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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 네버 엔딩 스토리-(네버윈터 나이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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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게임인 D&D 써드 룰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네버윈터 나이츠의 후속편인 '네버윈터 나이츠 2(Neverwinter Nights 2 이하 네버2)'의 윤곽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네버2'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와 '아이스윈드 데일' 등을 제작했던 블랙아일을 전신으로 한 옵시디안과 '스타워즈 : 구 공화국 기사들'을 제작했던 바이오웨어 팀이 공동제작하는 게임으로 이미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두 제작사 모두 D&D 써드 룰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서히 드려나고 있는 네버2, 과연 그 속에 어떤 변화 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햇빛에 비친 거리가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안개효과가 멋지게 표현됐다.

또 한 명의 영웅이 탄생
네버2의 주 무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포가튼 렐름(Forgotten Realms)의 서북지역이다. 게이머는 발더스 게이트로 이미 친숙한 소드 코스트(Sword Coast)지역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 시점이 전작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이기 때문에 전작을 플레이 해본 게이머라면 자신의 과업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자란 웨스트 하버(West Harbor)라는 평화로운 마을이 거대한 음모에 휩쓸리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림자들의 왕'이란 정체불명의 군대에게 공격당해 마을은 폐허가 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게 된 주인공과 마을 주민들은 근처 마을로 피신한다. 주인공은 그림자들의 왕 군대에 대한 어떤 단서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네버윈터의 영주 로드 나세르에게 알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로드 나세르의 근심거리를 해결해주면서 서서히 위대한 영웅으로 성장하게 된다.

▲다양한 퀘스트를 통해 주인공은 영웅으로
거듭난다.

▲몬스터의 디자인도 기대해 볼만하다.

물론 아직 중요한 마지막 부분의 시나리오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작 시리즈가 모두 주인공이 진정한 영웅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작품도 그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자는 사실성 있는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이 고난을 딛고 영웅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또 D&D 온라인이 출시 된 만큼 네버2는 싱글 플레이의 재미와 개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그래픽으로 만나는 네버의 세계
네버2에서 가장 많이 변화된 부분은 게임의 그래픽이다. 개발자는 기존의 오로라 엔진이 아닌 옵시디안의 일렉트론 엔진으로 네버2의 세계를 더욱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단,스크린 샷으로 미루어 볼 때 마을의 건물이나 지형의 모델링은 기존과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개발자는 네버2를 즐겁고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쉐이더 모델 2.0이상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아니면 울게 될 거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판타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건물의 모델링은 전편과 비슷하다.

새로운 클래스 워록(Warlock)과 늘어난 핸치맨(Henchman)
네버2는 TRPG 게임인 D&D 3.5룰을 새롭게 적용하면서 새로운 직업인 '워록'을 추가했다.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마법을 사용하며 동 레벨의 마법사보다 훨씬 강력한 공격 마법을 구사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매우 약해질 수도 있다고 하니 '한방'을 노리는 캐릭터라는 것이다(발더스 게이트의 와일드 메이지와 유사하다).


동반 핸치맨의 수와 종류도 다양해진다. 동반 핸치맨의 경우 한 명이었던 전작과 달리 3명까지 동행이 가능하다 (‘호드 오브 언더다크’에서는 2명까지 가능했었다). 이번 핸치맨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무언가 특별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발더스 게이트와 네버 오리지날을 미루어 볼 때 퀘스트 등을 통해 주인공과의 로맨스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은 워록의 포스가 느껴진다.

▲핸치맨이 전투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개발자는 네버2에서는 핸치맨들이 전투에 임할 때 게이머가 직접적으로 조종할 수 있으며 핸치맨의 인벤토리 등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도록(전작도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러한 기능들이 지원됐었다)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작에서 핸치맨의 인공지능이 단순해 전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게이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 정교하고 개성있는 던전을 만들어 보자
네버2의 개발자들은 싱글 플레이의 시나리오만큼 툴 셋에도 많이 초점을 두었다. 이는 네버윈터 나이츠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가 모듈의 제작 활성화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싱글 시나리오를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지만 한 번 끝냈던 시나리오를 또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전편 툴보다 타일 제작이 쉬워져 다양한 분위기
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툴 셋의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했다.

타일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특히 지형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맵핑 툴은 전작 툴보다 훨씬 유연하게 작동한다고 밝혔다. 던전이나 실내 인테리어 역시 전작 툴의 제한적인 부분을 개선했다. 전작 툴의 경우 배치할 물체를 일일이 지형에 찍어봐야 모양을 알 수 있었지만 네버2는 보다 직관적으로 선택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정 지역(기둥이 있는 곳 같은)에 배치하지 못했던 부분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물건의 크기나 몬스터의 크기를 바꿀 수 있어 미니 오우거나 드래곤만큼 큰 고블린도 제작이 가능해 졌다.

여름을 기다리며
개인적으로 네버윈터 나이츠의 온라인 모듈(블랙언더 월드)도 만들었을만큼 재미있게 플레이한 터라 후속편의 소식이 반갑게 느껴진다. 또 RPG 게임의 대가들인 바이오웨어와 옵시디안이 만났다니 환상의 조합이 아니겠는가? 발더스 게이트의 장점과 네버윈터 나이츠의 장점이 잘 조화되어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하기를 기원하며 올 여름에 출시를 즐겁게 기다려 보도록 하자.

▲네버와 함께 여름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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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게임소개
그래픽이 전작에서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또한 단점이라 할 것은 스토리를 진행 할 수록 난이도가 점점 낮아진다는것이다. 또한 그래픽의 그림자 랜더링이 최적화가 좋지가 않아 옵션을 풀로 키면 극심하게 프레...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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