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오리진 FROG 서비스판
6월 12일, 아루온
게임즈에서 팔콤의 이스 시리즈 최신작 ‘이스 오리진’의 한글판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아루온의 ‘이스 오리진’은 게임 내에 광고를 삽입하는 대신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FROG(Free Revolutionary Online Game)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무료 게임 서비스 FROG와 ‘이스 오리진’의
한글화 수준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게임의 내용은 이전에 다룬 바 있는 일본판
‘이스 오리진’과 완전히 같으니, 타이틀 자체에 대해서는 일본판의 리뷰를 참조하도록
하자.
▲ 드디어 일본 팔콤의 최신작 이스 오리진이 국내에도 소개되었다 |
FROG 서비스란 무엇인가?
이미 5월부터
‘영웅전설 6’ 시리즈나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 등의 타이틀들이 FROG로 서비스되고
있으므로 잘 알고 있는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FROG 서비스란 게임 중간에 동영상
형태로 광고를 내보내는 대신, 게임은 무료로 제공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게임
도중 무턱대고 광고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소 이동에 따른 로딩 시간, 게임오버를
당해 컨티뉴 여부를 선택할 때 등 최대한 게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시간상으로 보면 평범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때 약 2~30분에 1번 정도 보게
될 것이다. 광고의 영상의 길이는 15초 내외로 공중파 TV의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 광고들은 그리 길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다 |
현재 ‘이스 오리진’은 시범적으로 이 FROG 서비스만 제공되고 있는데, 테스트 기간이 끝나면 다른 게임들처럼 FROG의 무료 서비스와 함께 아루온의 기존 유료 서비스형태인 종량제나 정액제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유료 서비스 이용 시에는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
▲ 최종적으로는 무료 서비스와 유료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될 예정 |
깔끔한 마무리가 아쉬운 한글화
‘이스
오리진’의 한글화는 게임을 즐기기에는 별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아직 테스트
기간이기 때문인지 군데군데 마무리가 덜 된 듯 한 느낌을 준다. 번역된 텍스트 자체는
깔금하지만 일부 용어가 통일이 되어 있지 않거나 대사가 대화창을 벗어나 있는
등 자잘한 버그가 존재한다. 또 SP 수치가 잘못 표기되어 獵?등 일본판에는 없는
버그가 새로 생긴 심각한 경우도 있어 빠른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최신 패치가
적용되어 있어 일본판에 존재했던 일부 비디오 카드와의 충돌은 사라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
▲ 한글로 제공되는 정보를 참조해 플레이어 캐릭터를 선택한다 |
▲ 깔끔하게 한글화된 게임 내 대사 |
▲ 일부 한글화상의 버그가 존재한다. 밋밋한 돋움체 폰트도 조금 아쉽다. |
▲ 일본판의 화면이 그대로 사용된 부분도... |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첫 인상은 합격점
FROG 서비스는 그 이름대로 혁명적인 온라인 게임 서비스 형태다. 중간에 광고가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품과 완전히 동일한 버전의 게임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광고도 게임 플레이에는 거의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보인다. 패키지판(일본판)이나 유료 서비스 중인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사양이 약간 더 높아야 쾌적하게 동작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완전 무료라는 이점에 비해서는 큰 불만사항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 이제 누구나 이스 오리진의 높은 게임성을 즐길 수 있다 |
▲ 매뉴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충실히 준비된 한글 도움말 기능 |
아루온에서 서비스한 과거 타이틀처럼 소장용 패키지 발매 예정이 아직 없는 것은 역시 아쉽지만, 이렇게 완성도 높은 작품의 한글판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일본판 패키지를 구입한 열혈 팔콤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 이스 오리진 리뷰 '이스 700년 전의 비밀이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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