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열되는 엔진소리와 뜨거운 매연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
온라인 게임시장을 개척한 개발자 송재경씨를 기억하는가?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했던 그가 이제 RPG가 아닌 레이싱 게임으로 우리에게 선보이려 한다. XL게임즈에서 제작한 온라인 레이싱 게임 ‘XL1’이 금일 4월 13일 강남대로 벤츠장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XL1’의 모습을 살펴보자.
▲ XL1 프로모션 및 플레이 동영상
온라인 게임이 콘솔계에 도전장을 내밀다
시연회에서 보여준 개발자들의 의지는 대단했다. 우선 ‘XL1’의 명칭 속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넘버1’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XL1’의 개발은 처음부터 비주얼하고 하이컬러티한 게임을 목표로 만든 것이다. 현 온라인 게임은 이런 부분에 제약을 받아 콘솔 게임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 부분을 벗어나 개발자들은 콘솔 게임 못지 않은 온라인 레이싱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우선 ‘XL1’의 그래픽은 콘솔 레이싱 게임 못지 않게 뛰어났다. 차량 한대에 들어가는 폴리곤부터 배경에 사용된 폴리곤 수만 해도 10만에서 30만에 달한다. 사실적으로 만들어놓은 경주트랙 및 광원효과, 차량의 특색과 질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트랙의 도로에 남겨진 바퀴 자국을 백밀러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게 현실감을 전해준다.
▲ 섬세하게 표현하지 않았는가? |
▲ 보라! 콘솔 부럽지 않다 |
그 반대로 XL1의 물리엔진은 현실감보다는 게임성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너무 현실적이면 자동차 시뮬레이터나 다름없다는 CEO 송재경씨의 말도 함께했다. 또한 아케이드처럼 유저들이 보다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완벽한 물리엔진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유저들이 게임을 하기 편하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필자도 ‘XL1’을 하면서 느낀 것은 사실적인 시각 효과와 옛날 오락실에서 느낄 수 있던 심플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게임성이었다. 물리엔진을 통해 달리는 차량의 미세한 흔들림이 화면에 전해졌다. 그 부분은 부스터(니트로)를 사용할 때 생기는 잔상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더불어 충돌로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를 배제하므로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부담감은 덜어진다.
‘쉬운 조작방법’ 여성들도 레이싱 게임 한판?
요즘 여성들이 주로 하는 레이싱 게임은 카트라이더이다. 카트라이더는
쉬운 조작감과 아기자기한 맛 때문에 여성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XL1’도 쉬운 조작방법과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다. 매니아
층이 많은 레이싱 게임에서 대중적인 게임이 되기 위해 쉬운 조작을 택한 것이다.
단순한 방향키만으로 충분히 경주트랙을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은 쉬웠다. 그만큼
복잡한 키 조작을 배제했다. 게임에서는 방향키와 상, 하 기어변속 버튼 두 개, 부스터
버튼(시프트) 등 간단한 키만을 제공한다. 물론 자동변속으로 설정하면 기어 변속을
사용 할 필요는 없다.
단 이런 쉬운 조작법 속에 아주 세밀한 컨트롤을 요구하고 있어
심도 있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바뀐다 |
물론 쉬운 조작법과 더불어 초보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그것은 뒤쳐진 후미차량들에게 어드밴티지를 준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종종 뛰어난 선수가 너무 앞질러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을 보는 다른 유저들은 당연히 의욕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부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선두차량에게는 차량의 마력(속도)에 몇 % 페널티를 부여하고, 후미 차량에게는 그 반대의 상향된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보다 손에 땀이 쥐는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단 이 시스템에 너무 의지해서는 실력이 늘지 않으니 빨리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트랙 안에는 레이서들만 있는 게 아니다. 모터스포츠의 간접체험!
레이싱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본다면 그 속에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의 꽃이 되어주는 레이싱걸들의 섹시하면서도 화려한 모습, 각 홈에 위치한 엔지니어들의 애환과 승부욕을 볼 수 있다. 이들이 있기에 레이서들이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처럼 ‘XL1’은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레이싱걸과 엔지니어(메카닉)도 고용할 수 있다. 고용 된 이들을 육성시스템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 이런… 개발자는 남자의 |
▲ 다양한 튜닝을 통해서 |
‘XL1’에서는 다양한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 취득한 라이센스를 통해 보다 다양한 차량들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구입한 차량들을 트랙에 맞게 튜닝도 할 수 있다. 튜닝은 ‘내/외부’ 모두 가능하다. 보다 화려한 차량으로 꾸미고 싶고 스티커를 붙여 자신의 차량을 뽐내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차량을 튜닝 해보자.
다양한 차량을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은 그만큼 실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한다. 물론 경기 중에 주는 다양한 퀘스트도 유저들의 실력 향상에 한몫을 할 것이다.
아직 개발 중에 있는 부분이지만, 차량에는 다양한 게이지가 있다. 게임 화면에 볼 수 있는 차량의 타이어 상태, 연료 상태, 드라이버 상태 및 니트로(부스터) 게이지를 볼 수 있다. 오픈 베타에 구현된 것은 니트로 뿐이다. 나머지는 차후에 보다 사실적인 경기 모드를 제공하면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나 애니매이션에서 볼 수 있는 피트 인도 가능할 것이고, 피트 인 상태에서 엔지니어(메카닉)들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차량을 수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4월 18일 이제 곧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 ‘XL1’은 50% 완성된 상태이다. 차량 및 부족한 부분도 많고 아직 구현되지 못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추가해 유저들이 바라는 게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제 곧 다가올 18일 오픈 베타. XL1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뜨거운 경주트랙의 열기를 느껴보자.
'XL1'의 다양한 트랙
※ 엑스엘 스피드웨이
▲기본적인 트랙 |
길게 펼쳐진 2 개의 직선 구간과 완만한 커브의 코너와 시작지점과 이어지는 짧은 코너로 구성. 쉬운 난이도로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트랙이다.
※ 바람 부는 등대
▲극악의 코스일지도… |
급격한 코너 구간이 많은 좁은 폭의 도로와 거친 노면이 가득한 트랙.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주고 있다.
※ 새총거리
▲시원스러운 느낌을 주는 트랙 |
긴 가속구간 후 나타나는 급 코너 등 큰길을 통해 초고속 스피드 감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 로젤 레이스웨이
▲ 썩 나쁘지는 않은 트랙 |
다양한 블라인드로 인해 트랙 대부분이 코너 다음이 보이지 않는 트랙이다.
※ 새총거리 - A
▲단순한 역방향이 아니다! |
새총거리의 역코스로 역시 스피드 감을 느낄 수 있는 트랙이다. 단 오리지널 트랙에 없던 다양한 장애물이 있으니 조심하자.
※ 로젤 레이이스웨이 - 역방향
▲상당히 인상적인 트랙이다 |
오리지널과는 달리 겨울이 배경으로 된 트랙. 아름다운 설경을 무대로 멋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트랙이다.
※ 노을 지는 항구
▲석양의 노을이 보고 싶지 않는가? |
오픈 베타에 새롭게 도입되는 트랙. 차량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내기에 적합한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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