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진실을 알려주마!(대항해시대 온라인)

지금까지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얻은 정보를 재가공하거나 기존 시리즈의 시스템을 계승한 내용으로 정보를 얻은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가 끝난 시점에서 대부분의 시스템이 드러난 지금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시스템을 보다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몇몇 시스템은 기행을 통해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기행에서 기존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시스템을 미리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옷과 아이템에 따라 모험의 성패가 결정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점은 바로 의복에 포함된 능력치라는 점이다. 기존 온라인게임에서 의복의 개념은 캐릭터를 꾸미고 포함된 옵션에 의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커스터마이즈 하는데 사용됐지만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의복의 개념은 약간 다르다.

일단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치장한다는 의미는 같지만 의복의 종류에 따라서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바로 의복의 품격과 종류, 복식에 따라 ‘정장도’와 ‘변장도’라는 수치를 변경할 수 있는데 이 수치가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서 게이머가 상대하는 NPC와 타국가의 항구의 입항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변장도의 경우 모험을 진행할수록 중요시된다. 바로 적대국가의 항구에 진입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결정짓는 주된 요소로 일정한 변장도를 채우지 못하면 적대국가 항구에 입항은커녕 보급조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해서 진행한 모험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변장도를 올릴 수 있는 의복은 특정한 항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바로 해당국가의 세력권에 위치한 동맹항구 등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말은 지금 3개 지역이 등장한 현 시점에서는 단지 아랍계열 복장이 등장하는 것이지만 이후 등장하게 될 인도,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을 생각한다면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될 시스템이다.

바다는 안전해역과 위험해역으로 구분된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접하면서 가장 의문시했던 점은 바로 항해를 하면서 그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게임을 직접 접하면서 지루함을 갖을 여유는 거의 없었다.

항해를 하면서 다니는 각 해역은 지역에 따라 안전해역과 위험해역으로 나뉘게 된다.

안전해역은 말 그대로 어느 정도 안전하게 항해를 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일반적인 NPC해적을 제외하고는 게이머들끼리의 전투는 허용되지 않는 지역을 뜻 한다. 그러나 안전해역이라고 해서 무작정 편하게 갈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갑작스런 날씨변화나 암초에 의해 배가 난파되거나 표류할 수도 있고 자연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배를 갑작스럽게 해적이 습격하기 때문이다.

위험해역은 말 그대로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WOW의 무법항과 같은 지역이 바다 이곳저곳에 산재하는데 타국가의 배라면 누구든지 공격할 수 있는 일종의 PK지역이다.

안심하고 항해를 하다가 타국가의 배가 보이면 아무리 동맹국가의 배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데 언제 해적으로 돌변해 자신의 뒤통수를 노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공격을 당해 패배한다면 배안에 실려 있는 각종 무역품은 물론 소지금의 일부를 빼앗기기 때문에 큰 손해를 입게 된다.

이렇게 타국가의 배를 공격하면 안전해역에서도 영향을 미치게된다. 바로 국가간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안전해역의 NPC 함선들이 타국가의 배를 미치듯이 공격해오기 때문이다. 이 NPC 함선들은 해적 외에도 NPC 상선단, 해군함선 등 다양한 종류의 배가 공격해오며 일반적으로 이 NPC들은 게이머 보다 한단계 위의 레벨이므로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이렇듯 대항해시대 온라인에는 기존 패키지 시리즈에서 느꼈던 것과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물론 황금 무역항로의 존재와 이벤트 등의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온라인에서 느끼는 새로운 재미야 말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