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 던오브워2 미니포럼 바로가기
지난 21일,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2’(이하 던오브워2)의 멀티플레이 베타버전이 공개되었다. 전작의 마지막 확장팩인 ‘소울스톰’을 구입했던 유저들에게 먼저 테스트 참여의 혜택이 돌아간 이번 베타테스트는 28일부터 스팀계정을 가진 모든 유저들에게 개방이 된다.
현재 공개된 멀티플레이 베타버전에서는 자동 매치와 커스텀 게임의 두 가지 종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처음 게임을 실행해 나오는 멀티플레이 메뉴를 클릭하면 자동 매치와 커스텀 게임의 두 종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즐길 수 있다.
자동 매치는 게임 포 윈도우 라이브를 통해 자동 매치에 참여한 사람들 중 무작위로 선정되어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1:1과 3:3 대전을 지원하고 있다. 3:3 대전을 즐길 경우, 자신의 계정에 등록된 친구들을 초대해 팀을 이루어 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신의 MSN 계정을 게임 포 윈도우 라이브로 등록하면 된다. |
커스텀 게임 역시 1:1과 3:3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게임 포 윈도우와 LAN을 통해 게임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참여인원이 부족할 경우 남는 참여자를 AI로 설정해줄 수 있다.
▲이렇게 컴퓨터랑 아옹다옹 놀 수도 있다. |
게임의 방식은 점령전과 전멸전의 두 가지 게임모드를 지원한다. 점령전은 자동 매치와 커스텀 게임에서 지원하는 게임 모드로, 맵 상에 존재하는 3곳의 점령포인트를 점령해서 얻을 수 있는 승리포인트를 모두 확보하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아군의 점령포인트가 많을수록 더 많은 승리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아군의 승리포인트를 획득하게 되면 적군의 승리포인트의 양도 동일하게 줄어든다. 최대한 많은 수의 점령포인트를 확보하는 것과 적군의 점령포인트를 빼앗는 것이 점령전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점령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포인트가 누적된다. |
전멸전은 커스텀 게임에서만 지원되는 모드로 상대방의 유닛과 진영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보편적인 RTS게임의 규칙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커스텀 게임의 호스트가 게임 시작 전, 점령전과 전멸전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입맛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영웅을 골라보자!
멀티플레이를 시작하기 전, 플레이어는 자신이 조작할 종족 및 영웅을 선택하게 된다. ‘던오브워2’에 등장하는 네 진영은 총 세 가지 종류의 영웅 유닛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의 영웅을 골라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공격형 영웅이 진영별로 하나씩 존재하며, 진영의 특성에 따라 치료, 방어, 보조, 기습형 영웅들이 존재한다.
스페이스 마린은 공격형 영웅 포스 커멘더,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아포서케리, 터렛 설치 등으로 방어적인 성향이 강한 테크마린의 3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엘더는 후방지원을 담당하는 파시어, 공격형 마법을 시전하는 워락, 텔레포트 능력을 구사하는 워프 스타이더로 구성되어 있다.
오크는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것에 능한 워보스, 은신과 스턴 폭탄으로 적을 상대하는 코만도 놉, 터렛 설치와 와아아아! 깃발로 아군을 보조하는 맥보이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리니드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편으로, 하이브 타이런트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근접전에 능한 영웅 캐릭터이고, 레이브너 알파는 땅굴을 파는 능력으로 자신을 비롯한 타 부대의 기동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릭터 알파의 특기는 잠복으로 맵의 한 구석에서 숨어 기습하는 형태의 공격을 가지고 있다.
점령과 자원 채취
‘던오브워2’의 멀티플레이는 전투와 점령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겠다. 가장 큰 특징은 일꾼이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어느 샌가 RTS 게임의 기본요소가 되어버린 자원 채취, 건물 건설 등의 요소들이 최대한 배제되어 있다.
