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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가 함께하는 블록액션(레고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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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덴마크의 빌룬에서 가구를 만드는 장인이었던 올레 커크 크리스찬에 의해 설립된 레고사는 73년이 지난 지금 총 2,800만종에 이르는 블록종류를 선보이며 세계최대의 장난감 제조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레고사의 블록이 인기가 있었던 것은 다양한 모양의 블록으로 자유로운 창작활동이 가능하다는 점 이외에 스토리를 갖고 있는 시리즈 물을 셋트로 출시, 일본의 프라모델과 같은 수집과 장식용품의 기능을 갖춰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아더왕과 같은 친숙한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유명한 영화작품들도 시리즈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 스타워즈 시리즈는 대표적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와 함께 오랜기간 사랑받는 레고 시리즈로 자리잡고 있다.

▲ 레고로 만들어진 스타워즈 영화

레고 스타워즈는 이런 블록완구 시리즈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블록완구 모델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는 한편 영역을 게임으로 넓혀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의 내용을 담은 게임으로 다시 탄생됐다.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을 한자리에

‘보이지 않는 위험’, ‘클론의 습격’, 그리고 5월에 개봉될 예정인 ‘시스의 복수’를 레고모델들이 활약하는 액션어드벤처로 재구성한 작품인 만큼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의 내용을 얼마나 잘 살려냈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되는 부분일 것이다.

▲ 에피소드 3 + @

▲ 게임은 직선적인 스테이지 진행방식이 아닌 에피소드 2에 등장한 오비완의 친구 덱스터의 가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덱스터의 가게를 중심으로 게임내에서 모은 코인을 이용 힌트를 구매하거나 새로운 캐릭터와 추가요소들을 구매할 수 있다.

3개의 에피소드는 문의 형태로 분리가 되어 있으며 하나의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다음 시나리오로 진행되며 이후 해당 시나리오를 다시 즐기고 싶으면 가게에서 해당 시나리오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의 경우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이벤트인 무역연합의 전함에 콰이곤 진과 오비완이 방문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타투인 행성을 무역함대에 빼앗기고 스타워즈의 중요인물인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타투인 행성을 다시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인게임 무비들. 성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과장된 몸짓만으로도 충분히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 레고의 특성을 살려 매우 코믹한 구성을 자랑한다

에피소드 1 시나리오 중 단연 돋보이는 시나리오는 아나킨이 콰이곤 일행을 돕기 위해 포드 레이싱을 벌이는 장면을 미니게임으로 만든 것으로 영화 팬뿐만 아니라 과거 출시된 ‘스타워즈 레이서’와 흡사한 느낌을 줘 게임을 접해본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 역할도 충실하게 맡고 있다.

▲ 에피소드 1의 최고 하이라이트 포드 레이싱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역시 영화의 플롯을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지만 에피소드 1과 달리 오비완이 장고부자를 쫓는 내용부터 시작해 짧고 빠른 전개를 보여준다. 내용전개가 빠른 탓에 각 시나리오 간의 유기성과 연결 이벤트가 다소 느슨하다는 느낌을 줘 3편의 에피소드중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에피소드 2의 전개는 매우 빠르다

▲ 그래도 마스터 요다와 두쿠 백작의 대결은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충실하게 재현됐다

에피소드 3의 경우 아직 영화가 개봉되지 않은 시점에서 에피소드 3의 시나리오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차분한 내용구성을 보여준다. 과장된 인게임무비는 최대한 자제하고 시나리오의 끝장면과 시작장면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미 영화의 스틸컷과 예상 시나리오를 읽어본 스타워즈 마니아라면 단번에 개봉될 에피소드 3의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일러성 작품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영화를 접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에피소드 3만큼은 플레이 해보지 않기를 권하는 바이다.

▲ 레고 스타워즈의 에피소드 3를 접하는 순간 필자가 갖고 있던 에피소드 3의 모든 의혹들은 해결되고 말았다(좌절중…=_=)

에피소드 1, 2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엄선해 시나리오의 연결성은 부족해도 레고 특유의 코믹연출을 보는 재미를 전달하는 한편 개봉예정인 에피소드 3은 비교적 차분한 내용구성으로 이야기를 충실하게 전달해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줘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 스타워즈 팬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짧은 시나리오, 반복적인 플레이

스타워즈라는 타이틀만 놓고 보면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액션어드벤처라는 하나의 장르로 놓고 본다면 범작 이상의 특별함이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액션어드벤처라는 장르에 걸맞게 단순히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해 적과 싸우는 액션과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 진행방식은 만족스럽지만 캐릭터별 액션이 매우 단순하고 퍼즐의 난이도는 아동용으로 보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높다.

▲ 모든 공격은 3단 콤보로 끝난다. 보스전은 점프공격하나면 만사 OK!

▲ 퍼즐의 난이도는 청장년층에게는 ‘중하’ 정도지만 게임의 대상연령인 아동으로 보기에 다소 어려울 만한 것들도 종종 끼어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짧은 플레이타임을 대체하기 위해 특별한 캐릭터를 이용해 풀 수 있는 퍼즐에 숨겨진 요소를 삽입해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하게 만든 부분은 반복적인 플레이 성향을 갖지 않은 게이머들에게는 쉽게 질릴만한 요소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단점인 요소지만 너무 유치하지 않은 선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게임을 찾는 성인 게이머에게 매우 적합한 타이틀로 아동용 타이틀로서 충족시켜줘야 할 부분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 잔인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플레이해도 쉽게 질리지 않으면서 아이와 어른이 머리를 맞대고 풀 수 있는 수준의 퍼즐이 등장한다. 뭐가 더 필요한가?

▲ 답답한 액션은 사실상 ‘요다’선생 하나로 해결(해보면 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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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액션
제작사
게임소개
레고 스타워즈는 블록완구 시리즈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블록완구 모델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는 한편 영역을 게임으로 넓혀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의 내용을 담은 게임으로 다시 탄생됐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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