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냄새 나는 그라운드의 추억 슬러거
▲같이 야구 한게임 어때요? |
▲다른 온라인게임과 조작은 비슷 |
야구선수의 꿈은 무엇인가? 바로 프로가 되는 것이다. 특히 고교야구선수들은 전국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어필하며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현재 자신의 몸보다 몇 년 후 미래를 향한 꿈과 열정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불사른다. 이것이 바로 고교야구대회의 매력이자 재미다.
세 번째로 등장한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는 이런 고등학생들의 피와 땀이 느껴지는 온라인게임이다. 슬러거는 기존에 등장했던 ‘신야구’ ‘마구마구’와 달리 실제 존재하는 프로선수의 이미지와 데이터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오리지널 캐릭터를 사용한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선수와 팀을 원하는대로 육성할 수 있어 선수육성의 재미와 구단을 운영하는 두 가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팀별 성향은 아직 크게 차이 없는듯 |
▲H2를 보는 듯한 게임화면 |
클로즈 베타 첫날
최근에 등장한 다양한 온라인게임은 클로즈베타테스트 첫날 정확한 시간에 시작된 적이 거의 없다고 할 만큼 초반부터 미숙한 운영을 보였다. 하지만 슬러거는 19일 오후 3시 큰 문제없이 시작됐다. 클로즈베타테스트는 본래의 목적대로 테스트를 위한 것이기에 첫날부터 게임의 시스템과 운영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첫날 공개된 시스템을 통해 슬러거의 특징과 다른 온라인 야구게임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살펴보겠다.
과연 초보자가 적응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려운 타격
강자타를 의미하는 슬러거를 이름으로 사용한 게임인만큼 가장 기대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이 타격이다. 슬러거의 타격은 화면 중앙에 스트라이크 존과 타자의 배팅커서가 존재해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배팅커서를 직접 움직여 타격하는 방식이다.
▲투구전에 배트를 휘두르면 이자세로 1초 정도 멈춰있다 |
▲타자가 등장할땐 다양한 시점으로 표현된다 |
이는 신야구 오픈베타테스트 시기 자동모드가 없었을 때와 비슷하지만 슬러거의 타격은 신야구보다 훨씬 더 어렵다. 신야구는 타석에서 공이 들어 올 수 있는 범위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슬러거는 공이 날아오는 범위가 실제 야구할 때 타석에 들어서서 느껴지는 만큼 넓고 자유롭게 들어온다. 때문에 타자는 투수의 구질을 파악하고 코스를 예측해 타격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
최근 신야구는 오토 락온기능, 마구마구는 코스예측과 타이밍에 의한 간단한 타격으로 야구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 쉽게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쉬운 타격으로 3이닝에 10점 이상을 가볍게 올리는 것도 문제는 있지만 너무 어려운 타격은 ‘신규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일이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든다.
타이밍과 심리전을 즐길 수 있는 투구
타격이 어렵다면 반대로 투수는 타자를 상대하기 쉽다는 의미다. 스트라이크 존을 제외하더라도 투수가 던질 수 있는 범위가 넓고 공의 구질이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타자를 요리할 수 있다. 공을 빠르게 던질수록 제구력이 나빠진다는 것이 기본설명이지만 속도를 높이더라도 공은 목표점을 크게 벗어나는 일은 없었다. 이는 볼로 타자를 유인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슬러거의 투구는 신야구의 자동타격기능으로 투구의 재미를 완전히 빼앗아간 것과 마구마구의 타격의 편리성을 위해 스트라이크존을 위주로 한 투구와 비교되는 점이다. 다양한 구질을 통해 타자의 심리를 잘 요리하면 0점 대의 방어율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투구의 재미는 보장된다.
실제 야구같은 야구게임
슬러거는 아이템과 영웅을 새로 추가해 게임의 다양한 변수를 준 ‘신야구’, 쉬운 타격과 다양한 카드아이템을 통해 호쾌한 타격감을 즐길 수 있는 ‘마구마구’와는 분명 다른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야구게임이다. 기존 야구게임들이 공격을 위주로 한 것에 비해 투구 위주의 게임운영과 앞으로 적용될 구단운영은 아케이드적 온라인게임이 아닌 실제야구를 즐기는 듯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
현재 슬러거에 구현돼 있는 부분은 온라인 대전으로 아직 선수를 육성해서 팀을 운영하는 부분은 구현돼 있지 않다. 야구의 재미는 선수육성의 재미도 있지만 팀을 운영해서 자신의 팀이 성장하는 것이 더 큰 재미다. 앞으로 슬러거는 선수 개개인이 성장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지만 선수를 트레이닝 시키고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꾸려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한번의 시합으로 시합의 승패는 결정되지만 선수를 조금씩 키워 자신의 팀을 성장시켜 팀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 바로 야구게임의 진정한 재미다. 그래서 선수를 육성하며 팀을 운영하는 슬러거 팀운영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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