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0초간 공개된 동영상만으로 상상해야 했던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베일이 지난 14일 공식 발표회를 통해 대부분 벗겨졌다. 과연 이전 시리즈의 시스템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온라인만의 시스템을 채용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여기서 모든 것을 밝혀 주겠다. 시스템은 물론 서비스 시기까지 말이다!
게임의 목적은 3가지! 모험 , 교역 그리고
해전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전통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게임의
진행 스타일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이머가 대항해시대를 통해 만끽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은 모험, 교역, 그리고 해전으로 구분된다.
▲모험과 교역! 이것이 대항해 시대의 컨셉이다 |
특히 코에이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교역과 해전이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포르투갈, 에스파니아, 잉글랜드라는 전통적인 유럽 해양국가를 자신의 국가로 선택하게 된다. 물론 자신은 선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지만 직업은 그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직업의 종류는 무려 50여 가지 이상으로 자신의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모험가, 상인, 군인의 스타일을 선택하게 된다. 물론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서 총독, 대총독, 도적, 해적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
게임의 전개는 퀘스트를 중심으로
게임에
접속하면 먼저 엄청난 자유도를 느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퀘스트라는 줄기를 따라감을
느끼게 된다. 대항해시대는 시리즈 대대로 퀘스트를 중심으로 스토리 전개를 이루어
왔고 대항해시대 온라인도 이 기본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번 발표회에서 선보인 퀘스트 중 하나를 살펴보면 유적을 발견하기 위한 모험 퀘스트의 일부로 항구에 도착해 마을을 벗어나 유적을 찾아낸 뒤 시인 직업을 가진 게이머가 스킬을 이용하면 유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살펴보면 직업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직업에 의한 파티 플레이도 중요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드디어 찾았다! 그런데 누가 최초 발견자인가? |
퀘스트를 완수하면 의뢰인으로부터 보상금을 받고 명성치를 높이게 되는데 이는 파티원에게도 자동적으로 배분된다. 명성치는 자신의 직위를 높이는데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존 시리즈와 같이 함선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요한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공성전? 여기서는 대해전이다
한편 지난번에 소개한 4명의 메인 캐릭터는 이벤트 캐릭터로
밝혀졌다. 이들은 주로 왕의 칙명에 의한 메인 이벤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게이머의
소속국가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토리에서 게이머와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사람들... 결국 어디선가 만나가 될 것이다 |
퀘스트는 국왕, 길드장 등의 의뢰를 받아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새로운 항로를 발견하고 신대륙을 탐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퀘스트의 습득은 고정된 몇몇 NPC로부터만 가능하지는 않다. 항해를 하면서 마주치는 NPC들과의 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규모 퀘스트부터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상대국 무적함대 토벌 미션까지 존재한다.
▲뭉치면 함대고 흩어지면 함선이다! |
▲고대 로마의 도시를 찾으라는 퀘스트 |
위에서 말한 왕의 칙명을 수행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 대해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생긴다. 대해전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위의 공성전으로 대규모 PVP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가레온의 능력치는 여전하지만... 날씨앞에 장사 없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는 캐릭터 자체를 가지고 전투를 벌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함선을 이용해 PVP를 벌이게 된다. 즉 게이머의 캐릭터의 능력치도 어느 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시되는 요소는 명성치라고 할 수 있다. 명성치가 높을 수록 보유한 함선의 성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MMORPG에서 보는 공성전과는 사뭇 다른 시스템이다.
▲함대는 곧 파티이며 목표를 같이하는 동반자의 관계이다 |
즉 대해전은 넓은 바다에서 펼쳐지는 함선과 함선, 함대와 함대의 전투로 진형과 통솔의 묘미가 적재적소에서 발휘될 것이다. 학익진과 같은 함대전의 묘미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직접 써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주의할 점은 하나의 함대는 5대의 함선 파티로 구성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즉 대해전은 소대, 중대, 대대, 사단, 연대 등 군대의 명령계통처럼 철저한 조직을 이루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그밖의 요소들도 살펴보자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이동수단은 바로 함선이다. 하지만 실제 게임 전세계의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동을 하다보면 지루한 이동시간을 참아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물론 지중해를 항해한다면 그다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겠지만
만약 아시아 또는 신대륙을 찾아 나서게 된다면 분명히 몇시간 정도의 항해는 필수불가결할
것이다.
▲하염없이 항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 위험요소 |
이 시간을 어떤 게임요소를 통해 풀어낼 수 있을까? 바다위에서 발견물을 찾아낼 수도 있고 해적을 만나 전투를 벌일 수 있겠지만 이마저 연속된다면 그 지루함은 MMORPG의 참을 수 없는 반복 사냥보다 짜증을 불러일으킬 것은 분명하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전투 부분에서는 선장과 선장의 1:1 대결이나 선원들의 백병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기 서비스단계에서는 유렵 해역을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이후 코에이의 전매특허인 확장팩으로 신대륙과 아시아 지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국적은 이름옆에 표시된다 |
▲항구에서 보급은 이런 방식으로 |
서비스 시기는 올 여름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겨울에 정식 서비스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일본에서 이야기지만 한국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런칭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이유는 이미 한국 공식 홈페이지가 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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