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세기의 살인마 잭 더 리퍼를 만나다!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프로그웨어’라는 개발사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제작하는 독립 개발사이자, ‘셜록 홈즈’ 시리즈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북미에서는 어드벤처 게임으로만 1백만장 이상 게임을 판매한 회사이다. 어드벤처 한 우물만 파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프로그웨어’에서 제작하고 ‘포커스 홈 인터랙티브’에서 서비스하는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이 오는 5월 4일 북미에 출시된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연장선이자, 가상의 탐정과 실존했던 범죄자의 만남인 ‘셜록 홈즈 vs 잭 더 리퍼’이다.

셜록 홈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 인물이며, 잭 더 리퍼는 1888년, 런던의 빈민가 거리인 화이트채플에서 실제로 매춘하는 여성 5명을 차례로 해부하여 무참하게 살해한 범죄자이다. 같은 영국 국적을 가졌지만 가상의 존재와 실존했던 연쇄 살인마가 동시대에 존재한다면 어떨까. 이미 잘 알려진 만화영화 ‘명탐정 코난’에서도 나온 바 있는 이 소재가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다.

영국 경찰은 이 무자비한 살인마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자신들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유명한 탐정인 셜록 홈즈에게 이 사건을 의뢰하게 되는 것으로 게임은 시작한다.

‘셜록 홈즈 vs 잭 더 리퍼’는 3인칭과 1인칭 시점을 마음대로 오갈 수 있다. 수사를 진행하면서 3인칭으로 보다가 더 세밀하게 보기 위해 1인칭 시점으로 전환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 중, 3인칭 시점은 전작인 ‘셜록 홈즈: The awakend’에서 나온 것을 다시 재구성 해서 전작을 플레이 해 본 게이머에겐 친근하다. 항상 셜록 홈즈와 함께 있는 왓슨 박사로 플레이 해 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좀 더 다양한 각도의 수사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수사는 전작인 ‘셜록 홈즈: The awakened’에서 처럼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단서가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개발자들이 ‘셜록 홈즈 vs 잭 더 리퍼’ 개발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게이머는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범죄 기록들을 합쳐 가설들을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

개발자들은 실제 당시의 화이트채플 거리와 비슷하게 재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현재 화이트채플 거리는 조금 음산하기만 한 거리이지만, 1888년의 화이트채플 거리를 재현 한 게임 속에는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흔적이 가득하다. 수백가지의 단서와 백 가지가 넘는 물건들이 있다. 증거가 되는 것들이 많은 만큼 왓슨 박사 뿐 아니라 30명이 넘는 다른 캐릭터들이 수사를 도와준다. 게이머는 이런 단서속에서 잭 더 리퍼가 누구인지에 관한 증거들을 찾아 범인을 붙잡아야 한다.

‘셜록 홈즈 vs 잭 더 리퍼’는 PC버전 뿐 아니라 Xbox360 버전으로도 나오며, Xbox360버전은 프랑스의 스파이더스 게임스에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