민은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이 세가지 피크민의 특성을 이용하여 여러곳에 있는 우주선조각을 모으고 위험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필자의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피크민이라는 게임이 얼마나 독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지 공감이 갈 것이라 생각된다.
닌텐도의 고집이 담겨있다
“게임은 재밌어야 한다”라고 귀가 따갑도록 말하는 닌텐도의 장인정신이 피크민에도 아주 잘 반영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피크민을 통해서 게임큐브는 앞으로 이런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이런 흐름’이란 닌텐도의 고집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으로써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가장 먼저 생각하면서 기타요소에도 신경을 쓴 것을 말한다. 닌텐도는 피크민을 통해 앞으로 게임큐브용 게임은 이렇게 신선하고 전혀 본적이 없는 재미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재미를 중요시하는 닌텐도의 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