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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플레인 오브 텔라라, CJ `한글화` 빨리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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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스키장에 있는 그 리프트가 아니다. 해외 게임에 큰 관심이 없는 유저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이름일 수 있으나 이 리프트라는 이름 하나로 북미 MMORPG계는 조금씩 들썩이고 있다. 리프트는 트라이온 월드에서 개발한 MMORPG로 울티마 온라인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까지 한 세대를 평정했던 게임계의 계보를 잇겠다고 호방한 포부를 밝힌바 있다. 리프트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가 없는 이에게는 이 발언은 매우 도발적이며 관심을 끌게 만든다. 필자 역시 리프트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모르는 상태였으니 말이다. 북미에서 리프트는 상용화전 테스트로 100만명이 넘은 가입자를 확보 했으며 현재 북미 59개의 서버와 유럽 41개 서버 총 100개의 서버가 가동 중으로 인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 리프트는 우리에게 먼 바다 건너 이야기가 아니라 CJ E&M에서 리프트를 국내에 정식 서비스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조만간 국내 유저들 찾아갈 예정이다.

무난하며 전형적인 첫인상

리프트의 주요 무대 텔라라 세계에는 가디언과 디파이언트라는 양대 세력이 존재한다. 수단은 다르지만, 리프트를 통해 침략하려는 이계인을 막으려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있다. 대립 구도와 공통 목적을 통해 PvP와 PvE 콘텐츠 연계시키는 전형적인 방법이면서 무난한 방법이다. 주 무대 텔라라는 이계인의 침략 때문인지 하늘은 우중충하며 황폐화된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배경과 캐릭터는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나 배경과 구조물 중 분위기 있는 것들이 많아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필드를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시작부터 이계인들의 습격이 시작된다

워리어, 로그, 클레릭, 메이지 전형적인 RPG식 직업 구성으로 단출해 보이지만, 추후에 설명할 소울 시스템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선택의 폭이 좁은 만큼 직업 선택에 고민들 덜어준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다양한편으로 눈동자 색이나 얼굴 형태 등을 바꿀 수 있으나 동양인 취향의 얼굴은 아니라 거부감이 조금 생긴다.


▲캐릭터는 전형적인 북미 스타일

 

다양한 콘텐츠로 지루함을 잡는다

리프트는 여타 다른 MMORPG처럼 퀘스트 위주로 레벨을 올려나간다. 리니지, 라그나로크, WOW, 아이온, 테라 등 대표적인 MMORPG를 접하면서 고역으로 생각 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레벨업의 지루함이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나열한 게임 들 중에서 레벨업이 재미있고 짜증나고 심심하고 짜릿한 때가 있을 것이다. 리프트는 레벨업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리프트`, `아티클`,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면서 레벨업까지 겸할 수 있어 퀘스트의 반복으로 단조로워질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해준다.

게임의 제목이자 핵심 콘텐츠인 리프트는 행성을 이동하는 일종의 차원문이다. 이 리프트를 통해 외계세력이 텔라라를 침략하고 유저는 이를 저지해야 하는 일종의 필드레이드 장소다. 워해머 온라인을 기억하는 유저라면 친숙한 콘텐츠로 워해머와 큰 차이점이라면 고정되지 않고 드넓은 필드 어느 곳에 리프트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리프트가 생성되기 전에 일종의 `조짐`이 보이며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면 유저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 리프트의 연출은 가희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촉수가 튀어나오려고 하는 모습과 바닥은 점액질로 뒤덮이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는 콘셉을 잘 묘사했다. 게다가 근처에 접근하면 배경음악이 바뀌고 주변 광경도 어두침침해진다. 이 리프트는 다양한 형태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죽음 속성부터 생명, 불, 물, 땅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분위기와 등장하는 몬스터도 이 속성에 맞춰 나와 단조로운 구성을 탈피했다.


▲가장 자주 보는 데스 리프트


▲워터 리프트는 문어? 처럼생겼다


▲파이어 리프트도 존재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리프트는 앞서 말했듯이 필드 레이드 개념으로 리프트 근처에 있는 플레이어들을 자동으로 파티매칭을 시켜준다. 각 단계가 나뉘어 있으며 마지막 단계는 정예 몬스터를 잡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워해머 온라인에서처럼 공격이나 회복 등 기여도에 아이템을 지급하며 모든 유저에게 아이템 교환 가능한 화폐를 지급한다. 단순히 필드 레이드에서 그치지 않고 리프트를 통과한 몬스터들은 텔라라를 말 그대로 `침략`한다. 몬스터들은 맵을 이동하며 특정 장소에 진지를 구축해 그 지역과 심지어 마을까지도 점령한다.


