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계에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게임 장르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대전격투’ 장르다. ‘권호 온라인’, ‘제 4구역’ 등 여러 대전격투게임이 등장했지만 결국 실패의 쓴잔을 마신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했다.
그러나 ‘그랜드체이스’, ‘엘소드’로 이름을 알린 KOG는 ‘파이터스클럽’으로 대전격투게임에 도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파이터스클럽 공동 퍼블리싱 사업 조인식’에서는 ‘파이터스클럽’의 현재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모한 도전이라 불릴 정도로 시장성을 보장받기 어려운 대전격투게임의 새로운 도전자 ‘파이터스클럽’. 그 실체를 게임메카가 직접 확인해봤다.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액션을 연출한다, DSK시스템
‘파이터스클럽’이 내세운 ‘DSK(Digital Stick Keyboard)’ 시스템은 KOG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으로 ‘키보드로도 대전격투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보완한 시스템’이다. 기존 아케이드 게임의 커맨드 조작법을 키보드에 그대로 적용하면 조작부터 어려워져서 유저간 격차가 서비스 초기부터 벌어지는 일이 많았다. 이러한 점은 곧 게임 유저의 급감으로 이어졌고 대전격투게임은 오래가지 못했다.
DSK 시스템은 단순한 조작법으로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파이터스클럽’에서 사용하는 키는 9개의 키에 불과하다. ‘상하좌우’의 방향키와 W, A, S, D, Q의 키만 사용한다. 키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상, 하, 좌, 우 | 캐릭터의 이동 방향 | W | 물건 줍기, 장애물 줍기 |
A | 방어 및 반격, 낙법 | S | 잡기 |
D | 공격 | Q | 도발 |
공격은 키보드의 방향키와 키 조합으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또한 A, S키를 동시에 누르면 기력을 2칸 소모하면서 긴급 회피를 사용할 수 있고, 기력을 4, 6, 8칸을 소모하면서 S, D키를 동시에 눌면 각 캐릭터마다 설정되어 있는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필살기는 강력한 대미지를 선사하기 때문에 일발역전을 꿈꿀 수 있다.
대미지는 축적된다. 부위 파괴 시스템
과거 20세기 중반 무렵, 장비 파괴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던 ‘파이팅 바이퍼즈’처럼 ‘파이터스클럽’ 역시 부위 파괴 시스템이 존재한다. 타격을 받은 부위는 데미지가 누적되면서 색깔이 변하고 결국 부위가 파괴되면서 더 많은 데미지를 받게 된다. 머리, 몸, 다리의 3가지 부위별로 내구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곳만 노려서 공격하는 작전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파이터스클럽’은 간단한 조작감으로 다양한 머리싸움을 통해 대전격투게임의 묘미를 느끼도록 했다.
▲ 타격을 받은 부위는 색이 변하면서 결국 부위파괴와 함께 더 큰 데미지를 입게 된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대전 모드
대전격투게임이라고 대전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파이터스클럽’ 역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각종 의상을 비롯해서 헤어스타일, 문신,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또한 ‘1 vs 1’ 뿐만 아니라 팀대결, 난투전, 미션 도전 등 다양한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 발전한 모습을 기대하며…
KOG는 ‘파이터즈클럽’으로 이제 거의 도전하지 않는 온라인 대전격투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완성되지 않은 시연 버전에서는 부족한 면이 보였지만 클로즈베타테스트 전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클로즈베타테스터를 모집할 예정인 ‘파이터스클럽’. 수많은 온라인 대전격투게임들이 넘지 못한 밸런스, 어뷰징, 부족한 컨텐츠 등의 문제점을 ‘파이터스클럽’은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KOG의 도전이 ‘무모한 도전’이 될 것인지 아니면 ‘성공 신화’를 이끌어낼 것인지 여부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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