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게임이 찾아왔다. 지상과 바다뿐만 아닌 하늘마저 정복한 라제스카가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1차 클로즈 베타를 시행했다.
하늘과 비공정을 소재로 한 독특한 게임 라제스카에 대해 살펴보자.
라제스카의 시원함
처음 시작하면 로그인 화면은 넓은 하늘과 그 속에 날아다니는 작은 비공정들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물론 인터페이스 또한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가? |
이 게임의 핵심은 비공정을 통한 하늘에서의 모험이다. 이를 위해 에테르 자원이 꼭 필요한데 몬스터 사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물론 그 수치를 표시해주는 에테르창도 있기에 쉽게 자신의 자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 좌측 하단 끝이 에테르 창이다 |
▲ 에테르 옆이 바로 스킬 입력 창 |
앞으로 설명할 전투 시스템에서도 나오겠지만, 단축 스킬 창이라는 독특한 인터페이스도 존재한다. 퀵슬롯에 올려놓은 스킬을 사용하면 단축 스킬 창에서는 커맨드 입력 방법이 나와 유저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즉 이 게임의 스킬은 단순한 퀵슬롯 방식이 아닌 커맨드 입력으로 발동시켜야 한다. 마치 제노기어스의 스킬 시스템이 떠오르지 않는가?
여행을 떠날 준비
이 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모험가, 용병, 해적 이렇게 세 종류다. 다소 부족한 감이 있지만 각 직업에 대해 알아보자.
▲ 좌측부터 모험가, 용병, 해적이다. |
모험가는 쌍권총을 사용하는 클레스인 만큼 장거리전으로 안전감 있는 사냥을 할 수 있다. 용병은 근접전에 특화된 클레스이다.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는 만큼 파워 있는 근접전 사냥을 할 수 있다. 해적은 용병과는 다른 타입이다. 중, 근접전 모두 가능하며, 이도류를 사용하여 빠른 연타 공격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쉽게도 클로즈 베타에서는 각 직업의 성별을 고를 수 없었다. 직업마다 정해져 있는 각기 다른 비공정은 외형과 성능이 다르니 각자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하자.
인간은 언제나 높은 곳을 바라봤다
과거 인간은 하늘을 날기를 기원했고 그 바램을 이루었다. 이 게임의 무대 역시 지상에서 하늘까지 이어지는 구도를 그리고 있다.
게임은 서장부터 시작된다. 서장에서부터 메인 퀘스트까지 라제스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신기한 유적들에 대한 비밀, 다양한 모험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 라제스카의 세계 |
서장에서 게이머는 비공정을 타고 제국군에게 쫓기다 알 수 없는 계곡으로 흘러오게 된다. 이곳에서 간단한 비공정 조작을 할 수 있다. 초반에 주어진 기회인 만큼 앞으로 있을 모험을 생각해 조작법을 익혀두자.
비공정은 비행선이기 때문에 여느 비행 시뮬레이션과 같은 조작법을 가지고 있다. 상승(W), 하강(S), 좌회전(A), 우회전(D)으로 간단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통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물론 후진은 불가능하다.
부스터(Shift키)로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도 있으니 앞으로 자주 애용하자.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문제의 그것이다 |
▲시원스럽게 질주하자! |
▲벽속에 숨는다고 안보일 줄 아냐! |
▲ 퀘스트를 진행하면 어쩔 수 없이 |
비행 조작에 익숙해지면서 계곡을 벗어나면 간단한 비공정을 통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허나 상대가 강력한 몬스터 중 하나인 피닉스라 공격 몇 번에 추락하게 될 것이다.
서장이 끝나면 바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시작지점 락포트 섬에서 벌어지는 지상에서의 모험과 섬을 벗어난 바다를 횡단하는 모험 등 여러 메인 퀘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메인 퀘스트를 깨면서도 각 NPC가 주는 서브 퀘스트를 통해 경험치와 돈도 벌 수 있고, 다양한 보상들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메인 퀘스트를 진행해야 비공정 엔진을 고쳐 하늘로 돌아갈 수 있다.