▲보통 정예 몬스터와 간의 레이드가 벌어진다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이 점령지역을 수복하면 보상이 주어지고 이동 중인 몬스터 무리도 제거하면 보상을 받는다. 각 요소마다 경험치가 주어져 앞서 말한 또 다른 레벨업 방법으로 자주 쓰이며 리프트를 제외하면 집중해서 콘트롤하면 동 레벨대 침략자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 레벨대에 한해서지 레벨이 낮으면 처치 곤란해진다. 특히나 리프트에서 나온 침략자들이 퀘스트 지역을 점령하거나 마을을 점령했을 경우 완료를 못하고 바라만 봐야 할 때가 있다.


▲분명 이곳은 캠프인데 적에게 점령당해 그저 바라만 볼 뿐…

한편, 퀘스트와 리프트를 찾아 필드를 돌아다니다 보면 반짝이는 무언가를 간간히 볼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수집품인 `아티클`로 각각의 아티클을 모으면 경함치와 함께 아티클의 수집 난이도에 따라서 아이템을 얻는다. 수집욕구를 적절하게 자극하는 요소로 유저들의 주요 이동경로에서 꼭꼭 숨겨진 경우도 있어 마음먹고 찾아 다니거나 퀘스트나 이동 중 간간히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콘텐츠로서 제 역할을 한다.


▲반짝 빛나면 일단 줍고 보자


▲각 아티펙트마다 요구하는 수량이 다르다 일종의 적립금?

게임사들이 MMORPG를 만들면서 공들인 노력에 비해 큰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 중 하나로 배경을 들 수 있다. 처음에는 우와 하다가 몬스터에 그늘에 가려 잊혀지기 쉬운 요소인데, 특별한 장소 예를 들면 올라가기 힘든 산 정상 등 이런 특정 장소를 탐험하면 보상이 주도록 만들었다. 쉽게 잊혀지고 버려지기 쉬운 콘텐츠를 보상이라는 개념을 추가해 적절하게 소비되도록 설계한 센스가 돋보인다.


▲이런 멋진 경치를 놓칠순 없지

전장은 언제 어디서든 신청만 하면 매칭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입장된다. 보통 전장이라 하면 만렙 후 할거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엔드 콘텐츠`로 여겨지기 쉬우나 리프트는 최소 10레벨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10레벨 단위 구간이 나뉘고 30레벨이 되면 총 3개의 전장에 참여 가능하다. 그리고 이 전장만으로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퀘스트에 비해 속도는 더디지만, PvP를 죽고 사는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콘텐츠들은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게임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 있다. 단순히 퀘스트에 목매지 않아도 이런 콘텐츠를 통해 지루함을 덜면서 레벨업까지 겸해 국내 MMORPG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함을 찾을 수 있다.


▲서버가 많아서 그런지 전장 대기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전장도 상황보면서 뛰어들자

 

초보 유저에게는 어렵지만 하드코어 유저에게는 환영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꼭 한번 거쳐가는 곳 중 하나는 바로 던전이다. 리프트의 던전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공략이 껄끄러울 때도 있다. 단순히 탱커가 어그로만 잡고 딜러가 닥딜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스가 일정 주기로 소환하는 몬스터를 순서대로 제거하는 것은 기본이고, 페이즈에 따라 보스가 플레이어를 넉백시켜 함정으로 날려버리려는 것을 일정 주기로 올라오는 벽으로 함정을 피하는 공략법이 있다. 기존 MMORPG의 레이드에서 볼법한 공략도 있다. 던전의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공략은 점점 어려워지며 만렙 유저를 위한 하드모드에선 절정에 달한다. 현재 전장은 매칭시스템이 있지만 던전의 경우 매칭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 유저들은 아는 사람들과 가거나 채팅 창에서 사람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인던 보스는 외형부터 차원이 다르다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 소울 시스템

워리어, 로그, 클레릭, 메이지 4가지 직업을 선택하면 특성인 `소울` 1개 부여 받고 점차 레벨업을 하면서 총 3개의 소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선택한 소울에 익숙해질 쯤 해당 직업이 가질 수 있는 나머지 5개의 소울을 퀘스트를 통해 습득한다. 여기에 추가로 PvP 전용 소울까지 총 9가지가 된다. 이 중 3가지의 소울을 선택해 직업의 특성을 결정하며 조합에 따라 300가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다.


▲3가지 소울 조합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자

각 직업별 소울은 워리어 직업에 챔피언, 리버, 팔라딘, 워로드, 파라곤, 리프트블레이드, 보이드나이트, 비스트마스터가 있고 클레릭 직업에 퓨리파이어, 인쿼지터, 센티넬, 저스티카, 샤먼, 워든, 드루이드, 카발리스트가 있다. 로그 직업에는 나이트블레이드, 레인저, 블레이드 댄서, 어쌔신, 리프트스토커, 사보츄어, 바드가 있고 끝으로 메이지는 엘리맨탈리스트, 워록, 파이로만서, 스톰콜러, 아콘, 네크로맨서, 도미네이터, 클로로맨서가 존재한다. 각 직업별 PvP 전용 소울은 워리어는 빈디케이터, 로그는 인빌트레이터, 클레릭은 템플러, 메이지는 아크메이지로 불린다. 트라이온 월드에선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2차 직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점차 경우의 수가 늘어난다.