▲그냥 박 터지게 싸우는거다. |
우선 자원 획득은 자원 포인트를 점령해서 획득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유닛 생산에 쓰이는 자원은 인퀴지션과 파워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자원은 점령 포인트인 인퀴지션 포인트, 파워 노드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다. 파워 노드를 점령했을 경우, 인퀴지션을 소모해 좀 더 많은 양의 파워를 획득할 수 있는 파워 제네레이터를 건설할 수 있다. 제네레이터 건설은 아군 소유의 파워 노드 어디든지 가능하며, 하나의 파워 노드에 총 3개의 파워 제네레이터를 건설할 수 있다. 점령 후 해당 자원은 적에게 탈취당하기 전까지 자동으로 누적된다.
▲인퀴지션 포인트를 점령했을 경우 불이 들어오고 어느 쪽 진영의 소속인지 미니맵에 표시된다. |
▲파워 노드 점령 후에는 인퀴지션을 투자하자. |
또한 건물의 건설요소는 위에서 이야기했던 파워 제네레이터와 터렛 설치 정도의 수준으로, 특정 유닛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건물 증축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소모되었던 시간들을 단축시켰다. 또한 기지 방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유닛 생산에 있어서도 자원 외에 까다로운 조건이 존재하지 않아 유닛들 간의 전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유닛의 장비와 지형지물의 활용
전투 자체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생략한 만큼 ‘던오브워2’는 전투 관련 요소들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유닛들의 장비 교체로, 유닛들의 무기와 방어구 등의 장비들을 착용시켜 강화시키거나 특수한 기술을 사용하게 만들 수 있다. 영웅의 경우는 3종류의 장비를 착용, 교환이 가능하며, 일반 유닛은 하나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
▲장비의 특성파악이 다 되었다면, 상황에 맞게 교체하면서 전투할 수 있다. |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활용과 더불어 워해머의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플레이다. 맵 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지형지물이나 건물 등을 각종 전술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건물 안에 들어가 농성을 벌이고, 벽 뒤에 숨어 은폐한 후 적을 공격하는 방식의 활용이다. 또한 포격 등으로 파인 구덩이 안에서 몸을 숨기고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지형지물은 종류에 상관없이 파괴가 가능하다. 특히 대형 유닛들의 경우, 진로방향에 존재하는 지형지물들을 파괴하면서 지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건물의 은폐와 농성, 파괴요소를 고려한 각 유닛들의 활용이 워해머 전투의 핵심적 요소라 할 수 있겠다.
▲그야말로 안전빵 어택 |
역전의 용사가 되어보자!
멀티플레이를 자동 매치로 즐기게 되면 플레이어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이 경험치를 통해 플레이어가 선택한 종족의 등급을 높일 수 있다. 종족의 등급이 높아지면 새로운 칭호와 더불어 새로운 방어구를 착용하는 등 영웅유닛의 외모가 변한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 마린은 몸에 각종 휘장과 훈장이 생기고, 엘다는 룬 문자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 방식이다. 또한 게임을 즐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칭호에 따라 착용하는 방어구의 종류가 달라지고, 240여개의 칭호에 따라 장비할 수 있는 아이템이 110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장식요소는 실제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영웅 유닛을 꾸미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미니어처 워해머 매니아들은 열광해도 좋다! 매니아가 아닌 사람들도 좋다!
이번 ‘던오브워2’는, 본래 미니어처 보드게임이었던 워해머의 스타일에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기존의 미니어처 보드게임 워해머가 가지고 있었던 요소인 장비 교체등을 통한 유닛 강화가 부각되었고, 보통 RTS라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물과 자원 채취 등의 비전투적 요소가 배제되었다. 여기에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 선보여졌던 지형지물을 이용한 플레이가 더해져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전투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동 매치를 통해 쌓은 경험치로 유닛을 꾸며, 미니어처 워해머를 수집하는 느낌을 낼 수도 있다. 알짜배기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던오브워2’, 전투 위주의 RTS를 즐기는 유저라면, 꼭 워해머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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