▲비공정은 바다 위도 달린다 |
▲달려라 달려 |
물론 광대한 세계 덕분에 어떻게 퀘스트를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불편을 방지하고자 지도에 각 퀘스트 시작, 완료 NPC의 위치를 세세히 표시 해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독특한 전투로 다른 게임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였다
어느 게임이든 전투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때문에 게임에서 전투가 차지한 비중은 크다. 라제스카 역시 그 부분을 ‘락온’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강조했다.
이 ‘락온’ 전투 방식은 알고보면 간단하다. ‘락온’이란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 타켓을 선정하여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 타켓의 주변에는 저렇게 표시가 뜬다 |
▲ 이벤트 적인 요소에도 락온 |
전투에서는 한번 설정한 상대를 놓치지 않는다. 이것이 이 게임의 편의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시점 변환 방식을 통한 콘솔 게임 같은 느낌을 준다. 그 밖에도 많지만 뒤에 있는 전투 방식들과 함께 설명하겠다.
라제스카 전투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캐릭터를 통한 지상 전투와 비공정을 통한 해상과 공중 전투로 나눠진다.
앞서 말한 ‘락온’ 시스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지상 전투이다. 그 이유는 ‘락온’ 시스템을 통해 한번 선정된 적에게 시점이 고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보다 조작에 복잡함을 없앴고, 전투를 위한 컨트롤에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사람에게 기본 전투를 배운다 |
▲횡으로 움직여서 회심의 일격을 |
이러한 점을 통해서 지상 전투는 액션 게임의 연상시킨다. <전>, <후>, <좌>, <우> 키를 사용한 이동으로 한 번을 눌러 이동하는 일반 이동과 두 번을 눌러 이동하는 빠른 이동으로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여타 게임의 수치 상의 회피가 아닌 진정한 컨트롤의 손맛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회피를 통한 기습적인 공격과 앞서 말한 컨맨드 입력 방식이기 때문에 매 전투마다 긴장과 스릴을 맛볼 수 있다.
▲ 커맨드 입력으로 사용되는 스킬 |
▲나중에 가면 이런 녀석과 |
지상 전투는 액션 게임의 맛을 살렸기에 보다 유저들의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비공정을 통한 해상과 공중 전투는 지상 전투와는 다르다.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넓은 필드를 활용해 거대한 환상수를 상대하는 비공정의 전투는 슈팅 게임의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 공중에서는 거대한 환상수와 싸운다 |
▲ 슈팅 게임이 느껴지지 않는가? |
물론 컨트롤을 통한 회피도 가능하지만 모두 다 피할 수는 없다. 손상된 비공정은 정비소에서 수리할 수 있다. 물론 물약처럼 된 수리 아이템이 판매하니 매번 들를 필요는 없다.
▲정비소 찾다가 세월 갈지도… |
▲이게 있으면 그나마 위안이 된다 |
단 이러한 좋은 시스템은 있었지만, 몬스터의 밸런스에 문제가 보였다. 일반적인 전투가 길어지기 때문에 쉽게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지상 전투가 지루함이라는 문제가 있다면, 비공정을 통한 해상과 공중 전투는 환상수와의 전투로 쉽게 고장난다. 때문에 멀리 있는 정비소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런 점이 초보자들에게 번거로움을 느껴질 것이다.
세계관을 살렸지만 평범한 수준의 그래픽
이 게임의 그래픽을 평가한다면 그저 그렇다.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썩 좋지도 않은 중간 수준의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 괜찮긴 한데... |
▲지상보다는 이상하게도 비공정을 |
라제스카의 전체적인 그래픽 수준은 현재 서비스 중인 RF 온라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보면 색다른 요소들이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친숙한 그래픽이기 때문에 다소 식상하다.
아직 버그인지 가끔 화면이 이질적으로 느껴지거나 깨지는 현상도 볼 수 있다.
독특한 게임은 분명하다
라제스카는 유저들이 바랬던 새로운 것들로 즐거움을 주었다. 지상과 바다, 하늘을 통한 다양한 면은 게이머들의 즐거움을 주었고, 타 게임과 구분된 전투 방식은 유저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선사했다.
단 게임상 나타났던 여러 문제는 아직 개선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시기로 봤을 때에는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이라 보였지만, 아직 1차 클로즈 베타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음 클로즈 베타 때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나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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