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데이즈, 킬로킬로 열매보다 강력한 중력 액션

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2011.12.23 18:52

▲ 오는 27일 체험판 발매를 앞둔 '그라비티 데이즈' 이미지

SCE에서 PS비타 전용으로 개발 중인 중력 액션게임 ‘그라비티 데이즈(북미명: 그라비티 러쉬)’ 가 내년 2월 9일 일본 발매를 앞두고 오는 27일(화)에는 PSN을 통해 체험판을 배포한다.

‘그라비티 데이즈’ 는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가 중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검은 고양이를 만나, 네비라는 수수께끼의 생물의 위협을 물리치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여기에 부유감, 조작감, 변화하는 시점 등 총 3가지 요소를 중점으로 제작되어 중력을 이용한 3D 공간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그라비티 데이즈' 프로모션 영상

키튼과 더스티, 그리고 정체불명의 적 네비

‘그라비티 데이즈’ 의 주인공 그라비티 키튼은 헥사빌의 한 모퉁이에서 기억을 잃은 채로 깨어난 소녀다. 이름의 유래는 항상 검은 고양이와 행동한다고 거리 사람들이 지어준 새끼 고양이(키튼)에서 비롯되었으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착한 심정을 지녔다. 참고로 헥사빌은 가공의 공중 도시로 게임의 무대가 되는 곳이다. 주인공 키튼과 항상 함께하는 검은 고양이의 이름은 더스티다. 중력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몸 속에 또 다른 공간을 감추고 있는 정체불명의 생명체이기도 하다.

▲ 기억을 잃은 소녀, 키튼

이들과 대립하는 세력인 네비는 이야기 전개상 헥사빌에 불어 닥친 중력폭풍과 함께 나타난 수수께끼의 생명체로, 거리 곳곳에 출몰해 본능적으로 먹잇감으로 노리는 포악한 성격을 지녔다. 네비는 크기나 생김새가 불규칙하며 행동방식까지 각양각색이라 무엇을 노리는 지 알 수 없다.

▲ 크기도 생김새도 제각각인 정체불명의 적, 네비

▲ 이 외에도 키튼과 더스티와 대립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액션의 핵심 중력 액션과 킥 공격

‘그라비티 데이즈’ 에서 내세우는 액션 중 가장 큰 특징은 중력 체인지다. 중력 체인지는 PS비타의 R1버튼을 누르면 발동하며, 주인공 키튼이 공중에 떠오르게 된다. 여기서 6축 센서(기울기)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앵글을 바꿀 수 있으며, 현재 바라본 방향과 착지 지점을 향해 다시 한 번 R1버튼을 누르면 키튼이 날아가 그 위치에 착지하게 된다. 반대로 L1버튼을 누르면 그 전 위치로 복귀하게 된다.

▲ 부유 상태에서 지정된 위치로 중력 체인지가 가능하다

▲ 중력 체인지를 활용한 광범위한 이동과 다채로운 공격 패턴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중력을 사용하는 액션은 또 있다. 바로 슬라이드 액션으로, 지면이나 벽을 경사면 타듯이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가 적들을 공격할 수 있다. 여기에 중력 글러브와 던지기로 주변의 지형지물을 띄워 던지는 등 원거리 형태의 공격도 가능하고, 스토리 진행 중에는 사람을 운반하는 기능으로도 활용된다.

‘그라비티 데이즈’ 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PS비타의 ㅁ버튼을 사용한 킥 공격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버튼 연타를 통해 일반 적들을 섬멸할 수 있으며, 연속적으로 공격하는 킥 콤비네이션 그리고 카운터 공격을 노릴 수 있는 회피 액션도 활용 가능하다.

▲ 화끈한 발차기로 네비를 상대하는 키튼

▲ 회피 액션으로 카운터 공격도 노릴 수 있다

일반 공격이 통하지 않는 특수한 적들은 중력 킥을 사용해 처리해야 한다. 중력 킥은 중력 액션 중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부유 상태에서의 낙하와 가속도 에너지에 따라 대미지가 다르게 적용된다. 또한 파트너 더스티와 함께 일체화하여 고속회전으로 적을 분쇄하는 필살기 ‘스크래치 토네이도’ 도 사용할 수 있다.

입체화된 코믹북? 독특한 이벤트 전개

‘그라비티 데이즈’ 의 이벤트 전개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섞은 듯한 독특한 컷신이 삽입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유저는 손가락 터치로 페이지를 넘겨가며 읽고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장면 대부분이 평면 방식이 아니라 입체감을 적용한 2.5D로 제작돼 자이로 센서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 만화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한 독특한 이벤트 장면