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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 + 어드벤처?(토니호크 프로스케이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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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버전이 나온 지 한참 후에야 PC로 컨버전되는 토니호크 시리즈의 전통(?)은 안바뀌려나보다. 한달 전 E3에서 토니호크 시리즈의 최신작 ‘토니호크 언더그라운드’가 발표된 마당에 이제야 토니호크 프로스케이터 4(이하 THPS4)의 PC판 발매소식이 들리기 시작하다니...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어쨌든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스케이트보드 게임인 THPS4를 PC로 만나보자.

더 커지고, 더 다양해졌다!
토니호크 시리즈를 거르지 않고 꾸준히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THPS4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팬을 실망시키지 않는 녀석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욱 넓어지고 볼거리가 많아진 스테이지는 게임플레이의 폭을 보다 넓혀준다. 단순히 맵의 크기만 놓고 따져보더라도, 2편과 3편의 맵을 각각 야구공과 핸드볼공이라고 한다면 THPS4의 맵은 농구공 이상이다. 또한 맵을 꾸미는 각종 건물과 구조물들은 더욱 세밀하게 표현됐고 NPC들 또한 괄목할 만한 변화를 했다. 동일한 행동만을 반복했던 전작의 NPC들은 생동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THPS4에는 NPC들이 서로 테니스를 친다거나 팀을 이뤄 농구경기를 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만큼 스테이지가 생동감으로 넘친다.

전작까지만 해도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커리어(Career) 모드는 제한시간이 끝날 때마다 스테이지를 재시작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THPS4에서는 시간제한 없이 스테이지에서 맘껏 뛰어놀다가 미션목표를 주는 NPC에게 말을 건 후 미션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 덕분에 미션의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스테이지에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어 제한시간으로 인해 플레이의 흐름이 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다.

커리어 모드는 그 내용도 한층 다양해졌다. 게임에는 마치 봅슬레이 경기를 하듯이 스케이트보드 위에 누운 상태로 특정 코스를 제한시간 안에 돌아야 하는 미션도 있다. 몇몇 미션은 이렇듯 게임방식 자체가 엽기적이어서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미니 게임도 첨가됐다. 몇몇 NPC들에게 말을 걸어 보면 본 게임과는 전혀 다른 게임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테니스를 치고 있는 NPC에게 다가가 말을 걸면 스케이트보드를 라켓 삼아 테니스 한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보너스 게임으로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보다 바빠진 손, 보다 커진 즐거움
THPS4는 전작에 비해 게임의 템포가 더 빨라져 모니터에서 눈을 떼기가 힘들 정도다. 캐릭터의 이동속도는 물론 기술 구사속도와 기술의 판정이 빨라진 것이다. 이렇게 게임의 템포가 빨라지다가는 7편, 8편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가 아닐까 괜한 걱정이 될 정도다. 하지만 게임의 템포에 적응되면 오히려 전작보다 경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진행을 더 빠르게 하는 데에는 추가된 신기술도 한몫했다. 전작에서는 점프 후 땅에 착지할 때 보드를 180도 회전시킴으로써 콤보를 만드는 기술이 추가됐었다. THPS4에는 움직이는 차 뒤에 매달려 점수를 올리는 기술, 언덕이 있는 곳을 타고 올라가 웨이브하듯 내려앉는 기술 등이 추가되어 보다 다양한 콤보가 가능하다.

아직 국내에서는 스케이트보드, BMX처럼 소위 X-스포츠라 불리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THPS4의 참맛을 깨닫는 순간 왜 사람들이 위험천만하게만 보이는 X-스포츠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토니호크 프로스케이터 4는 X-스포츠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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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스포츠
제작사
게임소개
그래픽 엔진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매우 향상되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자동차와 건물, 작은 장식물 등도 자유도가 주어진다. 달리는 자동차의 뒤를 잡아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점은 매우 독특하면서 새로운 발상을 접목...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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