▲소울은 초기화 후 언제든지 교체 가능하며 미리 보기로 비교해볼 수 있다 

각각의 소울마다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소울을 선택하면서 사용하는 스킬이 제각기 다르다. 그리고 크게 탱, 딜, 힐, 보조적인 능력을 가지나 로그가 탱킹 특성의 소울을 가지고 레이드 메인탱커가 되는 등 직업을 초월하지는 않는다. 한 직업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점은 기존 MMORPG의 레이드에서 특성이 겹쳐 상위 콘텐츠를 즐기지 못함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르며 트라이온 월드는 이를 리프트에서 완벽히 구현해냈다. 게다가 PvP 전용 소울의 경우 PvE에 대한 매리트를 포기하면서 결투, 싸움, 전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큰 어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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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근거리 로그인데 나이트블레이드 소울은 원거리로 불을 날린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각양 각색의 조합법이 나오며 이는 리프트시스템과 함께 리프트를 지탱하는 두 다리로서의 기능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나 리프트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조합과 함께 토론이 끊임없이 이뤄진다. 그런데 다양한 특성이 존재하면 각 특성간의 밸런스가 어긋날 수 있는데 트라이온 월드는 이를 지속적인 패치와 피드백으로 해결하고 있다.

트라이온 월드는 다양성을 위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울 시스템과 같이 연동되는 포커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포커스는 일종의 장신구로 볼 수 있는데 이 포커스에 `에센스`로 명명된 아이템을 장착해 사용한다. 에센스에는 부가적인 옵션이 붙어 있으며 포커스에 장착해야만 능력을 발휘한다. 포커스는 등급에 따라 최대 6개의 에센스 슬롯이 생기며 포커스 종류에 따라 상위 등급 에센스를 장착할 수 있다. 각 에센스는 한번 포커스에 장착하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며 포커스와 한세트가 된다. 이는 여러 개의 포커스를 특성이나 상황에 맞춰 교체하며 사용하는 소울 시스템처럼 다양성에 부합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단순한 장신구에서 그치지 않는 포커스

기존을 보완한 매력적인 길드 시스템

길드 시스템은 기존 MMORPG에서 호평을 받은 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대표적으로 길드 창고나 길드에 레벨을 둬서 길드 전용 퀘스트로 레벨업을 해 길드 특성을 추가하는 기능이 있다. 이 특성에는 PvP와 PvE, 생산 관련 특성이 존재하며 길드원 누구나 사용하거나 권한을 지정이 가능하다. 길드 퀘스트의 경우 던전 플레이와 PvP를 통해 레벨업을 하며 핵심 시스템인 리프트를 제거해 래벨업을 한다. 전체적으로 리프트의 길드 시스템은 앞서 말했듯 독창성 보다는 기존의 시스템을 보완해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다양하게 지원되는 길드 특성 

유저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가 요소

보통 애드온 형식으로 지원하는 기능들을 리프트에선 기본으로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레이드프레임, 액션바, 퀘스트 추적기능 등이 있어 별도로 애드온을 추가하는 수고를 덜게 만든다. 게다가 트위터와 연동시켜 플레이어가 특정 지역에 진입하면 트윗으로 친구에게 알려주고, 공략이나 특정상황에 필요해 촬영한 동영상을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유튜브에 등록시켜 준다. 윈도우 7의 경우 알트 탭으로 다른 작업을 하다가 몬스터에게 공격 당하면 작업 표시줄로 알려주는 등 최신 트랜드와 유기적으로 연동돼 있다.


▲애드온에서나 볼법한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요즘은 SNS시대 트위터와 유튜브 연동을 지원한다

리프트를 쭉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업데이트를 자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유저의 피드백을 받아 각종 버그나 콘텐츠 수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리프트를 하면서 특별히 버그나 불편한 점을 느끼지는 못해 게임이 매우 안정적으로 느껴졌다. 게임의 중요한 부분인 유저와의 소통이 확실해 어필하고 있다.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 방법과 콘텐츠는 MMO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스럽다. 하지만 하드코어 MMO유저라면 반길 요소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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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트라이온월드
게임소개
'리프트'는 우주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세계 '텔라라'를 무대로 삼은 MMORPG다. 행성과 행성을 연결하는 '리프트'를 통해 벌어지는 방대하고 치열한 전투를 다뤘으며, 유저는 다양한 자연 환경과 유적 등이 존재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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