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식스 시리즈를 통해 대중화된 FPS장르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열정은 카운터스트라이크를 통해 그 정점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런 국내 유저들의 식지 않는 FPS게임에 대한 열정은 온라인게임으로 점차 번져나가기 시작했고 2003년 카르마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온라인FPS시장은 현재 건즈온라인, 히트프로젝트, 게임파병, 리미트 온라인, 락온타겟, 테이크다운 온라인, 바이탈 싸인, 아크쉐이드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게임이 나올 정도로 때 아닌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우후죽순식으로 계속 개발되는 온라인FPS. 수익모델은 개의치 않는가? |
또 이런 FPS게임은 캐주얼게임과 더불어 각 게임포털의 메인컨텐츠로 부각돼 한게임, 엠게임, 넷마블, 피망 등의 대형 게임포털들은 각 게임포털마다 컨셉에 맞는 온라인FPS게임을 발굴해내고 서비스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그 결과 한게임은 리미트 온라인을, 넷마블은 카르마 온라인을, 엠게임은 락온타겟을 서비스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한게임은 리미트 온라인을, 넷마블은 카르마 온라인을 서비스하게 됐다 |
그리고 이에 뒤질세라 네오위즈의 게임포털인 피망도 포털컨셉에 어울리는 온라인FPS게임을 찾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지난 15일부터 카르마 온라인으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의 신작FPS게임인 스페셜포스를 정식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카르마 온라인의 모드패치버전 아니야?
스페셜포스는 월남전이나 가상의 세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다른 FPS게임과 달리 각국의 이해관계에 의해 일어나는 특수부대 간의 가상전투를 주 컨셉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에 처음 공개됐을 당시 스페셜포스는 카르마 온라인의 모드패치 버전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어야만 했다.
▲밀리터리 컨셉의 FPS게임은 어떻게 보나 비슷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색깔을 빨리 찾는 것! |
그래서 필자는 일단 드래곤플라이의 두 작품에 대한 차이점을 정리해봤다.
구분 |
카르마 온라인 |
스페셜포스 |
애니메이션 |
모션캡처 |
모션캡처, 스키닝, 애니메이션 블랜딩 |
캐릭터 |
캐릭터 선택방식 |
캐릭터 및 장비 조합형 |
게임시스템 |
개인전 / 단체전 / 사격모드 / 스나이퍼 / 클랜전 |
개인전 / 단체전 / 클랜전 (각 맵마다 해당 모드가 설정) |
그래픽 퀄리티 |
저사양에 맞춰 각 부분별로 그래픽 품질을 낮췄다 |
저사양에 맞춰 캐릭터와 무기에 대한 그래픽 품질을 높였다 |
일단 스페셜포스의 전작격인 카르마 온라인을 즐겨본 유저라면 두 게임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해 의문을 가질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 표에서 본 바와 같이 카르마 온라인과 비교해 스페셜포스는 온라인환경을 고려해 게임시스템은 단순화되고 기술적인 요소들은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게임외적인부분에서 살펴보자면 카르마 온라인의 모션은 순수하게 모션캡처 자료만 사용해 구현됐지만 스페셜포스는 사실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카르마 온라인에서 사용된 모션캡처에 스키닝 애니메이션과 애니메이션 블랜딩 효과를 더했다.
▲독자들이
보기에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가? 스키닝과 애니메이션 블랜딩효과를 더했다
또 게임내적인부분에서 스페셜포스는 온라인게임이라는 특성을 보다 강화시키기 위해 사격모드와 스나이퍼모드를 배제시켰으며 특수부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와 무기, 장비부분을 세분화시키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했으며 유저들은 이를 통해 카르마 온라인보다 더 강한 액션감과 타격감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 스페셜포스는 카르마 온라인과 비슷한 껍데기를 쓰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알맹이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군사자문을 담당한 ‘플래툰’의 고증을 받아 카르마 온라인보다 더 리얼한 현대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사실감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
절차탁마! 테스트를 통해 내실을 다졌다
앞서 설명했듯이 스페셜포스는 현대전에 가까운 느낌을 재현해 내고 주요컨셉인 특수부대전을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SAS, SEAL, Delta Force 등 실존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특수부대원을 주요캐릭터로 구성하고 여기에 아바타 시스템을 적용해 유저로 하여금 캐릭터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포스를 구성하는 주요무기들은 대미지, 반동방향, 리코일 정도, 발사속도, 회복값, 반동으로 인한 시야의 움직임과 팔이 움직이는 정도, 반동속도 등 10개의 기준을 통해 구분되며 각각의 무기는 이런 사실적인 기준을 기반으로 표현되는 타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FPS게임에 있어 물리엔진의 중요성은 다시 언급하지 않아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스페셜포스는 마우스 클릭에 의한 단순한 사격만으로도 시원한 통쾌감과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카르마 온라인에 사용된 물리엔진을 스페셜포스에 맞게 대폭 수정, 보강했다. 조금 과장을 보태 설명하자면 유저는 보강된 카르마 온라인의 물리엔진 덕택에 탄환발사에 대한 느낌뿐만 아니라 탄피의 사출작용까지 느낄 수 있게 됐다.
스페셜포스는 이런 물리엔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에 대한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음향효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게임 중 사용자가 위치한 공간의 크기와 오픈된 범위에 따라 총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변하고 수류탄 및 섬광탄 등의 유탄류를 맞았을 경우 귀가 멍해지는 효과가 지원된다. 이런 효과는 이미 PC패키지게임이나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에서 구현된 것들이지만 스페셜포스에서 음향효과는 사실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구현된 다른 시스템들과 유기적으로 작용돼 새로운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연막탄, 섬광탄 등 유탄류에 맞았을 때의 시각적인 효과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
이런 특징 외에도 스페셜포스는 밀리터리 FPS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한 팀플레이의 재미를 특화시키기 위해 음성이 지원되는 ‘교신용 라디오 메시지’ 시스템과 스페셜포스만의 HUD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교신용 라디오 시스템. 왼쪽 붉은 박스안에 있는 것이 지원되는 음성.
키보드 단축버튼을 이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은 모두 팀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된 것으로 ‘교신용 라디오 메시지’ 시스템을 통해 유저는 원하는 명령을 팀원에게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되며 HUD 시스템을 통해서는 아군의 위치 및 거리, 현재 체력 등의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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