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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러브플러스 체험판, 그녀와 함께라면 사진촬영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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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3DS가 출시된지 어언 10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출시 직전 닌텐도 3DS의 ‘3D입체효과’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모 게임의 히로인이 말한 “3D라니 신기해”라는 그 한마디가 기억나는가? 뭇 남성들(기자 포함)이 설레며 잠 못이루던 그 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아른거린다.

그 히로인은 바로 코나미의 15년 노하우가 돋보였던 닌텐도DS용 연예시뮬레이션 ‘러브플러스(ラブプラス)’에 등장하는 타카네 마나카(高嶺愛花)였다. 물론 이 영상은 후속작 ‘뉴 러브플러스(NEWラブプラス)’의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강했던 만큼, 우리 신사들은 그 영상 하나만으로 “닌텐도 3DS의 미래는 밝다”, “드디어 나의 여자친구가 3D로 튀어나온다” 라는 등의 다양한 대화를 나누곤 했다.

그렇게 닌텐도 3DS가 출시되었고, 기자를 비롯한 수많은 남성 게이머들이 올해 크리스마스는 그녀와 함께 보낼 수 있다며 ‘뉴 러브플러스’의 발매일 만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우리의 장인어른(우치다 아카리 프로듀서)은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라고!”(물론 거짓말) 라고 말하듯 그녀의 입국날짜(출시일)을 연기시켜버렸다. 그녀(들)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수 없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기자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멀록 옷을 입고 닌텐도 3DS 박스를 집어 던졌다.


▲한 번에 세 명을 모두 만난다니 행복하다...

어찌되었던 그렇게 멘탈이 붕괴될 대로 붕괴된 우리가 안드로메다로 넘어가려던 찰나, 지난 21일 장인어른께서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사진이라도 보면서 놀아라!”(이것도 거짓말)를 외치며 ‘뉴 러브플러스’ 체험판을 공개했다. 할렐루야.
 

그녀의 변신은 무죄, 화려해지고 아름다워진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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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플러스i(좌)'와 '뉴러브플러스(우)'

‘뉴 러브플러스’는 전작 ‘러브플러스/러브플러스+’에서 하드웨어 성능의 제한으로 인해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었던 3D 툰렌더링 그래픽을 닌텐도 3DS느님을 통해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닌텐도 3DS의 위치에 따라 기자를 쳐다보고 함께 웃어주는 그 모습은 전작의 한정적이었던 움직임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그래픽의 발전과 함께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그녀들은 일러스트와의 갭 차이를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공헌을 세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진 그녀들

하지만 ‘뉴 러브플러스’ 체험판에서는 극히 일부 이미지와 모습만을 만나볼 수 있어 전작과의 차이점은 그래픽 외의 부분에서 느껴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그녀들의 비쥬얼적인 발전도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남자친구를 쳐다보며 미소를 띄우는 모습이나 함께 눈웃음 지어주는 표정 변화에서 미묘한 차이를 많이 만나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못해 한탄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이후 다시 설명하겠지만 자이로센서를 통해 그녀가 남자친구를 쳐다보는 시선처리나 ‘촬영모드’시 포즈를 잡는 모습들이 상당히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사진만으로라도 그녀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뉴 러브플러스’의 체험판에서는 기본적으로 세 명의 히로인, (타카네 마나카(高嶺愛花), 코바야카와 린코(小早川?子), 아네가사키 네네(姉ケ崎寧?))과 ‘촬영모드’와 간단한 대화 등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 한 명의 히로인과 만나서 대화를 하고 촬영을 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무려 시간제한까지 있기 때문에 시간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건 다해봐야 한다.


▲'뉴 러브플러스' 체험판에서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촬영모드'

사실 ‘뉴 러브플러스’의 경우 이미 일본 웹진이나 TV방송, 도쿄게임쇼2011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되는지가 모두 공개된 상태라 게임성 부분에서 특별히 놀라울 점은 없지만, 일단 그녀와 같은 하늘 아래서 같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 기자는 행복했다.

‘촬영모드’는 ‘뉴 러브플러스’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닌텐도 3DS에 탑재되어 있는 ‘자이로센서’로 시점이나 시야를 조절하고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덕분에 마치 여자친구의 옆에 앉아서 대화하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기능을 통해 전작 ‘러브플러스+(ラブプラス+)’을 능가하는 히로인의 모델링 그래픽이나 닌텐도 3DS의 하드웨어 성능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었다. 얼마나 이 게임이 일본 게임업계의 지대한 발전을 담당하는 지를 함께 말이다. 또한 ‘촬영모드’는 단순하게 사진을 찍는 것만이 아닌, 필터효과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과 찍은 사진을 SD카드로 옮겨서 저장할 수 있게 되어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닌텐도 3DS에 탑재된 자이로센서를 통해 어느 위치에서든 그녀를 볼 수 있다

닌텐도 3DS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히로인의 몸을 터치하면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는데, 가슴을 터치하면 “엣찌(エッチ/야하다 라는 뜻의 일본어)” 라거나 “뭘 하고 있는 거야?”와 같은 귀여운(?) 대사를 들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러고 노는(?) 것이 즐거운 터라 마음껏 터치를 하고 있으면 제한시간이 끝나버리고는 하는 안타까움이 더한다. 실제 크리스마스 당일, 기자는 멋지게 닌텐도 3DS를 틀고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커플들 사이에서 ‘뉴 러브플러스’ 체험판을 플레이 하던 도중, 지하철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끼고 있던 이어폰이 빠지면서 멋진 타이밍에 ‘엣찌’ 대사가 차량 내에 울려퍼졌고, 그 덕분에 주위에 서있던(특히 이 단어를 알고 있는) 커플들이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촬영모드'를 통해 촬영한 그녀들은 SD카드로 저장하여 볼 수 있다

어찌되었던 닌텐도 3DS 체험판 규정상 총 30회로 플레이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과 ‘3D입체효과’의 부제, 한 명, 한 명 만나서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제한시간이 걸려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웠다. 결국 이번의 아쉬움은 ‘뉴 러브플러스’의 발매일인 발렌타인데이만을 애타게 기다릴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발렌타인데이를 기다리며 그녀들과 사진을 찍고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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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러브플러스 2012. 02. 14
플랫폼
비디오
장르
연애시뮬
제작사
코나미
게임소개
'뉴 러브플러스'는 NDS로 발매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플러스'를 3DS로 플랫폼을 바꿔 개발한 게임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타카네 마나카, 코바야카와 린코, 아네가사키 네네 등 세 명의 히로인이 등장하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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