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크로니클 온라인’ 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헤드락에서 개발하고 게임포트가 서비스하는 MMORPG ‘위저드리 온라인(Wizardry Online)’ 이 오는 7일, 일본에서 OBT를 시작한다.
‘위저드리 온라인’ 은 ‘울티마’, ‘마이트앤매직’ 과 함께 CRPG를 대표하는 작품 ‘위저드리’ 를 원작으로 하는 MMORPG다. 원작 ‘위저드리’ 는 1981년 미국 서테크에서 개발하여 ‘1인칭 던전탐험RPG’ 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많은 인기를 얻었고, 이후 일본의 ‘드래곤 퀘스트’, ‘검과 마법과 학원물’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현재는 서테크의 도산으로 인해 일본의 게임포트에서 ‘위저드리’ 의 판권을 구입하여 지금까지 그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위저드리’ 의 방대한 컨텐츠와 다양한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하여 새로운 느낌의 MMORPG로 재 탄생한 ‘위저드리 온라인’ 은 얼마나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알아보자
원작의 작은 재미, 캐릭터 생성과 직업군을 만난다
‘위저드리 온라인’ 은 서테크에서 출시한 정식 시리즈와 게임포트에서 출시한 외전 시리즈의 기본적인 부분을 모두 따르고 있지만, 메인 스트림은 일본에서 출시한 ‘위저드리 사로잡힌 혼의 미궁(PS3)’ 과 많이 흡사한 편이다. 그 예로 시리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다섯 종족, 휴먼, 드워프, 노움, 호빗이 등장하는데, 이중 호빗의 라이센스 문제로 일본에서 판권을 구입할 때 개발사가 만들어낸 새로운 종족명 포쿠루(ポ-クル)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작을
즐긴 사람이라면 반가울 종족의 모습들
게임의 플레이는 원작 ‘위저드리’ 시리즈와 동일하게 모험의 준비 -> 미궁의 탐험 -> 탈출이라는 시리즈의 가장 기본요소인 던전탐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위저드리 온라인’ 에서는 다섯 종족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종족을 선택하여 성별을 고르고, 보너스 포인트를 통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질서(秩序)/중립(中立)/혼돈(混沌) 의 성향치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원작 ‘위저드리’ 시리즈에 플레이 이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캐릭터 생성 과정을 그대로 이식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성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각
직업에 맞는 스킬과 마법이 존재
이번 OBT와 정식서비스에서는 지난 CBT를 통해 공개되었던 직업인 전사, 마법사, 프리스트, 도적 외에도 닌자, 연금술사, 초능력자(Psionics) 와 같은 원작 시리즈에도 추가되었던 직업들과 대교주(Bishop), 성기사(Lord), 사무라이와 같은 상위 하이브리드 직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
‘위저드리 온라인’ 을 시작하면 게임 속 오리지널 마을인 항구도시 ‘일파로(イルファ-ロ)’ 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양한 퀘스트와 모험의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된다.
원작의 1인칭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탐험하다
‘위저드리 온라인’ 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시점이다. 원작 ‘위저드리’ 시리즈는 1인칭 시점으로 던전을 탐험하는 것에 반해 ‘위저드리 온라인’ 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3인칭 시점을 채택했다. 여기에 인터페이스나 스킬창 등을 추가하여 기본적으로 보편화된 MMORPG의 스타일을 따른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MMORPG를 즐기듯이 즐길 수 있게 손쉽게 바뀐 인터페이스
‘일파로’ 에 있는 모험가 길드에서 의뢰를 받거나 주요NPC에게 퀘스트를 받으면 스토리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그 외에 다양한 미션을 받을 수 있다. 항구도시 ‘일파로’ 는 ‘위저드리 온라인’ 에서 처음으로 추가된 도시지만, 원작을 즐겨본 유저들이 보면 반가울 만한 대장간 ‘볼택 상점(ボルタック商店)’ 을 포함하여 마법가게 ‘쥬논(魔法屋ジュノ-ン)’ , ‘모다마스 무기가게(モ-ダマス武器屋)’ , ‘사길 방어구가게(サ-ギル防具店)’ 등의 추억의 상점들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소켓이 있는 장비에는 잼을 장착하여, 강화시키거나 상점을 통해 저주를 풀 수도 있다.
▲마을에
있는 상점에서 던전을 탐험하기 위한 준비를 하자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친 유저는 던전을 탐험할 수 있는데, 처음 찾아간 던전을 이동하며 가려진 지도의 일부분을 밝혀가며 탐험을 하고, 숨겨진 보물상자에서 아이템을 찾거나 함정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몬스터를 만나면 원작의 턴제 전투와 다르게 일반적인 MMORPG처럼 다가오는 몬스터를 향해 실시간으로 스킬을 사용하고 검으로 공격하며 쓰러트릴 수 있다.
▲기존의
1인칭 턴제에서 3인칭 실시간 전투로 바뀐 '위저드리 온라인'
던전에 들어갈수록 캐릭터를 한 방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즉사트랩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가디언즈 게이트라 하여 수수께끼로 막혀있는 새로운 장소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던전탐험은 파티가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며 만약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영혼상태로 수호자의 상을 찾아가 부활하거나 파티원에게 재가 된 자신의 시체를 회수할 수도 있다.
▲보기만
하여도 섬뜩한 트랩들
‘위저드리 온라인’ 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과 동일하게 부활을 못할 경우 자신의 캐릭터가 완전히 삭제된다는 점이다. 처음 사망 시 영혼이 된 유저는 시체로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부활할 수 있다. 여기에 또 다시 사망할 경우 자신의 시체는 재가 되어 버리는데, 재로 변한 시체를 부활시킬 때는 확률로 적용되어 부활을 하게 된다. 이렇게 총 2회 이상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활을 못할 경우 유저의 캐릭터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부활 확률을 낮추는 저주 아이템도 존재하고 소생을 방해하는 몬스터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전략으로써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위저드리
온라인' 은 싸우는 것 보다 살아서 던전을 빠져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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