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바로가기 - 충격! 욱일승천기, 레드얼럿3에 휘날리다?! - 레드얼럿3 동영상 프리뷰]
10월 발매 예정인 PC RTS 게임 ‘커맨드 앤 퀀커: 레드얼럿3(이하 레드얼럿3)’의 신유닛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특이한 유닛이 공개되어 화제다.
이 유닛의 이름은 ‘유리코 오메가’. ‘유리코 오메가’는 전작의 ‘타냐’격인,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의 영웅유닛이다. 그런데 이 ‘유리코 오메가’를 두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과연 ‘유리코 오메가’가 어떤 유닛 이길래 이런 화제를 일으키고 있을까? ‘레드얼럿3’의 신유닛, ‘유리코 오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유리코 오메가’, 이건 대체 뭐냐?
앞서 설명한대로 ‘유리코 오메가’는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 진영의 코만도 유닛이다(간단히 말해 이전 시리즈에서 활약했던 연합군의 ‘타냐’를 떠올리면 된다). 그러나 육체파인 ‘타냐’와는 달리 ‘초능력’을 가지고 싸우는 코만도다. 그 파괴력은 어마어마해서 전작의 맘모스 탱크로 추정되는 거대 탱크를 일격에 박살낼 정도다.
정신력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는 ‘유리코 오메가’는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연합군의 항공모함이 포함된 부대를 혼자 없애버렸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한다. 초능력 공중 부양을 통해 육지, 바다 할 것 없이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이 ‘유리코 오메가’는 언뜻 생각하기에 흔해빠진 영웅유닛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유리코 오메가’의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 그것은 바로 외모에 있었다.
▲ 이것이 바로 '유리코 오메가'의 모습. 충격적이다. 어딜 봐서 여고생인가?
▲ 일격에 탱크를 박살내는 여고생의 모습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유리코 오메가’는 세일러복을 입은 여학생의 모습이다(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18세로 보인다’라고 되어 있다). 이미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의 상당수 유닛이 일본 애니메이션인 ‘마크로스’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등에서 컨셉을 따왔다고 알려진 마당에 코만도까지 ‘세일러복 입은 여고생’의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다.
▲ '유리코 오메가'의 모습에?충격을 받은 해외 유저가 만든 패러디 일러스트
이 ‘유리코 오메가’가 공개되자 마자 ‘레드얼럿3’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는 게이머들의 논쟁글로 가득찼다. 지난 10일, 욱일승천기가 펄럭이는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의 플레이 동영상이 공개 되었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 ‘유리코 오메가’는 많은 게이머들을 당황케 했다.
▲ 다른 유저가 그린 '유리코 오메가'의 일러스트 (일러스트 출처: EA 공식 홈페이지 포럼)
‘사실은 EA 개발자들이 일본을 비아냥거리려고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을 만든 것 아니냐?’라는 반응에서부터 ‘C&C에 저런 유닛이 나오다니 C&C는 이제 끝났다’라는 분노까지 해외 게이머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레드얼럿3’, 과연 우리나라에 발매될 수 있을까?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에 이어 ‘유리코 오메가’의 등장에 국내 게이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EA코리아 측에서는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이 ‘대일본제국’을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엠파이어 오브 라이징 선'의 로고. 심상치 않다.
하지만, 욱일승천기가 휘날리고 세일러복을 입은 여고생이 등장하는 ‘레드얼럿3’의 모습을 보며 게이머들은 실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혹은 ‘절대 사지 않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EA에서 일본제국을 비꼬려고 내놓은 것이다’라는 변호의 목소리도 있지만 최근 일본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맞물려 이런 목소리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현재 ‘레드얼럿3’의 발매는 올 10월로 예정되어 있지만, 최근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가 좋지 않은 만큼 이런 상황에서 ‘레드얼럿3’이 우리나라 심의를 통과하고 정식 발매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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