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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크리쳐를 창조해 보자! -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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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의 기대작 ‘스포어’에 나오는 ‘크리쳐’를 제작할 수 있는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의 판매가 한국 시각으로 6월 18일 새벽 2시에 시작 될 예정이다. 게임메카에서는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 데모 버전을 미리 입수해 체험해 보았다.

윌 라이트의 생명 시뮬레이션 ‘스포어’와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

‘스포어’는 ‘심시티’ 시리즈의 개발자인 ‘윌 라이트’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중인 ‘생명 시뮬레이션’이다. 게이머가 시장이 되어 도시를 개발하던 ‘심시티’에서 이제 우주를 통제하는(?) 창조주가 되는 ‘스포어’로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진 것이다. ‘스포어’에서 게이머는 한 생명체의 세포 시절부터 크리쳐(동물 단계), 그리고 문명 사회 성립까지 거의 전 단계를 지켜보면서 개입할 수 있다.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는 ‘스포어’ 중 동물로 진화하는 단계인 크리쳐 상태의 생명체를 편집할 수 있는 툴이다. 게이머는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를 통해 크리쳐에 색깔이나 손발, 몸의 모양 등 다양한 형질을 부여해 자신만의 크리쳐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크리쳐는 9월에 발매되는 ‘스포어’ 본 게임의 발매에 바로 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용자와 크리쳐를 공유할 수도 있다.

‘스포어’와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는 별도로 구성된 제품이며, 이번에 입수한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 데모 버전에는 전체 크리쳐 형질의 약 25%만 포함되어 있었다. 나머지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화 10달러(한화 1만원)을 내고 정식버전을 EA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야 한다.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데모 버전 만으로도 크리쳐를 편집하는 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으며, 대신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스포어’ 게임의 할인권을 증정한다고 한다.

▲ 에디터도 돈받고 파냐?!?

잘 이해가 가지 않는가? 간단히 말해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발매 3개월 전에 ‘스타크래프트2 맵 에디터’를 10달러 받고 파는 상황을 연상하면 된다. 지금까지 EA가 발매한 수많은 ‘심즈’ 확장팩을 볼 때 ‘스포어’도 비슷하게 나올 것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를 별도로 파는 것은 조금 씁쓸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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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상술의 EA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로 나만의 크리쳐를!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를 처음 시작하면 미리 만들어진 크리쳐의 몸통이 준비되어 있다. 이 크리쳐 몸통에 눈, 팔, 다리 등의 기관을 직접 붙이면서 자신만의 크리쳐를 만들어가는 것이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의 주된 역할이다.

▲ 크리쳐 등뼈의 길이를 조절해 꼬리를 만들거나 직립시킬 수도 있다.

크리쳐의 입이나 꼬리, 발가락 등의 신체 기관은 미리 정해져 있는 프리셋에서 골라서 몸통에 붙이는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신체 기관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 각 기관은 생김새만 다른 것이 아니라 크리쳐의 능력치를 결정짓는다. 입의 경우 어떤 형태를 붙이느냐에 따라서 크리쳐의 공격력과 식성이 변화하며, 손/발의 경우에는 그 형태에 따라서 속도와 공격력, 그리고 다른 크리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변화한다.

▲ 동글동글한 손발을 달아주면 커뮤니케이션이 향상된다. 우측에 색깔로 되어있는 숫자가 능력치.

예를 들어 뾰족한 손톱이 달린 손발을 크리쳐에게 붙여준다면, 공격력과 스피드는 향상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은 다른 크리쳐와 안는 행동이나 춤을 통해 할 수 있는데, 뾰족한 발톱은 다른 크리쳐에게 위협적이기 때문이다.

▲ 다양한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 근데 청록색은 좀...

크리쳐의 색깔이나 가죽의 재질도 게이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스포어’ 본 게임에 영향을 미칠 듯 하지만 아직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 크리쳐가 사는 행성의 자연환경과 맞물려 위장 효과를 주지 않을까?

크리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보자

크리쳐를 만든 다음에는 자신의 크리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확인해 볼 차례다.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 화면 상단에 있는 ‘Test Drive’아이콘을 누르면 자신의 크리쳐가 ‘스포어’ 게임상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나의 크리쳐가 썩소를...

‘Test Drive’모드에서는 크리쳐를 직접 이리저리 이동시켜 보면서 크리쳐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고 겁을 먹은 크리쳐나 울부짖는 크리쳐, 기뻐하는 크리쳐 등 크리쳐의 갖가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게이머의 명령에 따라 크리쳐가 귀여운 춤(?)을 추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 Yeah!

크리쳐가 혼자라서 쓸쓸하다고 느껴지면 새끼 크리쳐를 불러낼 수도 있다. ‘Test Drive’모드에 있는 알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최대 3마리까지 새끼 크리쳐를 불러낼 수 있는데, 새끼 크리쳐가 소환되면 엄마(?)크리쳐가 새끼를 보듬는 모습까지 구현되어 있다.

▲ 크리쳐 가족의 단란한 한 때

새끼 크리쳐들은 어미 크리쳐가 하는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는데, 새끼이기 때문에 큰 울음소리나 울부짖음은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고 ‘삑삑~’등의 귀여운 소리를 내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다시 알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새끼 크리쳐를 강제로 소환해제 할 수 있는데, 새끼 크리쳐가 소환 해제되면 어미 크리쳐가 어리둥절해 하며 새끼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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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시대, ‘유튜브’ 업로드는 기본!

▲ 찍어서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다.

UCC시대에 걸맞게,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에는 ‘유튜브’로 자신의 크리쳐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 EA ‘스포어’ 사이트에 미리 ID를 만든 다음,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에서 자체 내장된 캡쳐 프로그램으로 동영상을 찍으면 ‘유튜브’에 자신의 동영상을 업로드 할 것인지 물어본다. (입수한 데모버전에서는 ‘유튜브’ 업로드 기능은 이용할 수 없었다.)

▲ 크리쳐의 모습을 다른 사용자에게 이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또한, 게시판이나 MSN 메신저 등에서 나만의 크리쳐를 공개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크리쳐의 모습을 자그마한 gif 파일로 만들어 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며, 캡쳐 한 크리쳐의 모습을 다른 사용자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 '스포어도감'을 통해 크리쳐를 관리하거나 다운, 업로드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크리쳐를 ‘스포어’ 커뮤니티에 업로드 해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크리쳐를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반대로 다른 사용자의 크리쳐를 자신의 ‘스포어’ 게임에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시 윌 라이트! 다가오는 9월은 ‘스포어’와 함께

▲ 엄마, 무서워! - '스포어'안에서 살아 움직일 크리쳐가 기대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가 게임은 아니다. 보통 말하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포토샵’이나 ‘프리미어’등의 그래픽 편집툴이나 맵 에디터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자신만의 생명체를 창조해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는 보람 때문이 아닐까? 올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스포어’ 역시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만큼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출시되길 기대해 본다.

 

▲ '스포어 크리쳐 창조기'로 만든 크리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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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육성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도시 건설과 발전을 다뤘던 ‘심시티`, 개인의 성장을 다룬 ‘심즈’와 유사하게, ‘스포어’는 한 생명의 ‘진화’를 다루고 있는 게임이다. ‘스포어’에서 게이머는 자신이 선택한 크리쳐를 ‘세포 - 크리쳐 - 부족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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