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가 온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두 번째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 타이틀 주인공 ‘리치 왕’이 3.3 패치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업데이트는 워크래프트 스토리 상 주연급 인물이 네임드 몬스터로 등장하는 만큼 던전 및 공격대 뿐 아니라, 퀘스트나 파티 찾기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업데이트가 진행되기에 그 기대감을 한층 부풀어 오르게 해주고 있다. 노스렌드로의 항로가 열린 후 거의 1년을 기다려온 3.3 패치,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제부터 알아보자.
이번 콘텐츠의 주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리치 왕’의 원래 이름은 ‘아서스 메네실’이다. 그는 본래 인간 최대의 왕국이었던 ‘로데론’의 국왕 ‘테레나스 메네실’의 아들이자 최초의 성기사인 ‘우서’의 수제자로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왕자였다. 하지만 ‘불타는 군단’과 ‘리치 왕 넬쥴’의 음모에 의해 ‘서리한’을 얻고 종국에는 그 자신이 ‘리치 왕’과 하나가 되어 스컬지 군단을 다스리는 존재로 거듭난다.
‘게임 역사상 최악의 패륜아’라 칭해지는 ‘리치 왕 아서스’가 어떤 최후를 맞이할 지는 이번 패치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얼음왕관 성채’ 최상층에서 만날 아서스가 그 이름에 걸맞은 위용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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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시절 전사와 성기사의 로망이었던 도검, ‘쿠엘세라’를 기억하는가? 당시 유저들은 ‘쿠엘세라’의 퀘스트 시작 아이템을 얻기 위해 60레벨 던전인 ’혈투의 전장’을 끊임없이 들락거렸고 아이템 획득에 대한 분쟁 또한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쿠엘델라’는 그런 걱정을 단숨에 덜어버렸다. 바로 유저들의 직업에 관계없이 퀘스트를 통해 역사 속 이야기를 밝혀내며 각자가 원하는 옵션의 ‘쿠엘델라’를 얻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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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게임 플레이 중간중간 ‘Alt + Tab’을 눌러가며 퀘스트를 찾아보는 일이 줄어든다. 이번 패치에서 기본 인터페이스 속에 퀘스트 도움 UI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퀘스트를 수행하는 방법, NPC 위치 찾기 등. 모든 정보를 자체 인터페이스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공개 채팅 창에 흔히 보이던 ‘이 NPC 어딨나요?’, ‘저 퀘스트 어떻게 해요?’ 라는 훈훈한 대화들은 한편의 추억 속으로 사라질 듯 하다.
지금도 외부 애드온인 ‘퀘스트 헬퍼’, ‘그란비아 네비게이션’등 퀘스트에 관련된 수 많은 도우미가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와우는 퀘스트 위주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아주 컸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반가워하는 패치 내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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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서버 유저와의 던전 플레이를 상상해 보았는가? 곧 다가올 3.3패치 에서는 항상 만나오던 같은 서버의 유저 뿐 아니라 생판 모르는 서버의 유저와도 던전 공략이 가능해진다. 이 시스템은 마치 국내에서만 관람하고 즐겨왔던 스포츠 경기를 해외 팀들과 함께 뛰고 즐기게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던전 시스템이 불안하다 해서 ‘사용 안 하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듯하다. 최상급 방어구 세트인 10티어을 구입하기 위해서 ‘서리의 문장’이 필요한데, ‘무작위 파티 찾기’시스템으로 파티를 꾸려 영웅 난이도 던전 공략에 성공할 경우 이 문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무작위 파티 찾기로 영웅 던전을 100회 공략하는 업적을 달성했을 경우 새로운 애완동물인 ‘퍼그(강아지)’가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점도 업적을 즐기는 이들이나 애완동물 애호가의 마음을 끄는 점이 될 것이다.
영웅들이여 도전하라! 얼음왕관 성채 : 얼어붙은 왕좌, 얼어붙은 전당 던전
▲ 스컬지 군단의 본거지 '얼음왕관 성채'와 '리치 왕'에 대적할 전설급 무기 '어둠한'
이번 패치에서 새롭게 등장하게 될 던전인 ‘얼음왕관 성채’는 ‘리치 왕’의 본거지이다. 이곳에서 ‘리치 왕’의 스컬지 군대가 우리를 맞이해 줄 것이다.
얼음왕관 성채의 5인 던전은 총 3개가 새로 공개되며 지금까지 공개된 던전과는 다르게 철저한 퀘스트 중심의 스토리로 공략하게 된다. ‘리치 왕’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며 숨막히는 추격전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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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다가오고 있어요~ 도와줘요! 헬프미!
얼음왕관 성채의 공격대 던전은 ‘리치 왕의 분노’ 주인공인 ‘리치 왕’과 직접 전투를 벌이는 장소다. 기존 공격대 던전들의 도전 횟수 제한이나 영웅 모드 선택 방식 등을 혼합해서 설계하여 하드코어 유저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레이드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일반 모드를 통해 ‘리치 왕’과의 전투를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얼음왕관 성채의 보스 중 하나인 '피의 여왕 라나텔'
▲ 공격대 던전 내에서 비행선 전투를 치룰 호드 진영의 '오그림의 망치 호'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전장과 투기장의 활성화
이번 패치에서 아쉬운 부분은 전장과 투기장에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없다는 점이다. 던전과 퀘스트는 새롭게 변신하고 진화하고 있지만, 정작 큰 콘텐츠 요소 중 하나인 전장과 투기장은 조금씩 유저들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
사실 3.3패치에서는 ‘리치 왕’의 등장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와우의 주요 콘텐츠가 되어 줄 PVP 관련 사항에도 더욱 세심한 관리와 유저의 시선을 집중 시켜줄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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